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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01:30:03 #2880037경력 10년차 173.***.87.101 5719
안녕하세요.
저도 최근 3개월간 잡서치 도중 게시판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드디어 오퍼 내용을 올리게 되네요.
저같이 경력직 10년 이상 되신 분들에겐 갑작스레 지역을 옮긴다는게 매우 힘든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일단 오늘까지 최종 인터뷰 본 4 곳 중 2곳 (댈라스와 씨애틀 북쪽 근교)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다음주까지 선택을 해야하는데 연봉이 90k 정도라면 어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리로케이션은 비슷하게 받을거 같구 401k나 건강보험혜택도 비슷합니다.
물가, 아이들 교육 문제와 주거 환경, 그리고 차후 다른 직장을 찾게 될 때에도 어디가 더 유리한지가 궁금합니다.
분야는 Civil/construction consulting 쪽이고 시니어 레벨입니다.
직접 살아보신 분들의 댓글만 환영하고 타지역을 비방하는 글은 서로 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도움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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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라스서 3년 시애틀서 8년 살아본 저로서는, 같은 연봉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텍사스를 선택할거 같습니다.
달라스는 우선 물가가 시애틀보다 쌉니다.
집, 기름, 전기, 음식 등등 생각하시는거 모든게 더 저렴합니다.
집도 시애틀에서 40-50만불이면 타운하우스나 50년 넘은 집을 보셔야 합니다 (페드럴웨이나 린우드로 가지 않는한)
같은돈으로 달라스를 가면 아주 좋은 새집을 살수 있습니다.
단, property tax는 텍사스가 높은데 다른것들이 저렴하므로 애교(?)로 보면 됩니다.
달라스에 계시면 Frisco나 West Plano를 추천합니다.
학군도 좋고, 동네도 새거고 전체적으로 살기 좋습니다. -
시애틀 날씨 별로입니다. 비 많이오고 기온도 애매하고 .. 집값도 비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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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봉이 같다면 당연 달라스 입니다.
생활비 집값 싸고 텍사스는 연봉에 매기는 주세가 없어요
학군 좋은곳도 많고 한국 가는 직항있고요 한국마켙 큰거 있어서 한국 상품 못구하는게 거의 없어요.
여름에 좀 덥지만 몸이 금방 적응해요. (텍사스 사는 사람들은 겨울에 한국방문 하면 거의 감기 걸립니다. ) 달라스는 습하지 않아서 불쾌지수는 기온에 비하면 낮아요.
나중에 자녀분들 대학교 주립대로 보내 실거면 타주에 비해 UT가 학비 저렴해요. 과마다 다르지만 랭킹도 꽤 높은편이고요. -
DFW metropolitan area 가 Seattle 보다 훨씬 크죠? 큰데로 가세요,
그리고, 더 큰 NYC, LA, Chicago, DC 등등도 해 보시고요.Southern state 는 그냥, 공부, 여행 하거나, 영주권 취득 할 때까지만 있으면 모를까, 정착하는 거는 좀 생각 하셔야 할 겁니다.
남북전쟁에 패하고, 오랫동안 남부는 경제적으로 궁핍을 면치 못하다, 석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뜬겁니다. 만약 석유가 없었더라면… 아직까지도 어려웠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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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state 는 그냥, 공부, 여행 하거나, 영주권 취득 할 때까지만 있으면 모를까, 정착하는 거는 좀 생각 하셔야 할 겁니다.
남북전쟁에 패하고, 오랫동안 남부는 경제적으로 궁핍을 면치 못하다, 석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뜬겁니다. 만약 석유가 없었더라면… 아직까지도 어려웠을겁니다”그런 얘기는 미시시피나 버지니아 같은 곳에는 해당될지 모르나, Texas 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군요. 여기 사람들은 남북전쟁 같은 것 관심도 기억도 없습니다. 실제로 텍사스는 그 전쟁때 남부 연합에서 별로 한 것도 없습니다. 주로 버지니아, 캐롤라이나, 조지아 같은 곳이 싸웠죠. 그래도 조지아는 지금 아틀란타 중심으로 꽤 잘 나가고 있지요. 한인규모도 크고.
그리고 석유가 텍사스의 전통 산업이긴 하지만 이제는 IT, 소프웨어, 전자, 자동차 등으로 하이테크쪽으로 계속 산업이 확장되고 그래서 서부에서 지금 인구가 계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높은 세금, 실업 등에 지친 사람들이죠. 최근 미국 인구 통계를 보면 텍사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에요. 지금 달라스, 오스틴 같은 곳은 한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 오퍼가 비슷하다면 달라스를 권합니다. 씨애틀 쪽에 동일 직종이 더 많지 않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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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Sector, 더더군다나, Fed (CDBG) grant 가 쓰이면, min prevailing wage 를 줘야 하는데 그게, 거대도시들이 높습니다, east coast 에서는 개스 비 차이도 고려해 주더군요.. 도시법규 차이가 재미있더라고요..
