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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22:51:40 #3734578Ba 98.***.154.67 4132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과외/학원 도움 없이 준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장학금받으며 학위를 따고 현재 박사후연구원으로 열심히 일하며 교수의 꿈을 키워왔습니다.비록 워라밸은 없었지만
마치 게임속 캐릭터를 키우는 느낌으로
그렇게 스스로의 능력치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근데 꿈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마지막 중요한 도전 하나가 제 발목을 잡습니다.
이 마지막 단계를 해내지 못하면 좋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잡기 힘든데
그럴자에는 솔직히 그냥 돈 많이 주는 직장으로 가자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요근래 주말에 많이 울었습니다.
사람이랑 헤어져도 이정도로 운 적은 없던 거 같습니다.
이건 마치 첫사랑을 떠나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상 여태껏 학계에 남기를 희망해왔고 그대로 마음과 머리가 굳어진 상태에서
이걸 억지로 단념하려니 눈물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정떼는 과정이 이렇게나 힘듭니다.하지만 이렇게 마지막 단계가 좌초된 걸 보면 저는 여기까지였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지도교수님 총애도 못 받던 미운오리새끼같던 제가
눈치없게 여기까지 꾸역꾸역 왔던 거 같습니다.
박사후연구원은 사실상 교수들의 좋은 먹잇감이자 노예라서
이짓도 정말 더러워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입니다.내세울 거 하나 없는 가정환경에서 온 제가
그저 운이 좋아 소위 말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 (대학원이지만)해서 다른 세상을 접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한국인 유학생들은 어쩜 다들 교수, 의사, 변호사 부모님이 많던지요.
조금 위축은 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배경에서 여기까지 혼자 온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저들보다 내가 더 뛰어남을 보이겠다는 허세섞인 야심도 조금 속으로 부려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다 접습니다.눈물은 계속 나지만 한편으로는 저도 드디어
저녁이 있는 삶,
저축을 할 수 있는 삶,
스트레스로 인한 속쓰림이 없는 삶,
취미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건가 하는 아주 작은 설렘도 있습니다.
배우자 말고는 외국생활 중 이젠 속터놓을 친구도 거의 없어서
힘든 감정을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어 털어놓아 봅니다.—————————————————————————-
복잡한 상황을 여기다 모두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다음주 기적적으로라도 상황이 역전된다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여기에 업뎃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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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 myself did 9 years of Postdoc but eventually wasn’t able to get a faculty position, I feel sympathy with you.
However, I learned that the world is larger than I ever imagined, and you will find many exciting opportunities in the industry. Let me know if I can answer any of your concerns.
Take care. -
포닥 발들이고 1-2년안에 각안잡힌다
씹으면 asap탈출하는게 답입니다탈출한다고 큰일안생겨요 돈많이 벌면 또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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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으면 그게 다 처럼 보이지요. 학교밖에 나오시면 훨씬더 넓은 세상이 있습니다. 님과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사람으로 지금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물에서 하루빨리 나오세요. 교수 안된다고 세상 망하지 않습니다. 교수 그거 별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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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별거 없더군요….얼릉 좋은 직장 얻어서 돈 많이 벌어 빨리 은퇴하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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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도 당당하게 산다.
힘내라 -
좀 다른 시각에서 말하자면, 학계 밖의 세상이라고 해서 결코 학계보다 쉽지 않습니다.
몇몇 교수들이 가스라이팅 하는 말처럼 “학계에서 성공 못한 사람이 가는 곳이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학계 밖에 나와서 보면 돈도 돈이지만, 오히려 나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경로가 많습니다.
여지껏 열심히 노력하며 사셨으니 분명 좋은 자리 찾으실거라 생각되고, 머지 않아 “내가 왜 그 좁은 길에 서서 아둥바둥 살았지?” 하는 생각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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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이도 당당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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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밖에가 워라벨 더 없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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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학계를 꿈꾸며 박사 유학을 왔습니다. 내세울 것 없고, 부모님은 그저 미국 박사 받은 자식을 자랑스러워하시는 가정이죠.
벌써 7년 정도 지났네요. 졸업 대략 1년 정도 앞두고 회사로 취직했던 것이 참 잘 했던 결정 같습니다. 그때 계속 학계를 고집했다면, 지금까지 포닥하고 있을 지도 모르죠…. 현재는 회사에서의 일도 만족스럽고, 외벌이지만 세식구가 살기에는 재정적으로도 넉넉하고, 워라벨도 만족스럽게 잘 살고 있네요.
