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니는 친구

  • #3524144
    친구 99.***.251.199 4344

    제가 여기에 새로 이사 온 후로 아는 사람이 없는 터이라, 특히 와이프가 친구를 만들고 싶어하던 차에 어떤 한인부부를 만났습니다. 사람도 좋아보이고 친절하고 해서 두 집이 참 사이 좋게 지냈죠. 나이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어떤 한인교회에 집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음…….교회에서 믿음도 좋고 뭐 바르게 살려고 하는 부부구나 해서 더 좋게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성당을 다니고 있구요. 그런데 이 부부를 통해서 또 여러 다른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여러사람 알게 되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부가 자기교회로 자꾸 나오라고 하는 겁니다. 하루는 초대를 하길래 가보니 그 교회 소모임? (목장이라고 하던데) 이더군요. 그래서 성경공부 하고 나왔습니다. 좀 그랬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같이 알게된 다른 부부도 이런 이유로 한번 이 부부하고 싸웠더군요. 이 부부가 ‘2년이나 같이 잘 지냈으면 그간 정을 봐서라도 자기교회로 한번 와봐야 하는것 아니냐?’ 그랬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렇게 알게 지내던 가족들이 둘로 갈렸습니다. 그 교회로 넘어가서 현제까지 아주 잘지내는 구룹, 그 교회에로 안가서 지금은 그 부부하고 소식이 끊긴 구룹 (아이러니 하게도 이 구릅은 나중에 성당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원래 성당하고 교회하고 다니는 사람에 성향이 다른지).

    하여간, 전 지금도 그 부부 좋아합니다. 인간적으로 참 좋은 사람들이고 잘 맞는 다고 생각합니다. 애들도 친구입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왜 개신교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교회 사람이나 자기 교회로 올사람 아니면 잘 지내지 못하는 거죠? 그냥 종교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그냥 친구가 될 수는 없나요? 물론 교회를 다니다 보면 주변에 다른 친구가 많으니 자기들끼리 어울리기도 시간이 모자랄 수도 있는데, 연락잘 하고 지내던 사람이 자기 교회 안올것 같으니 연락이 딱 끊기니 (물론 저도 이친구 생각은 많이 나는 데 연락하면 이제 교회나오나 보다라고 생각할까봐 연락을 못하겠어요)……왜 이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달라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 있을겁니다. 그런데 저도 미국생활 오래했고 여러군데 다니봤는데, 특히 교회사람들은 교회를 벗어나서 만나기 참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지금도 미국 개신교 다니는 친구도 몇명있는데, 이 사람들은 별로 문제가 없어요. 그거 보면 이건 종교에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왜 한인교회는 다르죠?

    • ㅇㅇ 174.***.9.213

      한인교회 상당수가 $$$ 때문입니다. 게다가 몇몇 주에서 여러 한인들을 통해 알게된 건데 의외로 미국 한인 사회에 일반적인 교회가 아닌 사이비 종교급의 교회도 많습니다. 사기도 많이 치고요. 첨에 잘해줄수록 의심하는게 좋습니다. 뭐든지 종교의 자유 안에서 이성적으로 적당히 믿는게 좋아요.

    • 성당 64.***.106.67

      그 점에서 성당이 깔끔합니다. 신부님월급이 성금에따라 오르지 않기 때문이죠. 근데 성당가면 자꾸 이런 저런 이유로 모임회비 같은걸 매달내라해서 성당에 기부합니다. 결국 비슷하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신부님들은 목사가 사업을하듯이 성금을 내라고 독촉하지 않는 다는 게 큰 다름 점입니다. 그리고 성당은 전도한다며 새 신자를 귀찮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사람들처럼 좀 거지같이 굴지 않고 점잖게 굽니다. 사기꾼도 현저히 적구요.

    • 무신 129.***.33.117

      한인교회뿐만아니라 한국교회의 특징입니다.
      미국교회가보면 한국교회랑 다르다는걸 느낄거에요.
      미국교회다니는 사람들도 한국에 갈이유가 있어 가따와보면
      교회가 많은것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으면서도 하는 행동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할정도니까요.
      저는 지금은 한인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세례를 미국교회에서 받았음에도 신을 믿지 않습니다.
      LA같은 큰 한인교회를 보면 절반이 저같은 가짜 신도들이던데,
      주일에 한번이라도 안나오면 왜 안나왔는지 전화 옵니다.
      지금의 한인교회는 조그만 동네이고, 신도수도 LA에 비해 매우 작지요.
      그런데 이 교회에서 저같은 가짜신도는 거의 없는거 같더군요.
      그러나 다행스러운것은 교회나오라고 재촉하지 않는것과,
      헌금 눈치밥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소극적인 전도행태가 맘에 들더군요.
      그냥 교회를 사람들 사귀는 커뮤니티 정도로 생각하고 가는게 다입니다.

