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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서부에서 4년제 건축학과(B.art)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30살 3학년인데 졸업 후 원래 m.arch1 하고 실무경력 채워서 라이센스까지 따고 한국으로 리턴하여 한국에서 건축설계를 할 계획이었습니다.(집안에 대부분이 건축사분들이셔서 어떻게든 한국에서 건축설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뒤늦게 건축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 성취감과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한 선망의 감정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요즘 건축 하면서 현타도 많이 오기도 하고 직업의 현실이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더라구요.이런 와중에 한국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친구가 제가 내년에 졸업하고 와서 같이 인테리어 스튜디오를 열자고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뭔가 젊은 사람들끼리 같이 모여서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것도 좋게 보였고, 어차피 한국에서 건축가라는 부분에서 의미가 많이 희미해져 라이센스 없이 그냥 건축 디자이너라고 인스타에 걸어놓고 로컬 건축사와 조인하여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사실 자금적인 부분에서는 다행히도 여유가 되어 마스터 하고 미국에서 실무경력 쌓고 라이센스까지 따고 가도 상관은 없으나, 거의 40대 가까이 되어서야 취득을 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어차피 리턴 할 생각인 부분까지 겹쳐서요)
1) 정석대로 현재 학교 졸업하고 m.arch1 이후 라이센스 따서 돌아간다. -> 건축가
2) 5년제 건축과(b.arch)로 편입(pratt, usc 등) 후 2년정도라도 시간을 아껴서 라이센스를 따고 돌아간다. -> 건축가
3) 그냥 현재 학부 졸업 후 한국으로 바로 리턴하여 조금이라도 빨리 자리 잡는다. -> 건축가의 길이 아닌 그냥 건축디자이너?형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조언과 고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