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그 동안 글만 읽다가 조언을 얻고자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미국에서 기계과 박사 중이고 올해 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 분야는 Optics랑 Polymer chemistry 기반의 3D Printing 공정 개발입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있는 3D Printer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들이 많아서 Ph.D Job 찾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연찮게 반도체 분야의 회사들과 면접을 보게 됐고 몇몇 회사에서 오퍼도 받고 또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포틀랜드 I사의 공정 쪽 Process Eng. 이고
오스틴 N사의 공정 쪽 Equipment Eng,
산타클라라 A 장비회사 R&D쪽 Equipment 또는 Process Eng.입니다.아이 둘이 이제 초등 저학년이라 와이프는 오스틴에 있고 싶어하는 상태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R&D인 A사에서 반도체 장비 개발하는 쪽이 Ph.D 커리어에는 제일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 물가가 너무 비싸서 Housing이나 애들 교육을 오스틴만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N사가 제일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실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공정을 최신 기술도입 보다는 안정성 위주로 운영하다 보니 Process Eng.도 Equipment Eng.로 바꾸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On-call도 돌아가면서 하는게 아니라 365일이지만 그만큼 안정적인지 이슈가 I사만큼 심해보이지 않아보였습니다.I사는 가보니 EUV나 나노공정 등으로 확실히 스트레스가 심해보이더라구요.
7주에 한번씩 On-call인데 장비에 따라서는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럴 경우, 오전 미팅 후 집에서 쉬면서 일하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향후 이직 생각해서는 네임밸류가 제일 좋아보입니다.결론적으로, 가족을 생각하면 당장 N사가 나아보이는데 장기적인 관점으로도 괜찮은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중국 반대로 퀄컴과의 합병이 불발되기도 해서 회사 전망도 잘 지켜봐야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N사에서 3년 정도 일하면서 영주권 받고 최근 오스틴으로 온다는 3D Printer회사 R&D로 이직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제 커리어 생각해서 무조건 A사 R&D쪽으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작은 조언이라도 주시면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여 글 속에 예민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