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기

  • #2360664
    Expertise 4.***.41.35 3194

    어려서 강아지 고양이 모두 키워봤어요.
    그때야 정말 방목이니 지들이 알아서 크고 밥만주면 됐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잖아요.
    집안에서 곱게 키워야 하다 보니 강아지는 자신없어서 포기.

    아이들이 고양이를 대안으로 키우고 싶은데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놈들도 강아지처럼 거세를 하나요?

    한번 가족으로 받아들이면 십년이상을 같이 지내야하니 좀 신중해 집니다.
    너무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고양이 매니아분들이 꽤 많아서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 4132 199.***.40.54

      네 고양이도 거세를 합니다 .
      털은 각오하셔야 됩니다. 개가 얼마나 털날리는지는 몰라도 고양이는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뭐 백신 맞추는것은 똑같겠죠. 제가 강아지를 안키워봐서.
      음.. 가구가 망가지는 것도 좀 문제가 될수 있겠죠, 스크레쳐를 여기저기 두고 확실히 인지시켜두지 않으면 가구 스크래칭/바이팅 등으로 소파/의자들이 작살나는 것은 피할수가 없습니다.(스크레쳐를 많이두고 인지시킨다해도 작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죠..그냥 조금 덜할뿐)
      고양이들은 그래도 화장실 하나는 확실하게 갑니다. 그래도 매일 깨끗히 유지해야 하죠. 화장실 더러우면 참다참다 밖에다 쌉니다..
      샤워시키는것도 개묘차라지만 제가 본 대부분 고양이의 경우 끔찍히 싫어합니다. ㅋㅋ 유튜브에서 본 것들이 대부분 사실입니다.
      발톱 깎아주는것, 이닦이는 것도 나름 일이라면 일일 것이고.. 또 만약 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지 대안을 세우셔야 할 것이에요. 개들은 댈고다니면 된다지만(그것도 쉽진 않을거고) 고양이들은 영역이 바뀌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것도 쉽지 않을것이에요. 제일 좋은 것은 주변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가까운 지인이 있어서 일-이주일정도 맡겨두는 것이 가능한 경우인데…

      쓰다보니 단점만 썼나 싶네요.
      전 고양이 정말정말 좋아하고, 위에 모든 일들을 포함하더라도 고양이를 데려올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전부에게 정서상으로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겐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나중에 떠나보내더라도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걸 다 떠나서 너무너무 귀여워요..

    • vwaudi 205.***.242.173

      개는 사람을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양이는 사람을 그냥 큰 고양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 Peter 27.***.84.8

      저는 개한마리 고양이 2마리 키우다가 얼마전 18살 고양이 보내고 한마리씩 키우는데요.
      개보다 고양이가 더 지저분합니다.
      작은 개는 털 안날리는 걸로 사서 아침저녘 잘걸려주고 시간 보내주면 잘 지냅니다.

      고양이는 지가 집주인이라 생각해서 콘트롤이 안됩니다. 착한 고양이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고양이는 나이가 들면 10에 아홉 신장에 문제가 생겨 소변처리가 생각보다 골치 아프고 냄새 납니다. 집이 커도요.

    • 44 67.***.189.221

      이 싸이트를 가만보니, 영자님도 개한마리(104*)와 고양이 한마리(173*)을 키우시고 계신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댓글글 읽다 들었네요.
      삼시세끼의 벌이와 싼초 정도면 양호하겠죠? 저도 개 한마리는 진짜 키우고 샆은데…커미트먼트가 장난이 아니라서…

      근데, 개키우시는분들이 그러는데, 한마리는 말썽도 피우고 너무 불쌍해서 두마리를 키우는게 지들도 외롭지 않고 키우기도 더 쉽다네요, 참조하세요.

      • W 104.***.240.211

        이 싸이트를 가만 보니 영자님이 바퀴벌레 한마리(개골수 반미주의자 =67.***189.221) 로 고생이 많으신듯 합니다.
        수년동안 쓰레기와 오물로 게시판을 더럽히며
        운영자를 포함 많은 사람들에게 비아냥 거리고
        인신공격과 낚시질을 낙으로 살고 있죠.
        아마도 평생 키보드 뒤에서 숨어 살것같네요.
        개막장 홀아비라서요.

