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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3015:43:39 #3636749d 144.***.217.169 2679
안녕하세요
기업에서 연구원 하는 거랑
대학,연구소 같은데서 연구원 (+ 교수)하는 거랑
금전적 차이가 어느정돈가요?
그리고 삶에 퀄리티 차이도 어떤 부분이 좀 다를지 고견 좀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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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한지 얼마 안되어서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려울듯 하지만
제가 포닥하고 취업했는데 비슷한 나이대의 주립대 조교수보다는 많이 받는 듯 합니다.
주변동료들은 40년까지 근속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영봉이 아마 훨신 높겠죠.
근데 막상 들어와보니 퍼포먼스 안나오면 짤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물론 회사 역사상 드물진 않는데,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학계로 안간건 연구실적도 좋고 연구도 좋아하는데
티칭에 자신이 없더라구요. 좋은 지도교수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회사 연구소는 여유롭습니다. 당연 저녁이 있는 삶 있고요.
조교수 잡을 잡아서 갔으면 아마 티칭이랑 그랜트 프로포절 쓰느라 밤낮 주말 없이 일했겠죠.
근데 이건 장점만 말한거고 학계에 뜻이 있으면
자기 연구실 가지고 학생들 키우는 보람으로 살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금전적 보상도 따를테구요.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바로는
쭉 어렵지 않게 적당히 살고 싶으면 회사가 맞는 듯 하고,처음엔 어렵고 힘들어도 교육자로서 명예롭게 이름 날리고 싶음 교수 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말년의 높은 연봉돠 편함은 자연히 따라오겠죠)
물론 회사도 퍼포먼스 잘 내면서 다니면 늦은 나이까지 일할수 있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잖아요? 안정성 측면에서는 테뉴어 받은교수가 회사원보다는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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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말씀 토대로 봤을 때 저도 회사쪽이 맞는 거 같네요. 연구와 자율성은 좋아하지만 티칭과 쪼달리는 삶은 좀 힘들것 같군요,, 조언감사합니다. 혹시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도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연구로 논문 내고 학회 다니는 여유 어느정도는 가질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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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존나 빡세게 일하고 좋은 회사 가면 조교수보다 연봉 두배 이상 혹은 세배도 받음. 대부분 인더스트리가 대도시에 많아 정착지 선택이 그나마 자유로움. 골치아픈 제안서 해방됨. 큰 단점은 연구을 내맘대로 못하는게 단점. 평생 남의꺼 해줌.
아카데미아: 첨엔 좀 존나 빡세지만 테뉴어받고 나이들면 아주 편함. 급여가 적고 정착지가 대도시가 아닐 확률도 있음. 정말 아닌 경우 시골촌딱지에 평생 붙어살음. 제안서 항상 써야 함. 썸머 생러리 걱정해야 함. 내맘대로 연구할 자유도가 좀 더 있음. 나이먹고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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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도 좋아하는 사람들 있어요 개인차가 있을듯
학회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일년에 한두번 보내줘요.
근데 회사로 가면 왜 논문을 쓰나요??? 특허는 몰라도 논문은 회사에서 낸 내용으로 내기도 힘들고.. 낼 이유도 없을듯요. 논문은 그저 자기 만족이잖아요. 논문 자체는 학계에 기여하기 위함인데 회사는 profit 내는게 기본 방향인걸 아샤야 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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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내고 싶으면 내셔널랩 스태프도 방법입니다.
회사보다 연봉은 적지만 논문 계속 쓸수 있고 학계활동 계속 하고요. 티칭 없습니다.
그랜트 부담은 학계보다 적지만 있습니다. -
선배님들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전 지금 기로에서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돈, 생활조건 같은 현실적인 여건이 하고싶은 연구하는 그런거보다 1%쯤 더 중요한거 같아서요. 그렇지만 할려는 연구를 절대 포기하긴 싫어서 두마리토끼 다 잡아볼려고요., 돈은 좀 필요하니 인더로 가서 짬내서 내 연구도 병행하는 게 꿈인데 허황된 꿈인지 모르겠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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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가면 내가 하고 싶은 연구는 자연스레 잊어버리니 걱정 안해도 됨. 나도 첨에 몇년은 내가 원하는 주제로 논문도 쓰고 그랬는데 승진도 하고 이직도 하고 점점 회사일로 바빠짐.