    • 123 66.***.191.30

      한국교회 정말 이상하죠. 저도 그래서 한국교회 다니는 사람과 같이 어울리게 될일이 생기면 최대한 교회 얘기를 안하려 하고 혹시나 얘기가 나오면 난 교회 관심 없다고 첨부터 말합니다. 첨부터 거절 안하면 계속 더 껄끄러워짐

    • 중고 47.***.36.151

      가톨릭에서 신앙생활 잘 하겠다 교회까지 옮기는 것은 어렵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분들이 원글님과 좋은 사이라서 교회생활에도 관심이 있을 것으로 여기고 권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 그랬을거구요. 가톨릭 신자분들까지 무조건 개신교로 데리고 갈려는 게 한인교회의 특징이라니 그건 좀 비약입니다. 다만, 개신교인들이 교회 공동체 밖의 한인분들과 상식적인 선에서 자유롭게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지적은 동의합니다.

    • 미국 173.***.165.17

      교회에 가는거 아닙니다.
      교회를 가정생활보다 우선시 하는 사람들도 만나는거 아닙니다.

    • 9 174.***.137.208

      저도 교회다니지만 원글님의 생각에 많이 공감됩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교회다닐때는 친하게 느껴져도 교회를 벗어나서 인간적으로는 친해지기 쉽지 않다는걸 제가 교회를 다니기 전이나 교회를 다니고 나서도 여전히 느끼는 바입니다. 물론 교회를 다니는 제 입장에서 이해가 가는 측면(사실 논리적 이해없이 그냥 받아드리는거지요)이 있지만 교회를 안다니거나 성당다니는 분들이 이해하기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논리적 이해없이 받아들인다는건….그냥 어차피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구나 하고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믿음 좋다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친구, 심지어 가족도 포함) 믿지 말고 목사는 더더욱 믿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예수님만 믿으라고요. 그속에 많은 진실이 들어있습니다.
      교회다니는 사람들과 신앙이외의 세속적인 많은 부분을 같이 공유하려는건 욕심일수도 있어요. 물론 원글에서 말했듯이 사람마다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성당다니는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믿는 사람들”, “어쩌면 개신교보다 더 세속적인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나도 모르게 항상 있습니다. 그건 개신교다니는 사람들의 교리상, 예수님만이 유일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성모도 아니고요. 제가 성당다닐때 교리상으로는 이해안가는게 성모에게 기도하는것이었는데….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예수님대신 성모마리아에게 대신해서 기도하는게 정말 당연한 정서로 생각되거든요.
      그래서 개신교에는 참 어찌보면 비인간적인 차가움이랄까 매정함? 그런게 항상 내재되어있는듯하고, 인간적 모순이 항상 극명하게 내재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나”를 부정해야 하고 내가 속한 “인간”이라는걸 부정해서 그 이상의 “신”과 같은 삶으로 성화되어야 하기 때문인데, 그게 항상 불가능하니까 이상과 현실이 너무나도 차이가 나니까요. 그런데 인간의 자기부정에서 오는 매정함은 고스란히 인간들의 몫이지요. 그래서 요즘 개신교를 보면 너무나도 타락한것으로 극명하게 보이는데 사실 당사자들은 그 타락한 모습을 자꾸 이상에 빗대어, 자신의 어쩔수 없는 모습을 그냥 용서하시는 예수님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타락을 항상 합리화하게 됩니다. 자신은 항상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 타락도 문제가 안되는것처럼요. 교회의 재정적 타락이 대표적이지요. 근데 현실적으로 보면 그 재정적 타락이 어쩔수 없다고 합리화되는 측면들이 너무나도 큽니다.

      어쨌든 교리상으로는, 그리고 진리상으로는 개신교가 참 맞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걸 못따라가는 인간들의 현실상이 항상 문제지요.

    • 근대아욱 67.***.112.190

      정상적인 교단이 있고 룰에 따라 운용되는 교회라면 재정은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돈 때문에 교인 모으는 교회라면 쉽게 티가 나겠죠. 뭔가 숨기는 것들이 있겠고요. 나는 그런 교회 경험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본인이 가톨릭 신자인데 누가 자꾸만 개신 교회 나올것을 강요한다면, 나같으면 멀리하겠습니다. 그냥 성경 공부 모임에 부담없이 가볼 수 있는 분위기라면 좋겠죠. 내가 옛날에 다닌 교회는 그랬습니다. 다른 교회 다니거나 가톨릭 분들도 성경 공부 모임에 오시곤 했고 친하게 지냈죠. 주일에 교회는 안왔고 목사님도 뭐라하지 않았습니다. 강압적으로 나온다면 피하세요. 지금은 사람이 좋아 보인다해도 그게 진정한 모습인지 알 수 없습니다.

