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틴에이저와 학교 스포츠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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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r 76.***.207.158 1005

    미국학교 고등학생을 보면 많은 학생들이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는듯 합니다. 스포츠클럽도 여러가지구요.
    근데 궁금한것들이 있는데요.

    1.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스포츠클럽(뭐 스포츠클럽이 아니더라도 다른 클럽에도) 꼭 가입하지는 않아도 되는데, 댁의 자녀들은 어떤 클럽에 가입했나요? 그리고 보통 학생들의 몇퍼센트나 이런 클럽들에 가입할까요?

    2. 어떤 클럽들을 보면, 주말마다 다른 도시나 심지어는 다른 주까지 경기를 위해서 여행을 하더군요. 심할경우 학교에서 별로 지원도 없이 순전히 부모들이 교통비나 호텔비마저 내가면서 자녀들을 따라다니면서 도와주는 경우가 있는데….여유가 되는 부모들은 즐기면서 그짓을 할수 있지만 보통의 많은 부모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으로 느껴질듯도 해요. 이런 이유로 학생들이 이런 클럽을 활동하는데 제한받는경우가 많을까요? 예를들어서 부모의 전폭적 지지없이 맨날 친구부모한테 라이드부탁해야 한다든지 하는게 학생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듯하군요, 물론 그 학생이 엄청난 능력자라서 학교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요.

    3. 이 스포초클럽의 고등학생으로서 탑 프라이오러티가 될리는 만무하고 공부와 성적잘 받는게 대학들어가는것과 장래의 커리어에는 더 중요할듯합니다. 그런데 스포츠 클럽을 어떻게 균형을 맞춰서 생각해야 하나요? 뭐 특수한 경우는 스포츠액티비티 만으로 대학입학에 큰 도움을 받기도 하겠지만 이게 대부분에 경우에는 해달될거 같지 않군요.

    결국 어느 정도선에서, 공부쪽 투자와 스포츠 클럽 액티비티 지원에 밸런스를 맞추는게 좋을까요?

    • 1234 173.***.225.226

      저도 한국에서 교육 받은 사람으로서 미국에서 왜 그렇게 스포츠를 중요시할까 몰랐는데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니까 그 이유를 조금은 알거 같아요. 스포츠를 강조하는 학교는 보통 탑학교에요. 근데 그 이유가 공부는 기본으로 잘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어요. 이게 학풍을 보여주는데 탑 학교 들어가면 또 잘난 애들끼리 경쟁이잖아요. 경쟁을 연습시키는 게 스포츠잖아요. 그래서 스포츠 잘 해내는 애들 사회에서 학교에서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죠.

    • 76.***.207.158

      근데 그 이유가 공부는 기본으로 잘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어요. 이게 학풍을 보여주는데 ..

      ==> 글쎄요. 댁과는 달리 저는 전혀 동의도 안되고 공감이 안되니 원글과 같은 생각을 하는것이겠지요. 공부도 열심히 또는 잘하면서 운동잘하는 경쟁심 강한 학생들이 있긴 있지요. 본인이 좋아서 한다고는 하지만, 공부도 별로고 운동성적도 그다지 좋지는 않고 그냥 고만고만하니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시간낭비같아 고민되는거지요.

    • 1234 173.***.225.226

      제가 말한건 톱스쿨 얘기한거에요. 사실 탑스쿨 아니면 학교 공부만 잘해도 되요. 운동에 흥미가 없으면 다른거 해도 사실 무관하고요. 학교 스포츠하면 사실 부모가 서포트해줄게 크게 없어요. 한국은 보여주는 성과가 중요한데 미국은 내적 성장도 중요해서 이게 한국이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 anon 108.***.193.239

      큰 아이는 운동으로 D3 대학교에 진학을 했고,
      둘째도 고딩인데 체육 특기생입니다. (두녀석 다 HH, H roll 이름 겨우 올릴만큼 공부 머리는 평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이나 주위 가족을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는
      무슨 종목이던지 고등학교에서 Varsity팀에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클럽팀 활동을 병행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학교 코치들이 리쿠르팅을 하러오는 쇼케이스나 토너먼트들이 대부분 클럽팀 위주로 돌아가더군요.

      아이의 수준에 관계없이 운동을 즐기고, 뛰어다니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도움이 된다면
      학업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 수준에서 과외 활동의 하나로 서포트 해주시는것도 좋지않을까 합니다.

      공부 잘해서 성적만으로 대학교 가는것도 힘든데,
      공부할 시간을 할애해서 다른 엑티비티(들)을 또 해야 하는 상황도 골치아픈 상황이기도 합니다만
      인생 짧은데…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것이 있으면 그냥 할수있을때 하게 도와주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 허이짜 99.***.131.167

      미국 고등학교에서 스포츠는,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우선 일반 PE대신 팀스포츠시간이 대체가 되죠.
      9학년때 Try-out을 하는데, 미국에서 중산층이상 좀 살면서 대학에 보낼 의지가 있다면 대부분 Try0out 할 종목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물론 10학년이후에도 Try-out을 받기는 하지만, 이미 박힌돌들이 많아서, 엄청 널널한 스포츠가 아닌이상 거의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운동/밴드 트라이아웃은 적게는 2배수, 3~4배수까지 지원을 하고, 선정된 아이들은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죠.

      반면 거기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좀 미안하지만 공부/클럽에 목숨을 걸어야 되구요.

      부모들도 (영어를 잘하던 못하던) 어떻게던 참여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의 학교생활과 연관이 있으니까요.

      이렇게 팀스포츠를 하는 아이들은 팀에서 끈끈하게 맺어진 전우애를 가지고 ‘대부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하고나서 다 좋은학교를 가느냐? 어차피 운동특기생으로 대학에 갈것 아니면 달라질것이 없다고 보시겠지만…나중에 대학지원할때, 에세이쓸때, 기타 등등… 운동을 통해서 배운게 많다, 리더쉽이 길러졌다, 느낀점이 많아서~ 라는 스토리는 대학입시에 분명 플러스가 됩니다.

      • ter 76.***.207.158

        원글이 하는건 팀스포츠는 아닌듯해요. 차라리 팀 스포츠라면 친구도 많이 사귈수있고 재미라도 있겠죠?

    • Papapap 174.***.236.3

      트랙 & 필드가 제일 돈 덜 들어요. 그냥 여벌 운동복, 운동화, 트랙용 스파이크 신발만 사주시면 됩니다. 훈련 시간도 짧은 편이고 학교 끝나고 스쿨버스 타고갑니다

    • Papapap 174.***.236.3

      경기도 학교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스쿨버스 타고 갑니다*

    • 118.***.19.29

      애가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클럽에서 하고 여기저기 다니며 토너먼트 참가.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varsity에서 활약. 매일 연습에 경기하고 공부 따라가는데 쉽지는 않았어요. Away 경기 있는 날 수업도 빼먹고 가니까요.

      대학에 가서는 계속 취미로 하고 있고, 학교 신문에 관련 스포츠 컬럼을 매주 쓰고 있습니다. 애가 좋아하니까 한거지, 부모로써 시키고 싶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