잠시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어도, 꿈을 꾸는 일은 포기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그동안 꿈꿔왔던 그 꿈보다 더 큰, 아마도 새로운, 그리고 행복한 꿈이 기다리고 있을꺼에요.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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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 해줘야지 워낙 리플리들이 많아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과외/학원 도움 없이 준명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장학금받으며 학위를 따고 현재 박사후연구원으로 열심히 일하며 교수의 꿈을 키워왔습니다.비록 워라밸은 없었지만
마치 게임속 캐릭터를 키우는 느낌으로
그렇게 스스로의 능력치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근데 꿈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마지막 중요한 도전 하나가 제 발목을 잡습니다.
이 마지막 단계를 해내지 못하면 좋은 대학에서 교수직을 잡기 힘든데
그럴자에는 솔직히 그냥 돈 많이 주는 직장으로 가자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요근래 주말에 많이 울었습니다.
사람이랑 헤어져도 이정도로 운 적은 없던 거 같습니다.
이건 마치 첫사랑을 떠나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상 여태껏 학계에 남기를 희망해왔고 그대로 마음과 머리가 굳어진 상태에서
이걸 억지로 단념하려니 눈물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정떼는 과정이 이렇게나 힘듭니다.하지만 이렇게 마지막 단계가 좌초된 걸 보면 저는 여기까지였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리 뛰어나지 않아서 지도교수님 총애도 못 받던 미운오리새끼같던 제가
눈치없게 여기까지 꾸역꾸역 왔던 거 같습니다.
박사후연구원은 사실상 교수들의 좋은 먹잇감이자 노예라서
이짓도 정말 더러워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입니다.내세울 거 하나 없는 가정환경에서 온 제가
그저 운이 좋아 소위 말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 (대학원이지만)해서 다른 세상을 접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한국인 유학생들은 어쩜 다들 교수, 의사, 변호사 부모님이 많던지요.
조금 위축은 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배경에서 여기까지 혼자 온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저들보다 내가 더 뛰어남을 보이겠다는 허세섞인 야심도 조금 속으로 부려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다 접습니다.눈물은 계속 나지만 한편으로는 저도 드디어
저녁이 있는 삶,
저축을 할 수 있는 삶,
스트레스로 인한 속쓰림이 없는 삶,
취미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건가 하는 아주 작은 설렘도 있습니다.
배우자 말고는 외국생활 중 이젠 속터놓을 친구도 거의 없어서
힘든 감정을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어 털어놓아 봅니다.—————————————————————————-
복잡한 상황을 여기다 모두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다음주 기적적으로라도 상황이 역전된다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여기에 업뎃도 하겠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인더스트리 잘찾아보면 참 좋아요. 학계에서 고생하신만큼 진짜 직장에서 일하시면 즐거우시리라 생각합니다. 잘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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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 친구는 30초반에 꿈이 잘 안풀려서
스스로 목슘을 거두었어요.뭘 하던 그것보단 나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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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더라도 무조건 방법을 찾으시고
진짜 최선을 다했는데 안되면
“그거 하면 잘 안되는 운명인가보다 ” 생각 하시고
다른거 좋은거 찾는게 가장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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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자신의 꿈이 자기에게 베스트라는 법은 없습니다.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통해서 꿈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결정적인 좌절은 더 강한 사람이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열심히 사셨으니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인생 길어요. 그리고 미국 사기업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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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미국 괜찮은 박사과정 어드미션 받고
학위까지 받고
좋은 곳에서 포닥가지 했으면 할만큼 한겁니다.
장수포닥해서
교수가 될수도 있으나
못될 확률이 더 큽니다.
된다해도
5년간 죽어라 grant 못따면
또 어딘가로 가야합니다.그렇게 사라지는 사람이 99%입니다.
그 99%는 어딘가에서
연봉 잘받고
잘 삽니다.원글님처럼 고생하고
할만큼 한 사람이 industry가면
잘 삽니다.
왜냐하면
박사 포닥했던 effort의 반만 해도
사는데 지장 없으니까요모든 사람이 교수가 될수가 없습니다.
군대로 치면 장군이 되는 겁니다.
육사를 나와도 장군되기는
쉽지 않습니다.자신이 잘압니다.
될지 안될지
아닌거 같으면 지금부터 마음 가다듬으시고
CV를 resume로 바꾸시고
job 어플라이부터 시작하세요 -
자존감 가지고 살아라. 교수 못된다고 그게 꿈을 접는 거냐? 울일이냐? 그런 마인드 가지고 있으면 회사에 가서는 잘할 것 같냐?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말고 매순간 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그거에 만족하면서 살아라. 너한테 진정으로 행복하게 뭔지부터 찾아.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인생허비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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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힘내라는 말은 하고 싶네요.