    • 44 67.***.189.221

      아참, 개만 그런게 아니라, 고양이도 한마리보다는 두마리가 좋대요.

      개와 고양이가 서로 잘 지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네요. 싼초와 벌이는 좀 예외적이지만….고양이가 먼저 살던데에 개를 데려오면 엄청 싫어한데요. 반대의 경우는 고양이가 그럭저럭 적응할수도 있다네요.

    • 지나가다 76.***.192.25

      고양이 두마리 키웁니다. 이제 한살. 남자 아이 하나 때문에 소파 네개나 버렷습니다. 소파에 오줌 한번 싸더니 소파만 보이면 계속 거기다 쌉니다.

      • ㅋㅋ 67.***.246.19

        ㅋㅋ그건 주인 잘못. 잘못 교육시킨 대가임

    • 고양이 집사 208.***.0.178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갑니다. 그리고, 사람의 생활패턴까지도 고양이한테 맞춰야 할 정도예요. 예를 들어,

      1. 테이블위에 있는 물건을 자주 밀어 떨어트립니다.
      유리컵,핸드폰은 물론이고, 액자, 장식물등등. 그래서, 깨지는 물건을 진열해 놓는 것이 거의 불가능
      40인치 lcd 티비도 올라가서 장난치다 깨먹음

      2. 리터박스(화장실)을 거의 매일 청소해줘야 합니다
      암모니아 냄새가 매우 지독하게 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창문열고 환기
      리터도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함

      3. 쇼파 옆구리 잡아 뜯기
      스트래치하는 자세로 쇼퍄 옆구리를 잡아 뜯기 때문에 쇼파 외관은 거의 포기해야 함

      4. 진공청소기를 자주 돌려야 함
      한 번 돌리면 먼지의 거의 반은 고양이 털

      물론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것이 아이 혼자서는 처리하기 힘들고 부모가 해주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훈련을 통해서 고양이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긴 한테 쉽지는 않아요.
      My Cat from Hell 이라는 티비 프로그램 보시면 감이 좀 잡히실 거예요.

      단, 가족이라는 마음이 있다면 위 모든 것들이 그냥 그려려니 해 보입니다. 🙂

      • ㅋㅋ 67.***.246.19

        아니에요 그건 키우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요.
        저희 집 고양이는 완전 젠틀하고 교육을 똑바로 시켜서 안되하는건 절대 안합니다.

    • sddsdda 50.***.215.129

      아니면 토끼 키우세요…
      라이온해드인데…강아지 같은데…손은 벌로 안갑니다…
      밥주고 똥치우고…끝….
      주사같도 없습니다…North America에서는요…아시아에선 무슨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더 라구요…

      • ㅋㅋ 67.***.246.19

        문제는 밥을 쉬지않고 줘야하고 똥도 쉬지 않고 치워야하죠 ㅋㅋㅋㅋ

    • cat 166.***.91.146

      그런데 고양이가 정말 똑똑한가요?

      • ㅋㅋ 67.***.246.19

        저희집 고양이는 확실히 개보다 똑똑합니다 ㅋㅋ

    • 39.***.56.162

      실내서 키우면 제일 문제는 털!!!!
      그치만 개와는 다른 매력이 있죠
      안으면 따뜻하고 몸이 유연하기때문에
      부드럽고
      은근히 부리는 애교도 귀엽고…

    • 무능한집사쟁이 74.***.116.172

      주인(고양이 입장에서는 같이 사는 덩치가 좀 더 큰 생물체 정도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주인”이라는 호칭은 고양이랑 같이 살면 어울리지 않다는것을 바로 알 수 있구요)이 외출에서 돌아올때 빈손으로 오면 “무능한 큰 덩치”라고 생각한대요. ㅋㅋ 그래서 저는 가방에 져키나 캔을 가지고 다닙니다. 퇴근해서 올때 매번은 못줘도, 1주일에 1~2번은 퇴근해서 오자마자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꺼내는척 하면서 간식주고 있어요.
      매일 간식주는건 고양이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까요. 뭐 두루두루.

      고양이랑 살면, 세세한 깨알재미가 엄청 많아요~ ^^ 집사간택 꼭 되시길 바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