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수석 ?

  • #167109
    extreme 121.***.65.147 11277
    안녕하세요

    한국삼전 에서 수석급 엔지니어를 미국에서 스카웃할때, 미국연봉을 맞추려면 계약직으로만 가능하다는데 사실인가요? (제 연봉은 평균수준입니다)

    미국연봉 어느정도(70%+)  맞춰주고 정규직 수석으로 가는경우가 없나요?
    임원은 모두 계약직이지만 수석도 계약직이 있는줄 몰랐네요.

    계약직과 정규직에 비해 어떤 장/단점들이 있나요? (진급제도 같은것?)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 kl 72.***.135.94

      수석 계약직은 첨듣네요. 상무부터는 계약직이긴한데..

    • ㄴㄴ 24.***.183.131

      미국연봉을 맞추려면 계약직으로만 가능하다는데 사실인가요 -> 네

      수석 기본연봉이 6000~8000이라고 치면 85K~115K 까지는 정규직 수석으로 맞춰줄수도 있겠죠.

      장단점은 모르겠고 처음에 계약한 기간(2~3년)이 끝나면 실적에 따라서 정규직으로 오퍼를 주는데 대개의 경우 연봉이 많이 깎이겠죠. 결국 그걸 감수하고 남느냐 떠나느냐의 문제가 될듯.

      • 신기 216.***.65.10

        신기한 소식 알게 됐네요……

        기존 수석들과의 형평 때문에 틀을 깨지 않기 위해 아예 따로 계약직 조건으로 연봉 맞춰주나보네요……

        근데 2-3년 후에 기존 수준으로 낮아져야된다면 그렇게 가는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국내회사니까 계약직이라고 해도 자르거나 기간 마치고 정규직 전환 안 해주거나 그런 거 별로 겁날 건 없겠지만……

        2-3년 돈 좀 더 버는 거? 남들보다??

        • 계약직 192.***.171.158

          2년후 계약을 연장하면 되죠.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2년 이상 머무르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대게 본인의사로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계약직의 경우 돈에 있어서는 거의 제한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갈때 확실히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수 있다면 2년하고 다른곳으로 옮긴다고 해도 별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듯.

    • .. 152.***.87.242

      계약직은 PS없을겁니다..

    • cs 67.***.106.177

      촉탁인 수석을 말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는 조직을 주는 것 같던데요. 조직도 안주면서 실적 내라고 하는 것은 어렵죠.
      보통 계약 기간 끝나고 실적이 나쁘지 않으면 상무로 올라가지 않나요?
      저와 같이 일한 부장으로 온 두분 모두 상무로 진급하셨는데요.
      뛰는 실적은 없었어요. 2년동안 있는 것 파악하다가 끝났는데요.
      기존것만 유지하는 상태로 있으니까 상무로 승진시키더라구요.
      데리고 올 때도 맞게 좀 데리고 오지… 잘 모르는 부서로 데리고 와서 그것 파악하는데 2년도 더 걸리고.. 그래도 전무로 올라가고… 승진 잘 하더라구요.
      짜르지도 못하고… 투자 비용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내부 승진 상무들이 한번 잘 못 하면 모가지 팍팍 날라가는 듯…

