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다녀올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3750305
    펭귄 142.***.63.50 2312

    캐나다에서 대학교 1학년인 학생인데 영주권은 취득했으나 시민권은 아직 못 땄습니다. 몇 개월 전 여기에 들러서 비슷한 질문을 남기고 갔다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한국에서 살고 싶고 한국에서 일할 거 같은 마음이 있다면 갔다 와야 된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곰곰이 생각한 결과, 한국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그래도 시민권만큼은 여기 있는 캐나다에서 따고 싶다 라고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별로다, 차라리 빼는 게 좋다 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뉴스 같은 걸 보면서 그곳에 가는 게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는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어 여기에 들르게 되었는데 대답해 주실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1. 이전 글에서 들은 대로, 제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채 시민권을 따게 되면 40세까지 한국 땅 밟을 생각은 하지 않아야 되며 그 후에도 사는 것과 일하는 것에 지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2. 만약 위 문제를 군대를 다녀오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언제쯤 가는 게 좋을까요? 2학년 마치고? 졸업하고 나서?

    • ㅎㅎ 172.***.193.34

      1. 응. 대신 여행은 갈 수 있음.
      2. 갈거면 빨리 가는게 나음. 매도 빨리 맞는게 낫다고….

      3. 근데 형아가 조언해주자면…. 한국 살면 존나 재미있고 여자도 많이 만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놀러도 많이 댕기고
      먹을데도 많고 좋을거같지 ??
      군대 입대하는 순간 개후회할 거임.. ㅋㅋㅋㅋ
      그리고 군대 제대하고 사회에 나와서 진짜로 한국에서 살기 시작하면
      너가 생각하는 재미나는 한국 생활은 너의 상상 속에만 존재할테고 현실은 많이 다를거임 ㅋㅋㅋ

      • 펭귄 142.***.63.50

        굳이 여자 만나고 싶다 같이 놀고 싶어서 한국에 가려고 하는 건 아닌데… 솔직히 저도 오랫동안 못 가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근데 못 가는 거랑 안 가는 거랑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 Mmm 172.***.78.171

      요즘 한국에도 군미필자 넘쳐나요 가지마세요

      • 펭귄 142.***.63.50

        그 사람들은 어떻게 뺐대요??

    • 76.***.207.158

      그까짓 2년도 못돼는데 갔다오는게 무슨 도살장에 끌려가는거냐? 그냥 갔다 와라.

      그리고 젊을때는 한국 탈출하고 싶은게 정상이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고 세계 어느나라가도 무서울것 없이 잘살수 있을거라고 확신하는게 정상이다. 그런데도 나이먹어가면 그 확신은 어디로 다 사라져버리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점점 꿀떡같이 든다. 지금은 절대로 그럴거 같지 않게 느껴져도.

      그러니 한국군대 가서 나쁠거 없다. 너같은 경우라면 특히나….무슨 이딴걸 여기에다 물어보고 말고 하냐?

      • 펭귄 142.***.63.50

        의견 감사합니다!

    • 진정 203.***.99.46

      님의 결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자랑스럽게 군의 의무를 마치면 더이상 루저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떳떳하게 한국에 출입국을 할수가 있구요

      이왕이면 해병쪽으로 가시면 훨씬 나을듯합니다

      • 펭귄 142.***.63.50

        왜 하필 해병인가요 저 아쎄이 되기 싫음.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체력이 된다면 가세요.
      지금 환율도 안좋은데
      가서 총 쏘는 거 확실히 배우고 태권도 그런거 가르쳐주면 배우세요.

      • 펭귄 142.***.63.50

        솔직히 운동 그리 좋아하는 거 아니고 계급 문화 싫어하긴 하는데… 쩝

    • 허가제도 71.***.209.29

      병역미필자 여권법이 바꼈는진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영주권자도 병역의 의무가 있는 한국 국민이라서 40살인가 까지 해외체류 허가를 받아야했어요. 그러니까 가려는 사람은 가도되고 꼭 가지않아도 됬어요. 가지않고 그냥 해외체류 허가만 받아서 기피자만 안되면 나중에 한국갈수있었어요. 지금은 잘모르겠네요 영사관에 물어봐요.

    • 허가제도 71.***.209.29

      그러니까 굳이 군대를 안가도 해외체류허가만받으면 병역기피자가 아니라서 한국 자유롭게 방문할 수있었어요. 근데 어디까지나 옛날기준. 지금은 몰라요.