    • 음… 74.***.158.38

      어차피 사람간의 일인데 어쩔수없죠…
      저도 그런 부류때문에 싸우고 그랬는데,
      나중에 반추해보면, 그렇게 갈라지는 이유는 교회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때문일 경우가 많더군요.
      교회는 단지 하나의 구실일 뿐…
      즉, 그 사람이 좋으면, 그리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그 사람이 그러든말든… 대강 무시하고 관계를 이어나가게 되는거고.
      싫으면 교회가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도 결국엔 깨지게 돼 있죠…
      단지 그게 소위 쉽게 비난하기 좋은 교회라서 그런거구요…

      참고로, 전 교회 안나갑니다.
      그렇다고, 교회, 성당, 절에 오라고 하면 마다하진 않습니다.
      거기서 나름 좋은 말해주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죠..

    • A 24.***.36.203

      아무리 좋은것도 나누는것을 강요하면 상대에게 무례한 것처럼,
      아무리 좋은 신앙이고 교회라도 믿거나 나오라고 강요하면 좋은 의미는 아니겠죠.

      저같은면 한두번 거절하다가 관계를 멀리할거 같은데요.

    • 11 75.***.63.6

      미국에사는데 한인을 왜만나지? 진짜 이해가안가네

      • 님은 한글로 된 웹 사이트에 왜 오시나요? 73.***.18.107

        Reddit에 가서 영어로 외국인들과 자유로이 대화하지 않고요?

    • ?> 174.***.55.231

      첨엔 도움 받고 위로받고 좋지요… 그러다 한 10년, 20년 지나면, 한국인도 아니요, 미국인도 아닌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자기 자신 또는 배우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맨날 한국 사람 만나면서 영어가 왜 안늘지… 그러다 미국 직장생활 언어장애를 쌩개노가다로 보충면서 더더욱 예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한국사람이 인도 중국인보다 연봉 평균이 낮은 이유중에 하나로 봅니다. 예수님 주신 사랑에 정말 눈물이 납니다만 미국교회 권장 아주 많이 권장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역시 언어장애는 교회에서도 마찬가지. 하나님 만나고 은혜받는것에 역시 언어장벽이 있을수도 있으니, 초신자는 한국교회 권장합니다.

    • 펜펜 73.***.178.183

      원래 친구만들기는 학교다닐때 이후로는 힘들다고 봅니다.
      회사다니면서 개중에 어떤 사람들하고 엄청 친한것 같은데, 퇴사하고 다른회사 다니면 잘 안만나져요.

      뭐 다 그런거죠. 친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친하게 지내려면
      무언가를 같이 하고, 그 무언가를 같이 몇시간 하다보면 식사 시간이 되고
      그럼 같이 만나서 무언가를 하다가 끼니를 거르기 그러니까 같이 식사를 하고
      그러다보면 친한것 같은 느낌이 들고, 어차피 같이 보니까
      그중에서 비슷한 취미가 있으면 같이 할수도 있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돕기도 하고 그런거죠.

      직장다니시면 일주일에 40시간+식사 시간하면 시간이 꽤 됩니다.
      그러니까 직장에 어떤일 (돈벌러) 나가는데, 같은 장소 (직장)에 있으니까
      무언가 공통점이 있으면 친해지기도 하는거죠.

      가게나 사업하는 분들은 직장다니는 사람들보다 훨씬 시간을 많이들 쓰십니다.
      그럼 일주일에 남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주말에는 또 장봐야 하고, 밀린 빨래해야하고, 드라마도 봐야하고,
      엔진오일은 또 벌써 교체할때가 됬네? 엇그저께 한것 같은데..

      그런데 바쁘게 사는 분들이 일주일에 한번
      교회, 성당, 절 이런데 가시면 진짜 남는 시간이 없는거죠.
      이런 종교단체라도 (같은 장소)에 가서 예배를 한두시간 (어떤일) 같이 앉았다가
      끼니때가 되서 점심이라도 한번먹고 그러면 그나마 친목이 유지 되는 겁니다.

      정말로 친목만을 위해서 바쁜대도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두시간 정해두고
      만나는 것 생각보다 힘들겁니다.
      취미에 맞는 조기 축구회라든지, 독서 모임이라든지, 어떤 봉사 단체라든지, 하는데가 그나마
      (충분한 사람이 있다는 가정하에) 무언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만나기 쉬운데
      공통 목적으로 남녀노소를 다 같이 묶어주는 건, 종교가 제일 유리하죠.