    • 경험자 107.***.166.190

      최근 삼성 SDS 에서 공격적으로 해외인력을 채용하면서 제 후배가 수석급으로 이번에 채용되어 들어가는데 3년 계약직 수석이라고 하면서 저에게 자문을 구하더군요. 회사에선 원글과 같은 이유로 계약직으로 된다고 하고요…당장의 대우는 좋더군요. 여기 연봉 (뉴욕) 에 10% 인상받고 아이 둘 국제학교 보내주고 주택지원 4억5천 해주고…PS, PI 다 나오구요.
      제가 후배에게 해 준 조언은 그래도 빠른 시간안에 정규직이 될 수 있도록 실적도 빨리 쌓고 꾸준히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회사 말은 3년 후 재계약에 문제 없다고 하지만 그건 지금 그냥 하는 소리이고요, 상황이 닥치면 언제든 회사는 계약직은 없애려 할겁니다.
      제가 10년 전쯤에 삼성에 수석으로 들어갈 때에는 정규직이었습니다. 같은 직급의 동료들보다 연봉이 두배정도는 되었고 주택지원도 파격적이었고…다른 계열사 경우에도 계약직 수석이라는건 없었습니다. 제 계약서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봉을 3년간 보장한다”. 이 점이 맘에 안들어 인사쪽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회사측에서 3년 후 연봉을 깍는다면 (일반 수석연봉으로) 나가라는 소린데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은 그럴리가 있겠냐며 설득하기에 그냥 좋게 넘어가고 입사했지요. 그런데 3년이 지나니 인사부에서 슬슬 시비를 걸더군요. 작은 아파트로 옮기면 안되겠느냐, 연봉은 1년 더 유예하지만 내년부터는 삭감하겠다 등등…제가 무능했다면이야 할말없겠지만 고과는 늘 최상위로 받았고 핵심프로젝트 몇개를 성공시키고 그동안 늘 개발에 실패하던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상도 받고 회사순이익에도 기여했는데 말입니다. 경영임원들의 신임도 받고 사장님과 같이 전용기타고 2주동안 미국 출장도 함께하고… 더 이상 잘 하기도 힘 들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뭔소리냐고 따지니까 인사부에서는 올해는 그대로하고 내년에 다시 얘기하자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1년이 더 지나 5년차가 되니 인사쪽에서 안면 몰 수 하고 작은 아파트로 쫒아내더군요. 3년 더 주택지원해주겠다면서…그러더니 연봉삭감도 이제 실행하겠다고 통보를 하더군요. 뭐 따지기도 전에 죄송합니다 하면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때 제가 제 사업부의 운명이 걸린 초대형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던 때였거든요? 제가 열이 안받겠습니까? 아마도 제가 5년차 다니고 있으니 이젠 말뚝 그렇게해도 별 수 없이 다니지 않겠나 짐작하고 그렇게 치사하게 나왔겠지요. 제가 그때 개인사정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될 상황이 생겨 한참 고민 하던 차에 그런 대접을 받으니 더 이상 못참겠더군요. 별안간 사표를 던지니 그제야 난리가 나더군요. 연구소장, 사업부장이 말리고 인사임원이 부르고…원상 복구해주겠다니 뭐니…버스는 이미 떠나갔지요.
      제 경험과 느낌상 최근 삼성이 계약직 수석이라는 걸 만든것에는 두가지 이유라고봅니다. 미국연봉을 맞춰주려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은 허울좋은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10년전 그때는 고연봉 받으며 다 정규직이었습니다.
      첫째, 언제든 쉽게 자를 수 있다. 최근에 해외서 채용하는 수석급 인력이 참 많습니다. 이들을 다 정년 때까지 두려면 회사는 부담입니다. 임원승진 경쟁 치열해지지 고연봉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커지지…또 모든 해외영입 인력이 우수한게 아닙니다. 생각보다 실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조직에 적응을 못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그렇다고 그사람들 쉽게 자를 수도 없는게 한국 노동시장입니다.
      둘째, 제 경우와 같이 계약서 상에 고연봉의 보장 기간이 나와있지만 보장 기간이 지났다고 연봉삭감을 군소리없이 받아들이는 바보가 어디 있겠습니까? 보장기간 지나면 연봉이 삭감된다고 하면 어떻게 우수인력을 영입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냥 때려쳤지만 설사 남아 있는 사람도 인사부와 얼마나 싸웠겠습니다? 설사 인사부가 연봉삭감에 성공했어도 얼마나 욕을 먹었겠어요? 아직도 다니고 있는 제 동기는 해마다 이 문제로 싸운답니다.

      결국 그동안 해외인력 채용을 하면서 삼성인사쪽에서 학습이 된겁니다. 쉽게 자르거나 연봉삭감을 할 수 있도록 계약직이라는 묘책을 생각해 낸겁니다. 몇년 실컷 뽑아먹고 아닌 사람은 법적으로 아무 잡음없이 내 칠 수 있도록….
      이 제도는 삼성이 최근에 도입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입사를 결정하신다면 회사에서 꼭 필요한 인력이 되도록 노력하시고 짥은 기간에 많은 실적을 올리십시요. 그리고 꾸준히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십시요. 그렇지않으면 많은 계약직 수석은 재계약이 어렵거나 잘해야 한번 재계약으로 끝날 확률이 90% 라고 저는 봅니다. 굳 럭.