    • 시민권 209.***.178.135

      시민권 받고 한국 국적 상실 후 한국에 외국인 신분으로 취직하면 됨. 굳이 군대를 갈 필요 없다고 봅니다. 6개월 이상 살고 외국인 거소증 받으면 6개월인가 의료보험비 내면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음. 투표만 못하지 이외의 모든 것에 별 다름없이 살 수 있음. 외국인이니 취업 비자등을 받는 건 별개로 이건 해결해야 될 문제임.

      • 펭귄 142.***.63.50

        한국에서 저를 평범한 외국인 신분으로 봐준다면 다행이기야 한데, 말씀해주신 대로 외국인 신분으로서 취업하는 게 쉬울까요?? 또 제가 여기에 똑같은 이유로 저번에 질문을 올렸을 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상태로 시민권을 따면 비자도 잘 안 내준다고…

    • 18개월 4.***.191.26

      지금 18개월 아닌가요? 글면 1년반인데 시간 금방갑니다. 한국 미련있음 다녀오세요! 근데 26개월 다녀온 저로써는 그 당시 18개월 있다 제대한다면 진짜 금방이라고 생각되어겠네요. 상대적이지만요. 옛날이지만 대학원 다닐때 한 친구는 님같이 고민하다 다녀왔는데 만족하더라고요. 미래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한국에서 살지 아닐지… 족쇄가 없어졌다고.. 당근 훈련소 가자마자 후회하겠지만 지나고 나면 다 별거 아닙니다.

    • 치사토 192.***.111.180

      그러니까…

      1) 캐나다 시민권 받을 예정. 그러면 한국 국적 이탈하게 되니, 그냥 군대를 안가는게 좋죠. 병역을 옛날에 했건 안했건, 외국인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2) 영주권만으로 살다가 한국에서 살 가능성도 적지 않음. 이렇다면 가능하다면 가는게 좋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무서워서 피하면서 벼라별 이유를 다 갖다붙이죠. 딴거 없습니다. 가야되면 그냥 확 가면됩니다. 1)번 같은 경우는 그냥 안가면 되고요.

      • 펭귄 142.***.63.50

        시민권을 받아도 한국 군대를 안 간 상태라면 국적이탈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40세까지 한국을 못 간다고 해요…

    • 11 172.***.99.201

      그것이 사람마다 다를듯 한데…. 경험에 많은 무게를 두면 군대를 가서 그조직에서의 업무나 분위기도 느껴보는게 다채로운 삶을 사는 데에는 도움이 될듯요. 그리고 대한민국 특성상 병역을 회피하기도 애로 사항이 있고 향우에 한국에서 살고싶어도 제약이 있을수 있으므로 여러무로 가는게 좋을듯요. (무조건 가야된다가 아니고 철저히 본인의 이해관계 관점에서요) 그것이 아니라면 위에 분처럼 걍 안가고 시민권 받아서 생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 초보 76.***.222.89

      우리 아들 한국에서 중학교 졸업하고 미국와서 대학 1학년까지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수업을 하는둥 마는둥이고, 평소에 나중에 한국가서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하길래, 그럼 1학년 마치고 군대다녀와라. 한국에서 살려면 병역문제는 해결해야 하고, 18개월이라 금방가니까 다녀오면 코로나도 끝나있을꺼고 똥마려운거 해소될테니..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갠적으로는 안갈수 있다면 가지 말라고는 했지요.
      해외 영주권자이면, 군 입대할때 미리 신청(육군만 가능)하면 원하는 달을 찍어서 군대갈수 있어요. 한국 친구들은 2학년부터 군대갈수 있구요.
      아들은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가니 전부다 나이가 한살씩 많더군요.
      그리고, 해외 영주권자면, 왠만하면 전방 안보냅니다. 아들 입대할때 60명 정도 해외 영주권자가 입대했고, 전방에는 몇명만 갔다고 하네요. 우리아들도 남양주이긴 하지만 동원사단이라 통신 땡보직으로, 오후 5시 이후로는 맨날 핸드폰 끼고 살고 군기도 거의 없어서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군대에 있는게 힘든거지 군대에서 일하거나 내부반에서 군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더군요.
      그리고, 해외 영주권자 해외에 집이 있으면 증명서만 내면 3번 왕복항공권 끊어줍니다. 그리고 제대할때 돌아가라고 편도 항공편 끊어주고요.

