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사 internal transfer

  • #3712166
    이직 188.***.33.51 1255

    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업의 해외 지사에서 10년째 근무중입니다. 반도체 업종입니다.
    올해 초 미국 본사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디렉터가 제안했고 구두 합의도 되었구요.
    저는 비자 미소지자로 비자는 회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 제가 아쉬운 입장 입니다.
    연봉 협상 중 인터넷에 알려진 수준보다 꽤 낮은 오퍼을 받게 되어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많이 부족한 거라 생각합니다. 혹은 본사에서 저를 간절히 필요로하지 않거나요.

    그런데 의문이 하나 있는데 만약 제가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 일 경우에도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으면 능력/경력 대비 연봉을 낮게 주는 경향이 많이 있나요?
    아니면 만약 비자가 있다면 internal transfer 도 미국 동료들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나요?
    참고로 영어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10년째 영어만 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급도 꾸준히 했습니다.

    • 74.***.155.53

      10년 동안 일하고 진급도 있었는데 연봉이 낮다고 한다면 그냥 신분이유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 기업의 해외 지사에서 10년째 근무중입니다. 반도체 업종입니다.
      올해 초 미국 본사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디렉터가 제안했고 구두 합의도 되었구요.
      저는 비자 미소지자로 비자는 회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 제가 아쉬운 입장 입니다.
      연봉 협상 중 인터넷에 알려진 수준보다 꽤 낮은 오퍼을 받게 되어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많이 부족한 거라 생각합니다. 혹은 본사에서 저를 간절히 필요로하지 않거나요.

      그런데 의문이 하나 있는데 만약 제가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 일 경우에도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으면 능력/경력 대비 연봉을 낮게 주는 경향이 많이 있나요?
      아니면 만약 비자가 있다면 internal transfer 도 미국 동료들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나요?
      참고로 영어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10년째 영어만 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급도 꾸준히 했습니다.

    • 반도체쟁이 73.***.66.89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으면 능력/경력 대비 연봉을 낮게 주는 경향이 많이 있나요?
      => 확실히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님은 현재 회사에서 10년째 일했고, 현재 디렉터와 internal transfer 얘기를 할 정도로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위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현재 상황에선 님이 더 아쉬워 보입니다. 네고를 좀 시도해서 오퍼를 끌어 올리거나, 미국에 꼭 오고 싶으시다면 당장은 아쉬워도 오퍼를 받을 수도 있겠죠.

      해외법인 근무자의 경우 서로의 필요만 잘 맞으면 L1으로 transfer 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므로 visa가 있다면 internal transfer도 미국동료들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 또한 위와 비슷한 답을 드릴 수 있겠네요.

      모든 것은 수요/공급, 누가 얼마나 상대를 더 필요로 하는가에 의해 정해지고 미국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한 번 커리어상으로 크게 도약하는 것을 꿈구고 계시다면 더 넓게 길게 보고 결정을 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당연히 그렇죠 174.***.232.37

      한국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시작할 때 경력 후려차는 것처럼
      미국도 똑같음. 미국 내에서 경력이 없으면 몇년 까서 시작하죠.
      본인이 이를 뒤집을 만큼 특출난 역량이 있지않는 한 어쩔수 없음.

    • 당연히 그렇죠 174.***.232.37

      그리고 본인 연봉이 낮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있는 곳에 물가가 비싼 곳이도 이직해야하는 곳이 개 깡촌이어서 지역대비 연봉이 낮아진 걸수도 있구요.
      이유야 많겠죠.

    • 예전에.. 136.***.35.45

      14년전에 같은 케이스로 미국 본사로 들어왔는데요.. 같은회사 transfer의 경우 현재 받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약간의 조정만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신 주택 렌트비용을 지원해줘서 조금 나았습니다만..
      지금은 환율때문에 불리해서 더 적다고 느꼈을 수도 있구요.. 다시 한 번 조정을 요청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예를들어 환율적용을 1,150 이나 1,200으로 해달라던가 렌트비용을 현실에 맞게 해달라고 하던가요..
      오서셔 일 열씸이 하시면 자연스럽게 연봉도 올라갈테고 .. 나중에 집을 사면서 렌트비용을 연봉에 포함시켜 달라고해서 받으면 또 올라갈 수 있구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ㅎㅎ 47.***.234.227

      싸게 데려올 사람을 찾은 거겠죠. 신분에 제약 있으니 그런 딜을 한 거 맞아 보입니다.

    • 일단 오는 게 47.***.55.252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없으면 능력/경력 대비 연봉을 낮게 주는 경향이 많이 있나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래도 다들 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본인은 영어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도 막상 미국에 와서 일해보면 영어가 부족한 걸 알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 미국에 몇년 살다 간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좀만 지나면 알게됩니다.

