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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사이트가 있는줄도 몰랐다가 눈팅만 하며 많은 정보 얻어갔던 뉴비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제 상황부터 말씀드리고 여쭙겠습니다.
S물산 5년 근무 후 앞으로 정년까지 지속될 지방, 해외 메뚜기 현장근무가 싫어 아내와 상의 끝에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현재 퇴사를 한 상태이며, 나이는 만으로 30, 아이 둘을 포함한 가족 모두 함께 갈 예정입니다.
어드미션을 받은 곳은 UC Berkeley와 UT Austin 의 PM / CM 전공 MS 학위 입니다.
학교 선택의 문제부터 학위 취득 후 진로까지 여러 고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처음 유학을 결심했을 때는 가능하면 펀딩을 받도록 해 박사까지 진학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학계로 방향을 잡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를 포함해 여러 이야기들을 접하며 그 길이 쉽지 않음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2안으로 석사 학위 취득 후 현지 취업,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재취직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쯤되니 근본적으로 아내의 회사를 정리하게 하면서까지 유학을 가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까지 걱정이 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공식적으로는 1년 과정인 버클리, 1년반~2년 과정인 오스틴 둘 중 어느학교가 졸업후 진로 선택의 폭이 더 넓을지
개인적으로 해당 학교를 졸업한 분들을 알지 못해 학교를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추가로 CM 전공 박사 학위 진학 및 취득이 어느 정도 비율로 이루어지는지, 진학 보다는 직업을 구하는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한
감도 전혀 잡히지 않아 방황하고 있습니다.
유학을 결심한 근본적인 목적은 가족과 함께하는 Work-Life Balance를 찾기 위함이었는데 그것이 학계가 아니어도 달성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CPM Eng. 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께서 올려주신 댓글들을 보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들을 보고
저도 원하는 답을 여기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렇게 여쭤봅니다.
부디 작은 이야기라도 들려주시면 번민하는 청춘에게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