      그냥 퉁쳐서, “교회다녀서 그래..” 라고 할수도 있지만, 뭐 그래도 되지만
      좀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헌금 안내도 되는데, 조기 축구회, 독서모임, 심지어 봉사 단체도 뭔가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규모가 좀 되다 보면, 회비를 다 내게 되어있습니다.
      더도 말고 10명만 일주일에 1회 모이는 어떤 모임이라도 내가 그 모임을 organize한다고 생각하면
      장소든 뭐든 약간의 돈은 좀 필요하게 되어있어요. 중고등학교 애들 모임만 되도 10명모인다고 생각해보세요.

      하하, 아니면 그냥 그런가 보다 편하게 생각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제가 좀 편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 음… 74.***.158.38

        2222222222222
        공감요…
        단 한가지.
        자영업이라… 일요일도 일해야 하는데, 교회가 그걸 이해못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걍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기로…

    • PU 172.***.235.207

      남자들은 술 한잔 하면서 세상사를 나눠야 친해지죠. 여자들이야 애들끼리 친하면 만날수 있는것 같던데…

    • 근대아욱 67.***.112.190

      헌금을 회비로 내는걸로 생각한다면 그냥 안내는게 좋습니다. 심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내지 마세요. 헌금의 신앙적 의미는 따로 얘기하지 않겠지만, 어떤 서비스나 돈값을 하는 뭔가를 원하고 낸다면 그냥 안내는게 훨씬 본인에게 이롭다는 얘깁니다.

      제대로된 교회라면 예산과 수입과 지출이 교인들에게 공개가 됩니다. 그걸 보고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알고 내세요. 사역하기에 수입이 충분한 것 같다면, 다른데 도네이션하는 것도 좋습니다.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교회에 내고, 아니면 일정 헌금액을 다른데 도네이션 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 음. 136.***.140.50

      다단계 영업사원이라고 대입해보면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되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타종교를 가진 사람과는 이 세상에서 함께 공존하며 살고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큰 걱정이더군요. 특히 한인 교회가 심각합니다. 그중 골수는 카톨릭도 타종교의 부류로 보더군요.

    • 나도집사 188.***.33.51

      미국 개신교와 한국 개신교는 전혀 결이 다른 종교입니다. 이해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불가능하니까요.
      그들에게는 같은 편인게 많이 중요한가 봅니다. 주님을 몰라보는게 안타까워서 그런다는데…
      한국선 교회 다니다 30대쯤 되면 집사라는 감투를 씌워주더라고요, 더 말 잘듣고 교회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람도 꾀어오고…
      근데 왜 회사에서 다른 한인 동료도 있는데 서로 집사라 부르는지… 집사란 호칭이 듣기 좋은가봅니다.

    • I 192.***.150.65

      그냥 자신이 결정한 성당을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 하세요.
      그래서 얼굴 붉히는 사람들 이라면 계속 사귀다가는 해를 당할 것 입니다.
      사람을 사귀고 함께 지내는 이유를 누군가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또핮 멀리할 사람이겠죠.

    • 개인적으로 71.***.7.173

      저는 무교지만, 친구들 중에 신실한 교인이 참 많아요. 친구들의 권유로 교회를 좀 다녀봤지만, 믿음이 안생겨 계속 다니기 힘들어서 그만 다녔고요. 30년 넘게 살아보니, 더이상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는 절친으로 지내지 않고 지인으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너무 정을 주지도 받지도 않고 지냅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학생 시절에 만났던 많은 친구들이 교인이었는데, 알고보니 저 혼자 친하다고 착각했던거였습니다. 그들에게 베스트는 교회 친구라는걸 나중에 알고는 좀 속상했지만, 그냥 어쩔 수 없는 다름이 있으니 같은 교인이 아니면 진실로 소통이 어려운듯 합니다. 교인들 끼리는 서로 고민을 털어 놓으며 기도를 해주는 문화 때문에, 제가 상상할 수도 없는 긴밀한 유대 관계가 형성 될테니까요.. 제가 바보 같이 그걸 간과하고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후회 되는건 아니지만, 헛된 노력을 할 필요도 없는 관계라는걸 알겠더라고요. 원글님도, 지금은 좋아서 계속 관계를 잘 지켜나가겠지만, 아마 결국 원글님도 그 다른집들 처럼 싸우고 연락 안하게 될 가능성이 커요. 지금부터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지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ㄱㄴㄷ 107.***.205.7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다는 것은 그 만큼 공통의 이슈가 있어서이겠지요. 저는 종교를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위선자는 거부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서 필요에 의해 서로를 이용하는거요. 그것은 신약성서에도 나오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유대인에게 버림받는 예수님이나 성전앞에서 장사하는 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죠. 같은 사람이니까요. 따라서 지금 구세주가 온다 한들 믿는다고 생각하는 이들부터 부정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죠. 하물며 사람사이의 신뢰나 실망도 비슷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죠. 우선은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하고 신실한 사람이 있다면 동행하기가 조금은 쉽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