그런데 저는 한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굳이 그렇게 목 매단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네요. 박사 따신 분이나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지는 길을 가는 분들 (의사, 변호사 등등) 중 대부분이 자기가 왜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이 없는데 그 중 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런 고찰 없이도 교수, 의사 등등 된 사람도 많다는 건데 세상이 원래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자력으로 극복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운이 있었기에 그자리까지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글쓴이 처럼 어렵게 안해도 배경 덕에 교수 쉽게 되는 사람도 있구요. 일례로 이미 교수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교수되기 훨씬 쉽습니다.
한국식 출세주의의 폐허의 한 사례를 또 보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기 댓글에 비슷한 사례의 많은 희생자들의 넋두리 보고 있으니 더 깊은 한 숨이 나구요. 물론 자신들은 다른 것 (돈 많이 번다 등등) 으로 위로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박사 이상인데 교수 안되면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길이었습니다. 여기 다들 한국에서 악착같이 미국 넘어와서 사느라 온갖 합리화가 넘치는 곳인데 글쓴이나 댓글 단 사람들이나 다들 안타깝네요. 이런 사람들이 좀 배웠다고 또 사회에서 여론을 만들어서 또 후대에 희생자들을 만들 것이구요.
박사 부심 그만 부리세요. 주변에 다들 힘들게 사는 사람들 많다는 것 느끼면 자기 인생에만 특별히 의미부여 안할 것 같네요. 원글만 봤을 땐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유학 이란 사람 글 보니 아직도 오만함이 가득차 있는 것 같아 보기 안 좋네요. 박사든 포닥이든 그냥 인생의 한 길이고 직업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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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꿈을 가졌던 사람으로 글쓴이 분의 심정을 100% 이해합니다. 공부가 좋아 박사까지 하게되고 그러다가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는 사람이 있는반면, 어떤이들은 어릴적에 이미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해 달려가기만 합니다. 이를테면, 박사는 교수라는 목표를 이루기위한 하나의 도구이자 과정인것이죠.
전자이든 후자이든 각각 장단점은 있겠지만, 후자의 경우엔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때의 상실감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몇몇분들이 인더스트리 이야기를 하면서 워라벨이 어떻고, 페이가 어떻고 하지만 꿈 하나만을 바라보고 십여년 가까이를 달려온 사람들에게는 그런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느껴집니다. 물론, 전자인 경우에는 워라벨이든 페이이든, 그런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박사과정 혹은 박사후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니까요.
글쓴분이 말하는 마지막 단계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직이라는 것은 본인이 일단 퀄러파이가 된후에는 언제라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올해가 안되면 내년에하고, 내년이 안되면 그후에 하고…보통 매년 100군데 이상씩 지원해도 잘해야 서너군데서 인터뷰가 올정도로 운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글쓴분이 이야기하는 마지막 단계가 신분문제가 아닌이상 (뭐…요즘에는 해외에서 지원해도 크게 상관은 없어 보이지만…) 울음이 나올정도로 자신의 꿈에 미련이 있다면 끝까지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더라도 다른 탓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여기까지 왔는데 저녀석은 부모님이 의사고, 변호사고, 등등… 이런 마음가짐은 본인에게 득될것이 하나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인생을 살아본적도 없기에 겉으로 보이는것만으로 그들을 프로파일링 하는것은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자신만 보고 자신의 인생을 사시는게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겐 님 역시 매우 운좋은 상황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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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교수 꿈접고 회사 다닌지 10년 입니다.
박사후에 교수만이 꼭 길이 아이더라구요.분명 더 좋은길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오늘까지만 슬퍼하시고
다시 힘내시길 바랍니다! -
존나게 말많네.그시발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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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면 풍운의 꿈을 안고 박사유학 나왔다가 포기해놓고 포기하지 않았다고 자위하는 사람 엄청 많음. 지금 나름 만족하며 사는것과는 별개로 그 시점에는 포기한게 맞으면서 바득바득 아니라고 우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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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밑에 뽑아 놓으면 개 빡치는게 회사에 오면 회사에 맞게 마인드를 고쳐야되는데 교수를 포기했다는 패배주의에 젖어서 분위기 흐리는 애들 줘박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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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말할거 있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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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여기.
포스트닥 출신들이 이렇게 많은겨? 공감하는 애들 많나보네.
