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밤 오븐에 “잘” 구워먹기

  • #3147548
    C1 75.***.217.138 3240

    인터넷보고
    알밤을 오븐에 250~450으로 20분 내지 30분 조정해가면서 칼집도 내고하면서
    구워먹어보는데 생각처럼 안되네요.

    가장 문제는
    구워지면서
    속껍질이 알맹이와 쉽게 분리될줄 예상했는데
    분리가 전혀 안되서 익어도 먹기 쉽지 않네요.
    속껍질과 알맹이가 서로 꼭 포옹하고서 떨어지지 않아서
    손톱만 아프군요.

    아마 h마트에서 파는 알밤이 말라있는걸 파는 영향도 있을듯하고요.

    물에 미리 담궈두지는 않았는데
    물에 담구었다가 구우면 좀 나아질지는 모르겠네요.

    망할 미국살며 별 말도 안되는 법들로 맘고생하며 살았는데
    몇년만에 군밤좀 맘편하게 먹어보려했는데 이것도 잘 안돼니 서러워요.

    좋은 방법있나요

    • ㄴㄴ 199.***.103.52

      좋은 방법이 있긴 한데 비쌉니다.
      한국 마켓들에서 파는 밤들의 품종이 원래 껍질이 잘 분리가 안되는 종이에요.
      미국마켓에서 캘리포니아 밤을 사서 구워보세요. 기분 좋을정도로 잘 까집니다.
      문제는, 한국마켓 밤들은 파운드에 약 1.99? 홀푸드 것은 비싸면 $10/lbs쯤? 가격 차이가 많아요.
      또 하나 문제는, 어떤 이유에선지, 한국 마켓 밤이던 홀푸드 밤이던, 분명히 햇밤인 것 같은데도 안에 곰팡이 먹은게 무지하게 많아요.
      복불복이고, 홀푸드는 다행히도 들고가면 다 리턴해줍니다.

    • C1 75.***.217.138

      그런가요? 알밤도 굳이 미국 알밤을 먹어야 한단 말인가요? 미국거라면 진짜 꼴도보기 싫을정도로 제가 빌어먹을 미국에 스트레스받고 있어서 군밤만은 꼭 한국 군밤으로 잘 까서 먹기를 성공하고 싶어요.

      물에 담구어서 잘 되는지 알아보고 후기 올릴께요.

      • ㄴㄴ 199.***.103.52

        무슨일로 스트레스를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사 다 마음먹기 나름이랍니다.
        미국법은 오질라게 지롤이지만 내가 니네 나라에서 밤으로 위안 받는다고 생각하고 사먹어 보세요.
        밤을 참 좋아하는데 곰팡이때문에 잘 안사먹게 되네요. 대안으로, 비닐봉지에 담아 파는 구운밤이 있긴 합니다만 진짜 구운밤에 비하면…

    • 1 174.***.1.164

      그럼 한국 가서 사 먹어.

    • 그게 98.***.184.236

      air fryer에 하면 안타고 잘 되여.
      하기전에 칼집 넣는거 잊지 마시구요.

    • 96.***.33.206

      이런놈들 미국에 왜 있는지 이해가 안감

    • C1 75.***.217.138

      96.*//

      니가 나를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군밤굽는법물어보니 별 똥파리가 다…

      군밤 홍시 군고구마 도토리묵 … 내 자식도 알아야 할 한국의 맛이다.

    • C1 174.***.148.223

      밤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주산국이라네요.
      425도 (화씨) 정도에서 충분히 20-30분 구우라는데 중요한게 껍질이 탈정도이여야하고 알맹이가 뜨거울때까면 잘 까진다는군요.
      https://www.thespruce.com/how-to-roast-chestnuts-p2-2217059

    • C1 174.***.148.223

      오마이 가쉬!
      생긴건 영낙없는 알밤인데…horse chestnut 라는게있는데 이건 먹지 말라네요.
      말밤

    • A4 32.***.139.92

      나도 지지난 주말에 h마트에서 손자들 주려고 샀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서
      아직도 봉투째 그대로 입니다. 삶는게 군밤보다 쉽기는 한데 맛은 역시 군밤이 제격이라서.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파이어프레이스에 넣어볼 작정입니다.

    • C1 174.***.148.223

      제가 물에 충분히 두세시간 담근후에
      450도에서 45분동안 구워봤는데요. 굽고 약 15분간 냄비에담아 뚜껑 닫아놓고 수증기를 보관하며 뜨거울땦까려고 했고요.
      껍질을 씹자로 양쪽을 다 긋은후에 구웠으니

      칼로 긋은 부분 껍질을 중심으로 바삭바삭해져서 껍질이 약간 더 쉽게 까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껍질이 쉽게 까지진 않네요. 한 손으로 오물조물 조여가며 껍질분리를 하려해도 잘 안되고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H 마트밤이 밤이 햇밤같지가 않아요.
      굽기전에 보면 대부분 속에서 말라비틀어져 있어요. 햇밤이라면 이정도까지 말라비틀어져 있지는 않을거고요. 포동포동 윤기나는 밤도 거의 없고.,.햇밤이 아니에요. 아마 2, 3년 이상 묵은 밤같아요. 저희 시골에서 어렸을때 제사지낼때 보면 햇밤이 아니더래도 물에 담그었다가 깎으면 하얀 살이 뽀송뽀송하거든요. 근데 이 밤들은 말라비틀어지기도 했지만 구워진 밤속을 보니까 색깔 변색이 된것도 맛이 이상한 것도 많았어요. 절대 햇밤은 아니에요.

      어렸을때
      소풍갈때
      찐밤 가지고 간적도 있었는데
      찐밤을 이빨로 반으로 쪼갠다음
      반쪽으로 쪼개진 밤들을 이빨로 긁어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맛이 좋았었죠. 그때도 속껍질을 일일이 벗겨낼 생각은 안했던거 같아요, 너무 번거로우니까.

      차라리 삶아서 먹는것이 나을듯하긴 한데…
      역시 햇밤이냐 아니냐가
      맛을 크게 좌우하는거 같습니다.

      • A4 32.***.149.168

        저도 어제 두개를 fireplace에 구어 봤는데 결과는 별로..
        속이 꽉차지 않아 멀컹거리는데 밤이 밤 같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