시애틀, 텍사스, 캘리(LA, 베이), 뉴욕, DC등등, 토쟁이들에게, 다 좋습니다. 저도, 텍사스에서 오라했으면 갔을 겁니다. 결국은 NY 으로 오게 됐지만. -
저는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달라스에 10년 넘게 직장 다니면서 살고 있는데
원래 남의 떡이 더 좋아보인다고 하지만 요즘 아이 교육 문제때문에 지역을 옮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다른 분들 말씀대로 여기 공립 학군 좋고 공부들 잘하고 아직도 아시안들 경쟁이 막 학원 뺑뺑이 돌리고 그런것 특별한 경우 아니면 없습니다. 그런데 도시 전체가 보수적이고 암암리에 인종 차별 존재합니다. 인종 차별이라기보다는 자신들보다 “다른것”에 대한 포용력이 없습니다.
저는 동/서부는 살아본 적이 없어서 막연히 그쪽은 덜할 것 같은데
특히 동양인 이민역사가 긴 서부쪽이 공교육은 무너졌어도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기에는 훨씬 쉬울것 같은 생각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이런 측면에서 저라면 시애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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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스틴 오기전에 캘리와 뉴욕 다 직장 때문에 살아 봤는데요. 암암리에 존재하는 인종차별 그쪽도 다 있습니다. 사실 미국 어느 곳이나 다소 있어요.
LA 나 뉴욕 같은 곳은 워낙 인종이 다양해서 좀 덜하긴 하지만 집값이나 물가로 그 댓가를 치릅니다. 생활비 감당이 문제가 아니라면 동/서부 대도시 가셔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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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동양인 살기에는 당연히 캘리가 좋습니다. 다른 주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그나마 “덜” 받습니다. 동부는 안 살아 봐서 모르겠고..
그런데 생활비 차이가 너무 너무 많이 납니다. 교육비까지 고려하면 (말씀하셨다시피 공교육이 개판이라 사교육으로 채워야 하는 걸 감안하면) 아예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돈 많으면 캘리포니아 만한 데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돈이 넉넉치 않으면 생활의 질이 너무너무 떨어지는 데가 또 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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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캘리(제가 살았던 데는 남캘리)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무례합니다. 이민자가 많은 것과 아예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만..
그에 비해 텍사스는 사람들이 겉으로나마 여유롭고 친절하죠. 말씀하시는 인종차별 비스무리한 느낌 저도 아주 잘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주 넉넉치 않으면 캘리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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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살아보았고 달라스는 친구집 방문으로 몇번 갔다온게 다이지만
자연환경이나 기후를 본다면 저는 시애틀이 좋더라구요. 겨울에 비가 자주 내리고 하지만
하늘 변하는 것 보면 나름 재미있습니다. 보통 1,2 년 지나면 적응하는데, 힘들어 하는 분도
계시니 개인차가 있을 겁니다. 여름은 달라스에 비해 훨씬 시원합니다. 시애틀에 에어콘 없는
집들이 많아요. 그 만큼 여름이 덥지 않다는 것이죠. 겨울은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별로 없고.
그런데 자연환경은 시애틀의 압승입니다. 산과 바다 좋아하시면 미국내에서 이만한 곳도 없어요.생활비나 집값을 따지면 달라스가 시애틀보다 비교우위에 있을 것이구요. 공교육은 시애틀도
달라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거라 보는데 문제는 갈만한 대학이 UW와 WSU밖에 없다는 것이죠.
시애틀에선 인종차별을 거의 느껴 보지 못했고 사람들이 친절한데 아마도 동양인이 많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달라스도 비슷하리라 보는데 그저 방문만 했으니 잘 모르겠습니다.한인마켓은 두도시가 다 비슷할 것 같아요. 에치마트 다 있으니 한국식료품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죠. 한국가는 비행기값이 달라스보단 싸겠네요.저라면 직장은 전혀 다르기에 말씀드릴게 없고 살고 싶은 지역을 고르라고 한다면 시애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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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에 있을땐 등산을 자주했던 사람으로서 고민되는게 산과 바다가 가까운 천혜 조건을 저버리기가 힘들군여. 씨애틀에 계실때 주로 어떤 산을 가셨나요? 한국 국립공원처럼 등산로가 잘되어 있다던가 이정표가 있다던가 근린 시설이 잘되어 있으리라곤 보지 않는데 가족들과 함께 오를 수 있는 산들이 씨애틀 근교에 있느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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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동네 근처 스테이트 파크에 가서 걷기를 많이 했는데 제가 간 곳은 평지는 아니고 공원에서 워싱턴호수쪽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많았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나뉘어져 있어서 운동삼아 돌기도 했구요. 시애틀 주변에 워낙 유명한 산들이
많아서 관광객도 많이 가고 시애틀 사람들도 많이 찾는데. 저는 레이니어산과 올림픽국립공원을 관광삼아 갔는데
하이킹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파크 레인져가 그룹을 이끌면서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더군요. 그런곳은 당일치기는
빡빡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이외에도 크고 작은 산들이 많고 거기에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물론 하이킹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도시 전체가 자전거 타기에 좋은게 자전거 도로가 워싱턴호수 주변에 있어서 주말엔 가족단위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아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사람도 많지요. 또 호수가 있으니 카약이나 요트를 빌려서 타거나 수업을 받는그룹도
있습니다. 물론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죠. 하여튼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애틀은 거의 천국입니다.