다 케바케이지. 학교밖엔 선택사항이 없는 경우도 있고, 인더스트리가 훨씬 나을수도 아니면 둘다 가능성이 널려있는 분야도 있고.
학교포기하면 다 포기해야하는 분야가 아닌듯하니 뭐 그정도로 질질짜나?
박사학위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아닌 노동하거나 농사짓거나 새로운 삶을 찾아내야 하는게 인생이다. 능력이 있어도 다 자기뜻대로 되는건 아닌게 인생이다. 박사학위받고 교수잡 잡아놓고 약혼녀까지 정하고 암걸렸다고 통보받고 죽기도 한다. 꿈같은 소리…꿈은 언제든 대체가능하다. 건강있으면. 그리고 니 꿈이 교수라는 외적인거냐 아니면 진짜 학문을 하고 싶은거냐? 학문을 하는거랑 교수라는 직업을 갖는거랑은 완전 별개거든? 그건 구분이 되냐? 학문은 아무때나 어디서나 건강만 하면 할수 있다. 어제도 어떤 논문찾아보다가 저자의 이력을 보니 버클리 공대나왔는데 내가보기엔 천재같은넘인데 박사학위는 마쳤는지 보니까 확실하진 않던데 지도교수도 천재같은 넘이고…과일농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계속 학문은 하더라. 직업에 상관없이 지가 좋아하니까 계속 하겠지. 솔직히 직업가지면 직업때문에 구애받아 자기가 하고 싶은 학문분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코딩짜느라 머리 쥐어짜는 애들이 잘 알거다. 지가 원하는 분야 코딩하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 -
어느직업이나 죽도록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고 죽도록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본인이 막연하게 생각하는 학계와 실제 학계는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상황이 허락 하지 않는 것을 원하면 언제가 힘들어지게 되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면 좋을듯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수 있을탠데, 안되는 것에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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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처럼 교수가 다인줄 알고 있다가 포닥하면서 회사라는 또다른 세상이 있음을 알았어요. 주위에 회사다니시는 분들의 삶의 질이 넘 부럽더라구요. 지금은 미국서 회사다니며 잼있게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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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랜된 포닥인데 오래되다보니 사이언티스트라고 부르더라구요. 남들보다 학위가 느려서 나이도 제법있구요. 어릴때는 괜찮았는데 주변에서 어린 사람들이 교수되고 하면 “잘됐네” 진정 축하하는 마음은 들지만 나는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마음이 가끔듭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포닥이 아니라서요. 왠지 포닥은 자리못잡은 느낌이 들잖아요. 자꾸 트레이닝 받으라고 하고…나보다 어린 교수가 내가 포닥때는 말이야 하는 라떼 소리도 듣기 싫었고요.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부러움이 없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요. 가진 것이 없어도 능력이 없어도 감사함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요. 저는 직장갈 생각도 못해봅니다. 지금 하는 분야가 회사에 없어요. 회사를 차리고 싶네요^^ 영어도 못해요. Nerd같이 오타쿠같이 실험실에서 스몰톡도 못합니다. 보통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됩니다. 아마 다른 랩원들이 어려워하거나 다가가기 싫을겁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가 하는 분야가 매우 희귀한 분야인데 지금 교수님이 유일한 대화상대라는 것입니다. 매주 데이터 가져가서 안되는 영어로 손짓발짓해가며 이야기하고 기대됩니다. 신기한 것은 자신있게 말하면 미국사람들이 못알아들어도 고개를 끄떡하더라구요^^ 부모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챙피한 것이지 부러움을 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미국에 산다고 하면 부러워 하는 분들 많습니다. 교수도 회사로 옮겨갑니다. 좋으니까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힘내시고 재밌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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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후배, 선배…
뭣도 아닌 인간들이(나보다 실력도 못한)
단지 집에 돈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실험실에 남아서 대학원, 박사 하는 꼬라지보고 난 마음 접었다.
또 교수들도 그런애들을 좋아한다, 같은 무리들끼리 이해하겠지…
이래서 교수사회가 썩었다는거구나… 느꼈다.
어차피 난 돈 없어서, 거기 가봐야 또 갈굼당했을거고…
그래서 걍 업계로 뛰어듦.
미련없음.
교수????
조시나 까라해랴. -
걱정마세요. 세상으로 나오시면 님이 상상도 못하던 재밌고 신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저 살던 동네에 겁나 잘되던 식당이 박사식당이였는데요. 왜 박사식당이냐 물어보니 교수하려다 잘 안되서 식당 차렸데요.