      와서 잘하면 다음해부터 미국연봉에 맞춰서 올려주기도 합니다만 이건 운이 좋은 케이스고 몇년에 걸쳐 오르며 미국에서 일하면서 인정을 다시 받아야하고 그러면 올라갑니다. 능력자시면 님회사의 커스터머 회사나 경쟁사로 옮기며 연봉을 올리고 원래 일하던 대 맘에 드는 자리가 있으면 더 올려받으며 다시 돌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미국 본사로 올 때 미국 엔지니어들에 비해 낮추어 들어와서 3-4년 일하면서 연봉을 올려받고 그래도 상승분이 너무 적다 싶으면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 참다가 영주권 받고 이직을 통해 연봉점프를 하며 연봉인상을 해나가는 게 많이들 하는 방법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나중에 올리면 되니 다음에라도 기회가 되면 일단 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사비용, 미국생활 적응 못해서 다시 귀국 위험도, 실제 미국 엔지니어들과 의사소통 및 실력 발휘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실제 같이 일해버기전엔 모름, 좀 낮게 오퍼를 줘도 걍와서 영주권 받을 때까지 2-3년간은 싸게 써먹을 수 있음 .. 등등의 이유로 낮게 오퍼가 나가는 게 많은 경우인걸로 보입니다. 바로 좋은 연봉으로 데려오는 경우는 능력자로 어느 회사라도 당장 입사가 가능한 경우에 한해서일겁니다.

    • 8883338 192.***.156.11

      혹시 Customer Engineer, Test Enginner, Field Application Engineer일 경우 Software/Hardware Engineer의 알려진 임금보다는 통상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 8883338 192.***.156.11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낮다 평균이다 등등을 현직자들이 알려드릴수 있을듯 합니다.

    • 이전에 온 선배등 47.***.55.252

      회사를 다니는 동료들을 통해 이전에 님과 같은 식으로 미국에 온 선배들을 알아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얼마정도 받았는 지 님의 정보를 보고 그정도다 너무 적다를 말해줄 수 있으면 더 좋구요. 지인들을 통해 받는 연봉등을 알 수 있으며 이게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연봉들은 너무 범위가 커서 감을 잡기 어렵거나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인플래등을 감안해서 최근 연봉을 많이 올려서 주는 회사들의 경우 더 차이가 납니다.

    • 이직 89.***.169.155

      많은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니라 유럽이고요, 같은 회사/직급/지역으로 필터해서 얻은 데이터를 비교군으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경험이 있는 지인들의 조언도 참고하는데 같은 역할/직급이었던 그분들이 3년전에 갈때 받은 정도의 연봉이더라고요.
      디렉터는 네고는 일절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뭐 더 얘기하고 자시고도 없고요.

      제가 질문드린 이유 중 하나는, 제가 현재 NIW 파일 후 결과 기다리는 중이고 승인된다면 바로 미국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거나,
      기다리는 동안 다른 글로벌 회사로 이직하여 몇년후 역시 internal transfer 하는 것을 차선책으로 생각중이기 때문입니다.

    • 아마도 104.***.202.202

      비슷한 경험이 있는 지인들의 조언도 참고하는데 같은 역할/직급이었던 그분들이 3년전에 갈때 받은 정도의 연봉이더라고요—> 아마도 그런루트로 오는 사람들의 직급과 연봉등을 동결해서 일괄적으로 계속 데려다 쓰나보네요. 그동안 인상을 안해줘도 사람들이 미국유고 싶어서 낮게라도 오고는해서 올려 줄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디렉터가 자기팀 팀원들 예산을 이리저리 조절하는 자리일 듯 싶구요. 싼 맛에 경력자들 데려다부려먹는 데 맛들려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지 윗 사람한테는 싸게 좋은 사람들 잘 데려다쓰며 급한 불 잘끄네.. 이런 인상을 주며 칭찬받고 싶어서일수도 있구요. 그 윗 사람이 짠돌이라 그이상 연봉은 결제 올려도 거부한다고 미리 못박았을수도 있구요. 딱 정해진거외엔 안되고 네고 없어.. 이건 사실 받던지 패쓰 이런거로 돌리며 나름 싼맛에 월척 걸려면 좋고 아니더라도 싼맛에 2-3년이라도 부려먹자..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즉, 가도 좋은 꼴 못 볼 디렉터일 가능성 보여서 영주권 받고 경쟁사나 커스터머회사로 미국입성하며 좋은 오퍼로 복수하시길 빕니다. 미국 디렉터가 오라고 한 정도면 다른 회사 입사도 어렵지 않게 할 분이라 이상되네요. 대우받고 들어가는 회사에서 일해야 들어가서 대우받고 일도 더 잘되고 기분도 좋고 승진도 잘 됩니다. 낮게 깔며 들어가서 노예되느냐 아니냐는 본인의 선택이지요. 그렇게라도 일단 미국 입성 후 3년정도 후에 경쟁사로 이직하며 대폭 연봉인상받고 옮기기도 하니 꼭 나쁜것도 아니기도 하지요. 다음 스텝을 위해 잠깐 스탭 스톤 삼는다고들 하지요. 미국 사람들도 그런식으로 만만한 회사 좀 담그다 원하는 더 좋은 자리 노리곤 합니다. 전략은 짜기 나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