      • 글쎄 24.***.199.42

        윗분은 계약직이라는 명칭에 좀 반감을 가지고 계신듯… 어차피 프로들의 세계는 계약직이죠. 정규직이라고 정년보장해주는것도 아니고…

        별로 안좋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것은 이해하겠습니다. 대부분 계약직들이 2년내로 떠나는 것이 다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본인의 실적이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셨던 것은 아닐지… 언급하신 정도의 실적에 임원, 사장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힘센 삼성 인사부라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인사부가 시비를 걸었다는것은 윗분들 보기에 몸값을 못한다는 시그널이라고 봐야죠.

        그렇다고 능력이 진짜로 없으시다는것은 아니구요… 회사라는 곳이 다 그렇습니다. 처음 인재라고 데려오면 새롭고 좋아보이다가 2,3년지나면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죠. 한 개인이 얼마나 특출하게 능력발휘를 할수 있는가도 문제구요. 본인도 회사도 시큰둥 해지고 한쪽에서 먼저 정리를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승승장구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삼성 같은 회사에 가려면 계약직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네요. 10년 20년 계속 인정받고 대우받기 힘들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한다면 짧게 많이 챙기고 또 다른 회사로 옮기면 되니까요. 아무리 힘든 한국이라도 삼성에서 많은 돈을 주고 데려갈만한 외국 경력에 삼성 경력미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 지나가다 108.***.45.205

          님은 삼성 인사과 직원 같네요.

        • 동의 120.***.204.222

          “처음 인재라고 데려오면 새롭고 좋아보이다가 2,3년지나면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죠.” 이 말에 100% 공감해요.
          일이라는게 혼자하는게 아니라 결국 팀작업인데, 2-3년동안 혼자 잘나서 성과를 낼수 있는 프로젝트라는게 얼마나 있을까요? 다 똑같이 열심히 일했는데, 토박이 수석은 1억 받는데, 나중들어온 수석이 2억을 받고 있으면, 당연 2-3년후 조정을 하고 싶은게 순리가 아닐까요? 게다가 토박이 수석은 한국스타일로 정~말 열심히 몸받쳐 일을 할텐데요. 한국은 여전히 시간을 많이 들여 일하는것에 큰 가치를 두니까요.

      • 능력 99.***.79.9

        고연봉 계약직이 본래 능력있는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자기 능력과 희소성 가치에 자부심이 있고 계약이 끝날 때 쯤에도 타회사에서 그 정도 받을 자신감이 있다면 현금을 많이 받는 계약직을 하는게 낫고 그럴 자신이 없다면 어느정도 좀 더 안정빵인 정규직이 낫겠지요.

        그리고 10년 전 삼성과 지금 삼성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때 삼성은 2류급 회사였고 소니나 타 일본회사들보다 인지도에서 훨씨 떨어졌었죠.

    • 글쎄요 72.***.131.202

      경험자님 좋은 경험 감사합니다. 갑자기 저도 40넘어서 연락이 없을줄 알았는데 연락이 와서 궁금했는데 그런제도들이 있었군요. 갈 생각도 없지만 혹시라도 조건에 혹하다 혹갈수가 있군요.

    • 한국미국 67.***.62.113

      경험자님 좋은 경험담 잘 듣고 갑니다.

      요즘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니 정규직이라도 상시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미국처럼 레이오프가 자주 있다는군요. 슬슬 한국도 미국처럼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계약직을 쓰는 이유는 경험자님과 비슷한 이유지요. 아무리 레이오프가 일상화 된 미국이라도 정규직 내보내는 것이 계약직 계약연장 안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깔끔할 수가 없거든요.

    • 글쎄 120.***.204.222

      저도 연봉맞춰주기 위해서 2년 계약직 오퍼를 받은 후배를 아네요.
      지금의 삼성 브랜드파워를 생각하면, 삼성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다른곳으로 옮기기에도 좋지 않을까요?
      물론 한국에서 옮길곳이 많지 않지만,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때도 나쁘지 않은 경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주재원으로 한 5년 살아보자.. 이런 맘으로 간다면, 나쁘지 않은 도전과 경험일듯.

    • 들은 것 99.***.9.32

      잘은 모르지만 제가 들은 정보는 일반적인 레벨에선 그냥 정규직 연봉 상한선 미만으로 주고,
      삼성에서 좀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경우엔 따로 계약으로 그 상한선 이상을 줍니다.
      따라서 본인이 그 계약직 싫으면 연봉 깎고 정규직 상한선 연봉 받으면 됩니다.
      결론은, 삼성에서의 계약직으로 좋은 조건 제시는 하나의 옵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