      군생활 옛날만큼 그렇게 힘들지는 않으니 금방다녀올껍니다.
      똥 마려운거 그대로 두지 말고 갈거면 빨리다녀오는것도 좋아요. 경기도 안좋아 취업도 잘 안되는데, 시간을 미뤄두면 그땐 다시 경기가 좋아질테니 시간을 미룬다고 생각해도 될듯.

    • 123456 73.***.207.16

      저도 안가서 biased 이긴한데 했는데 진짜 가지마세요. 18개월 별거아니라고 하는데 18개월동안 할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인턴쉽 할수도 있고 리서치 할수도 있고. 한국 정부에 뭘 빚졌다고 18개월동안 노예짓 할 이유 없음. 후방이든 전방이든 다치면 느그 아들입니다. 한국 여행이야 무비자로 다녀오면 되는거고요. 경제 활동만 안하면 됩니다. 걍 공기 좋은 캐나다 사세요, 개같고 틀딱 오지라퍼들이 들끓고 toxic 하기 짝이 없는 한국 살 필요 없음. 어짜피 인구 구조 박살나서 님 아재 될때면 아르헨티나급 중진국으로 급락할 예정인 나라임. 월급 노인들 복지한다고 반은 때갈듯. 옛날에 초등학교 다닐 때 교실 청소 제대로 안했다고 단체로 대걸레로 맞은게 아직도 생각남. 진짜 곱씹어볼수록 개같은 나라임.
      걍 여기서 착실하게 커리어 쌓고 살아가세요.

    • 배우는 이 165.***.205.3

      군대를 정 가고 싶다면 영어가 되니 카튜사로 가는것이 그나마 나을 겁니다.
      일반 한국 군대….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안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간부와 하사관은 병사를 그냥 소모품 취급하니까 그냥 18개월짜리 소모품이 되는 거죠.
      한국에 못가는 것이 아니라 가서 직업을 가지거나 경제활동을 못하는 겁니다.
      본인에게 좋은 선택을 하시기를.

      • 펭귄 142.***.63.50

        한국 영주권도 취득할 수 있을까요? 그냥 사는 거요

        • 배우는 이 137.***.217.169

          군대 미필이면 그냥사는 영주권 (F-4) 재외동포 거주비자 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건 60세 이상인가 되면 가능한 것으로 알아요. 그전에는 거주가 불가능합니다.
          거주를 원하면 말씀드린대로 카튜사가 제일 좋을 것 같네요. 🙂

    • qqq 76.***.147.13

      그냥 사는 거면 f4 비자 받으면 되요(군대는 갔다와야 되는 걸로 알아요), 영주권은 특정조건으로 (일정 소득 이상 전문직 일정기간 근무, 또는 자본 투자?) 받을 수 있을 거에요.

    • dd 199.***.178.2

      가서 다치거나 진짜 운 안좋으면 ㅠㅠ 안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고
      안갈수있다면 가지마세요

    • ㅇㅇ 66.***.70.154

      그 까짓 2년이라기엔 저도 해보니까 너무 인생낭비였음. 기회비용으로만 쳐도 백만불을 넘게 손해본거라서 좀 후회 됩니다

    • ㅇㅇ 121.***.185.130

      저도 한국에서 군대 전역후에
      미국 영주권 취득해서 지금 시민권 신청 앞두고 있는데

      군대 갔다 온 사람이니까 당당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군대 가지 마세요
      그 시간에 할수 있는거 하다못해 일을 하더라도 1년 6개월이면
      월급으로 윗분 말대로 백만불 이상 손해보는건데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후천적인 국적 취득자에게 이중국적 인정 해주는 부분도 아니고 캐나다에서 살거면 한국 군대 전역한거 아무짝에 쓸모 앖습니다

      제발 가지 마세요 군대 안가도 캐나다 시민권 취득후 한국 관광은 얼마든지 할수있습니다

      다만 일을 못한다 뿐이지.. 한국에 물려받을 사업체가 있는게 아니면 군대 갈 이유가 없어요 캐나다 고등학교 대학교 나와서 한국회사 취직할 생각 자체를 왜 합니까

    • 저라면 99.***.78.178

      저라면 갔다올 듯. 다른 분들이 말씀했듯이 요즘은 2년도 안 되고 일단 갔다오면 님은 정말 모든 자유가 생기는 것임.

      저는 학부 때 하도 빡세게 살아서 군대가서 아무 생각 안하고 달리고 좋은 공기마시고 운동하는게 좋았음. 알아서 누가 깨워주고 먹여주고 운동시켜주고 아무 생각도 안해도 되고. 그러다가 진급하면서 시간 남으면 자기 공부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