간혹 인더스트리에 자유롭게 퓨어 리서치를 추구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문제는 연봉이 교수랑 크게 차이가 없음. 그런 경우 교수나 연구원이 나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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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분 정답에 가까워요.
금전적인 부분이 중요하면 취업하셔야죠.
소위 FAANG 들어가면 박사 후 초봉 200-250k로 시작해서 5-10년 경력 잘 쌓으면 500k까지는 쉽게 가는것 같아요.
https://www.levels.fyi
교수 해봐야 70k부터 시작해서 은퇴할때쯤 큰 프로젝트 몇 개 굴리면 200k가까이도 버는것 같구요.
내쇼날랩은 100k 언저리에서 시작해서 교수보다 조금 나은 수준으로 받으며 죽어라 제안서 써야지요.
저녁있는 삶은 회사에서 가능, 방학있는 삶은 학교에서 가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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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조금이라더 하게 해주는 회사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넌센스입니다.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싶으시면 회사를 가면 안되죠. 반대로 임플로이어라고 생각해보세요. 결국 연구도 이윤추구가 목적인데 임플로이가 그것과 상관없는 자기 하고 싶은 연구를 한다면 가만히 냅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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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사과정이신지 졸업생인지는 모르겠는디…
잘 모르시겠으면 둘다 준비해보세요.
레쥬메도 작성해보고 씨브이더 작성해보고
리서치랑 티칭 스테이트먼트도 작성해보고..하다보면 대충 내가 어디 맞겠다 감이옵니다
– 학교 패컬티 잡 패키지 준비하다 깨달음이 와서 회사 온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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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모든 박사가 faang에 가는게 아니니 무조건 250k 이상 받는다 착각은 안해야 합니다요.. 지역마다 연봉도 천차만별이고…
그래도 박사 학위 있으면 그냥 물가 안쎈대에서 10만불 초반은 받는듯 하요.. 하지만 학부/석사 받은애들이 박사한사람들 저축이나 연봉이나 많이 앞질러서 현타오겠지만… 뭐 쩔수 없으니… -
일단 기업 연구소 추천.
가서 일하다보면 회사가 맞는지 학교가 맞는지 감이 제대로 옴.
다만, 회사가서 안맞으면 학계로 바로 리턴할 준비가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가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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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연구라는 게 약간 허황된 것일 수 있습니다. 회사 연구개발쪽에 있다보면 회사가 원하는 방향에 대한 수긍이 갈거고 점차 거기서 내가 원하는 방향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남이 생각한 어느 정도 주어진 연구과제를 하지만 점차 본인이 그 다음을 계획합니다. 점점 본인의 생각을 투여하면서 애착을 갖게 돼요. 재정이나 삶의 균형 면에서 회사 연구개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 있는 회사기만 해도 노후 걱정은 따로 안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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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보이는거랑 쉬운거랑 다른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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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 조언에 상황파악이 좀 되네요
저는 박사과정중에 있습니다. 분야는 cs입니다. 일단 시작해봐야겠군요.
연구소다니면서 재미붙이신 선배님들 부럽군요. 그리고 기업연구소도 워라벨 좋은가봐요? 아주 책임감이 막중하고 막연히 아주 힘들것만 같았는데 -
박사하고 기업에서 연구할 확률이 더 높음. 교수는 하고 싶어도 못함. 기업에서 연구하는 것이면 결국 직장인인데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비지니스에 도움되는 돈 되는 연구를 함. 교수될 수 있으면 교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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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에서 교수 가기 쉽지 않습니다. 드물게는 있겠지만 우선 제가 뽑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그런 지원자는 서류 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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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말이 정답. 두마리 토끼 잡으려고 하면 한쪽에 들이는 노력이 덜할 수 밖에 없음. 인더스트리 가면 교수로 가는 길은 멀어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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