맨첨에는 아내랑 둘이서 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되서 근데 지금 10호점 넘게 있고, 아내는 페라리타고 다니고, 본인은 벤츠
타고 다닙니다. 거기 아직 가면 계산대 앞에 박사 학위증 있어요. 계산하면서 가끔 “박사 하신거 후회하세요?”라고 물
어보면, 자기가 잠깐 미쳤었던거 같다고 절대 안한다고 우스겟소리로 말하십니다.장사하라는 말이 아니고, 그 만큼 정말 세상은 넓다는겁니다 ㅎ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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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정도에 미국 큰 주립대학에서 유학한 경헙입니다. 사립대도 아니고 빅10에 있는 주립대학인데도 유학생부모들의 급은 어마어마 하지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이름을 들으면 알정도이거나 장차관 아님 기관장 아니면 적어도 잘나가는 의사나 교수님 자녀들이었습니다. 적어도 70%이상은 … 그래도 그중에서 진짜 기득권이라고 하는사라들 자녀는 이미 서울에 있는 대학교 교수자리가 내정 되어있었죠. 학교 교수에 실력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뒷배경으로 들어가는겁니다. 간혹 운이 좋으면 갈수도 있지만….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 해방후 장차관이나 기관장등 아님 재계에서 잘나가는 기득권층은 수십만명이 넘어요. 학교보다 회사에 가서 실력을 발휘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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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하면 좀 죄송한데요. 학교밖으로 나오고 시간 지나면 생각이 많이 달라지실겁니다. 위에 어느분게서도 쓰셨지만. 학교안에 있으면 교수만 보이죠. 실상은 안방호랭이 같은 존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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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하실 일에 대해 응원부터 합니다.
자존감 회복하시고요.. 학계에 있는게 목표였다면 그럴수 있지만 얼른 회복하세요.
전 학계엔 전혀 관심없고, 인더스트리에서 박사 포지션이 유리해서 하려고 3년차 도전중입니다.
저도 학교 한곳은 합격했는데, 지도해주시기로 한 교수님 두분이 사라지셔서 새로 지원중이에요.. 그것도 2년쨰..
그래도 전 희망가지고 도전중입니다.
안되면 막말로 죽기아니면 살기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냥 하면 됩니다. 이유가 있나요? 그냥 해야하니까 하는거죠.. -
여기 엄청 삐딱선 타는 댓글들이 많네요 .
논리를 앞세우지 마시고 한번 토닥토닥 해주는게 그렇게 힘든가요?당연히 자기 꿈을 접어야할 때가 오면 눈물 나죠 ㅡㅡ;
그만큼 열망했기 때문에 상실감이 큰건데
뭔 대비를 안했니, 진정으로 학문이 좋은거니 이런 소리가 나오나요?저는 글쓴님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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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런 곳에서 막말하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 없음
둘째
이런 곳에서 욕설 하는 사람치고 인성 좋은 사람 없음
세째
나를 욕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건 내가 하는 말과 명제에 답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임이건 주로 MZ세대들의 공통된 문제임.
당신도 MZ세대일거라 추정됨 아니면 아니라고 하시고
여기서 내 질문이나 논제에 제대로 반론하는 인간 못봄.
난 당신의 어설픈 글에도 답글을 담 왜냐고?
너무 반론하기 쉬우니까네째,
난 매니저로 성공하는것에대한 걸 논한적이 없음.
이게 당신의 문제야
내가 말하지 않고 하지 않음 것에대한 뇌피셜
미국에서 매니저로서 성공은 학위와 상관 없지
이건 영어로 얼마나 네트워크 잘하냐야
난 그걸 논한적이 없음“내가말한 요지는”
박사를 하고 포닥을 했어도 교수가 되는것은 실적과 운의 조화인데
운까지 자신이 할수 없다는것
그래서
학계를 떠나더라도
할일은 많고
대부분은 인더스트리에서 자리잡고 나름 잘 사니
걱정말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라는 것임.
특히
박사와 포닥을 미국에서 했으면
자신의 능력이상으로 시간과 노력을 가했을것이므로
그 노력으로 인더스트리에서 일하면
수월하게 정착 가능하다는 것임.
비박사는 못알아듣는 말이지만 자세히 설명해줌.
이건 전문 영역에서 (박사를 했으므로) 밥벌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이고
매니저 트랙타서 제너럴 리스트 되는것은 다른 영역이지
발끈할 필요없고
제발 자격지심은 버리시게
자격지심은 매니저로서 꽁인 인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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