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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제가 헤이 코리안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미 보신분들도 계실테지만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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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좀 긴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골프로 인한 인간 관계에 대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40 대 중반이고 미 동부에 살고 있습니다… 골프클럽은 15년 정도 소유하고 있었는데 골프보다는 좀 격렬한 운동을 좋아해서 골프를 좀 무시? 하고 일년에 1-2 번 나가고는 했습니다 (자주 안치니 실력은 허접하죠)
그리고 제가 일주일에 60-70 시간 넘게 일하다 보니 시간도 자주 나지 않았고요…
그런데 작년 코로나로 인해서 쉬게 되면서 ..운동삼아 조금씩 필드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필드에 에 같은 친구들과 짝을 이룬 4 인조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혼자서 치다 보니 그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와 같이 골프를 칠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중에 같은 종교(교회아니고 타종교..)에 나가는 저보단 10세 어린 친구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런데 별로 친하지는 않아서 물어 보지는 못하고..같이 인스타에 같이 팔로우 해서 제가 연습하는거 올리고 그러면 혹시 그들이 초대 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들이 분명 Feed 를 본거는 맞는데 전혀 같이 치자고 연락은 없더군요.. 그 친구들은 IT도 전공이라 .. 아무래도 저랑은 소셜클래스가 다르죠…
그러려니 하고 어느날 혼자 치러 갔는데 골프장 클럽 하우스에서 그 친구들을 마주쳐서 가볍게 인사하고 필드로 나가다가 제가 클럽하우스에 뭔가 빠져 놓은게 있어서 다시 들어가니까 그들이 속삭이는 얘기가 들렸습니다… ㅋㅋ 연습하는거 보니까 허접하더라, 절대 부르지 마 혼자 치다 관둘걸 ㅋㅋㅋ 그들이 하는 얘기를 혼자 들었고 ,,, 가슴은 아팠지만 솔직히 실력은 없으니까 할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식당가면 골프 끝나고 모여서 회식하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서 속으로 눈물도 흘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인간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 다른 사람들을 찾아 보자 라고 해서 이사연을 페북한인 그룹에 올렸고 그때 지역에 계신분이 실력은 상관없으니까 같이 치자고 연락을 주셨읍니다.. 토요일 같이 치자고 연락 주셨고 정말 저는 그날 제가 인생 살면서 첨으로 골프라운딩 초대를 받아서 너무 떨리고 기뻣습니다.. 그래서 그분과 다른 두분과 같이 치고,,,, 옆으로 나가는 공 찾아 주시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도 만나자고 해서 4인조 팀과 같이 2주 연속으로 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이분들이 알고 보니 소 교회 장로 목사 집사님이더군요.. 예배에 나와서 같이 보고 필드로 나가자고 계속 압박을 주는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특정종교에 다녀서 나갈수 없다고 잘 설명해드렸고 그냥 같이 골프만 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밖으로 그분들은 오케이 하시고 계속 몇번 더 필드에 나갔습니다…그와중에 다른 오해로(제잘못) 인해서 그분들과 골프는 그만 중단하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누군가와 같이 골프를 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서 카톡 오픈방을 찾아 보니 몇개가 있더군요…그중 유령방 몇개 있었고 한군데에서는 전화 번호를 주시더니 연락 달라고 하셔서..통화를 하였습니다… 몇치냐고 하셔서 핸디는 아마 150 이고 초보라고 하니까 다음달 말에 연락준다고 하셔서 기다리니 달말에 연락이 없어서 다시 연락해보니 내일 통화하자고 짜증내고 전화를 끊는겁니다,,,
그후 한국일보에서 골프 대회가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신문사에 전화해서 동호회분들 연락처를 얻고 한분과 연락해보니.. 연습장에 상주하시는 프로분과 연락해서 레슨을 받고 동호회에 조인하라는 뉘앙스를 풍기더군요.물론 괜찮은 방법이긴 한데 제가 그떄 일이 생겨서 그분들과 연락을 못했습니다….
결국은 답답해서 제가 카톡 오픈방을 만들었고 시간은 좀 걸렸지만 몇분 모아서 첨으로 단체로 라운딩을 해봤고 ,, 겨울이라 활동은 중단된 상태 입니다…(2020)
(2021) 이번에는 제대로 활동해보자고 동호회에 공지도 올리고 노력하였으나…제가 만든 동호회에 들어온 사람들이 약 20명 정도 되는데 활동하는분은 딱 1분이고 … 다들 유령입니다.. 모이자는 공지를 올려도 다 씹고.. 답도 없고 … 싫으면 나가던지.. 오히려 동호회 만든게 독이 됬네요… 오히려 상처를 더 받았지요…
여기 계신 다른분들은 골프 동료들을 어떻게 만나시나요? 과연 인컴도 비슷하고 나이 비슷하고 실력 비슷해야 어울릴수 있는 조건이 되는건가요?
정말 이렇게 골프 같이 칠분들을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지는 몰랐습니다..
정말 자기네끼리 팀을 만들어서 방어벽을 쳐 놓고 외부인들은 배척하는 이런 문화가 있는지 이번에 첨 뼈절이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