그래서 시애틀이 미국내에서 살고 싶은 도시 톱5안에 항상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사실 달라스는 너무 단조로워요. 그냥 평지에 산보기도 힘들고 여름엔 너무 덥고…자연환경을 보신다면 주저없이
시애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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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포커스가 자연환경쪽이 되었군요. 산이나 바다로 나가는 레져가 중요하다면 물론 시애틀이 우위에 있겠지요. 달라스는 대부분 평지라 좀 그렇긴 하지만 휴가때 차로 좀 멀리 로키 산맥있는 콜로라도나 뉴멕시코 북부로 여행간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도 좀 머니까 씨애틀이 이점에서는 우위겠죠. 하지만 씨애틀의 단점은 길고 우중충한 겨울 아닌가요?
저도 예전에 캘리에 있을 때는 샌디에고 쪽에 6년 살았는데 여기 사람들은 샌디에고가 미국서 단연코 최고의 날씨라고 믿습니다. 살아보니까 동의가 되더군요. 미 서부 최남단 지역인데도 여름에도 8월말에나 약간 더울 정도가 거의 에어컨 돌릴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겨울도 맑은 하늘에 선선한 공기, 히터 거의 필요없는 집, 정말 눈보라로 고생하는 중서부, 동부와는 너무도 대비가 되더군요. 이런게 거의 일년 내내 지속되니 아마 씨애틀보다도 좋을 겁니다. 주변 남가주에 산이나 해변 놀러갈 코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남가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거의 들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여행가는 것은 좋지만. 한군데 오래 정착한다면 저는 경제적인 여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직장이 불안하면 자연환경의 이점 같은 것은 거의 느껴지지도 않지요. 생각해보세요, 맨날 놀러 다니며 사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자연환경을 경제적 여건 보다 우선시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정착할 곳을 정하신다면 이점 잘 고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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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같은 직장인의 최우선은 직장의 안정성이죠. 두말할 것도 없이. 헌데 결혼 10년차 즈음 되니깐 가끔씩은 집과 직장을 오가며 주말엔 가족과 몰에서 보내는 안정된 일상에서 일탈하고픈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철이 덜들었다고 해도 수컷의 아웃도어 본능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가끔씩 똑같은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혼자라도 자연에 뭍혀 지내다 돌아오면 새로운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기기도 하죠. 결혼전엔 왠만한 미국내 국립공원은 거진 다 섭렵했었기에 크게 자연 경관에 대해 미련이 남지는 않습니다만 가끔씩 영감을 자극하는 자연 경관들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막상 씨애틀의 6개월 가까운 우기가 또 거기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긴 합니다. 소중한 답 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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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동쪽(이스트사이드)에 삽니다.
겨울에 비가 많이 오긴 하는데 소나기처럼 내리는게 아니라 우중충하다 부슬비 내리다 그런 날씨가 보통입니다. 우산 쓰는 사람들 별로 없는 그런 날씨고요, 실제로 일년에 우산을 써야 하는 날은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거 같네요. 주로 한밤중에 퍼붓고 낮이 되면 해가 반짝 나고 그래요.
10월 말 정도부터 3월 정도까지 그런 날씨라 생각하면 되고요. 대신 6월부터 여름 날씨는 환상적으로 좋아요. 미국 전역 덥다고 난리인 어제 오늘도 여긴 햇볕이 쨍해도 그늘 들어가면 선선합니다.
자연 경관은 정말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감탄 나오게 좋고요. 산이며 물이며 정말 좋지요.
울 가족은 워낙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해서 시애틀 정말 좋아요. 전 미국서 중부 동부 다 살아 봤는데(엘에이 등은 한달 체류) 시애틀 지역 만한 곳을 못 봤네요. 한국 가는 것도 수월하고요.
요즘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게 문젠데요, 시애틀 북쪽에 잡을 얻으셨으면 린우드나 바쓸 그 윗쪽으로 올라가시면 집값도 훨 싸요.
워싱턴주도 텍사스주처럼 인컴텍스 없어요. 프로퍼티 텍스는 텍사스보단 훨씬 덜 냅니다. 집값의 1퍼센트 정도. 텍사스는 2-3 퍼센트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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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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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위에 결과랑 비슷한 양상. ㅎㅎ
http://places.findthehome.com/compare/94406-134680/Dallas-TX-vs-Seattle-WA -
돈여유잇으면 씨애틀 가성비따지면 댈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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