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미국에서 경제 박사 후 교수 되기 수월한지요?
탑 10 학교면 얘기가 달라지는지요?
한국 가도 괜찮은 전공인지요?

한국에서 외국인이 경제학 교수되기가 쉬울 것 같나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장벽도 높고.. 아무튼 매우 어렵습니다.

이공계에 비해서 어려운 편인가요? 한국으로 리턴시에는 그나마 유리한가요?

30년전에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입니다. 물론 경제학은 아니고요..그 당시 잠시 귀국길에 박사학위 통계자료가 신문에 나왔는데 한해 미국에서만 250-300명의 한국사람이 경제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다른 외국을 합치면 더 되구요.
그리고 그당신 경제학으로 유명한 시카고대학은 그냥 서울대 대학원이라고 했습니다. 꽤 많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얿학고 여기서 박사학위 공부하고 있었고 한국에서 다른 문과전공한 분들이 미국와서 경제학으로 바꿔 공부하는 사람 많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웬만큼해선 취업이 별로일까 합니다. 어떤 분야건 최고의 실력이면 못할건 없습니다.

경제박사 교수되기 힘든 분야중 (바이오만큼) 하나입니다.

경제학은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종교같은 겁니다.
과학에서 쓰는 툴을 가져다 쓰지만 과학은 아닌.. 왜냐면 다른 과학과 달리 한치 앞 미래도 예측하지 못하니까요..
그렇지만 종교처럼 과거에 일어난 일은 모두 기적같이 설명해 내는 재주들이 있죠.

자고로 이런 곳은 무엇보다 학벌과 연줄이 중요합니다. 물론, 무리안에서 인정받으려면 고전적인 신언서판의 덕목을 갖춰야겠고..

그런데, 이 분야 최고 영예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보면 아직 동양인은 잘 안 끼워주는 것 같네요. 한 20년 전에 캠브리지출신 인도인이 딱 한 번 받고 나머지는 전부 백인인걸 보니..

미국 연구대학에서 테뉴어 받을려면 경제학 탑5 저널에 논문들을 내야하는데 이게 진짜 진짜 빡쎄요. 머리 팽글팽글 돌아가는 이 바닥 경쟁자들 가운데서도 두드러져야 할 뿐 아니라 정치력도 돼야해서 (공저자 구해야되고, 세미나 돌아다니면서 피드백 들어야되고, 에디터들과 관계도 맺어야되고 등등)

당연히 탑스쿨에서 퀄 통과하고 박사 받으면 엄청난 메리트가 있죠.

경제는 경영하곤 다릅니다. 경영은 탑스쿨 들어가는 것도 몇명안되고 졸업하면 교수 상대적으로 쉽게 가고 연봉도 높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테뉴어를 받기는 어려운것으로 들었습니다. 잘아는 분이 경영대 교수하시는데 딱 5년 보시고 한국들어갈 생각하시더군요. 그분입으로 한국인이 테뉴어는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학교는 탑 20안에 들어가는 학교입니다. 경제는 아카데미아에 가까워서 졸업해도 보장되는건 없습니다. 제가 본바로는 경제는 박사졸업해서 대부분 한국에 연구소등으로 많이 빠지고 미국에서는 좀 힘들더군요. 영주권없으면 더더욱.

일반적 상황을 떠나 미국서 경제학박사 하시려는 분이 이런 질문 올리신 자체가 이미 메리트가 없어 뵙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시대 다 수의 사회 과학 쪽 박사 학위는 더 나은 사회적 인생 진출 교두보보단 학문적 자기만족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시는게 맘 편합니다.

이렇게 잘 모르는 분이 취업 및 돈벌이 기회로 혹시하여 묻는거라면 100% 메리트 없습니다.

윗분에 동의.. 학부때부터 그길을 향해 쭉.. 원래 똑똑하고 그런분이라면 메릿있고.. 해볼까? 이런거면 전혀 메릿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