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새-끼의 어원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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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 71.***.8.85 3245

    그럴연(然)에 개견(犬)자가 들어간 데에 의문이 들기 시작해서, 개견자가 들어간 한자를 몇개 찾아 보고 그 의미를 헤아려 보니, 아마도
    우리가 사용하던 욕 <개-새-끼>는 고대부터 전해져오는 말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몇가지 한자를 분석해 보니 개견자 부수를 개-새-끼로 해석해야 의미가 더 잘 통하기 때문이다.

    엎드릴 복(伏): 한자 해설에는 개가 사람에게 엎드린다고 하는데, 실상 개는 알랑거리기도 하지만 으르릉 거리는
    놈도 있고, 해석이 딱 들어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럴 경우 반대로 사람이 개에게 엎드린다고 해석하여, 개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보면 얼추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예를 몇가지 더 들어보자면,

    그릇기(器): 가운데 개견자가 있는 것은 이런 개 같은 관리들이 뇌물을 좋아니 사방에 그릇 4개를 배치해 놓은 형상이다.

    곡할곡(哭): 그런데 만일 무슨 일이 생겨 진상 그릇 4개에서 2개만 남았다면 아마도 곡소리 날 것이다.

    울부짖을 폐(吠): 이제 그릇이 한 개만 남았다면 충분히 울부짖고도 남을 일이다.

    부딪칠돌(突): 사실 이런 <개-새-끼> 관리들은 어느 구멍에서 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고.

    문서장(狀): 또한 이런 놈들은 남들의 약점을 문서로 보관하여 협박에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에 또 조심할 일이고.

    옥옥(獄): 그리고 이런 놈들은 바른말 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서 말 못하게 감방에 넣기 때문에 만들어진 한자 같다. 아마 그런
    <개-새-끼>들이 판치는 세상을 우리는 지옥이라고 하는 건 아닌지.

    그럴연(然): 하여간 이런 놈들은 고기만 구우면 당연히 한몫 챙기러 온다는 뜻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해 봤는데, 한
    걸음 더 나가면 이런 놈들은 화형에 처하여 개고기로 만드는 게 더 당연하게 보인다.

    • 푸하하 71.***.8.85

      내친김에 몇 개를 더 분석해 보면.

      개구(狗): [개견+글귀구]는 개-노릇이라도 시키려면 글귀라도 아는 사람을 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사람을 주구(走狗)라고 표현한다.

      이리패(狽): [개견+조개패] 조개패는 재물을 뜻하는 말이었음을 볼 때, 개-새-끼가 재물을 밝히면 더이상 길들여진 개라기 보다는 야생의 라 볼 수 밖에 없다.

      미칠광(狂): [개견+임금왕] 개-새-끼가 임금 노릇을 해도 미친것이요, 임금이 개처럼 굴어도 미친 것이다.

      이렇게 글자마다 겉뜻과 속뜻이 섞여서 여러가지로 풀어 낼 수 있음을 볼 때, 이런 글자를 만든이들은 참으로 오묘한 사람들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더우기 수천년 전에 이미 발음이 조합되는 원리를 알고, 뜻이 조합된 경우 소리도 조합하여 음(音)을 소리를 만들었다는 알고 나면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한자에서 발음을 표시하는 방법중에 반절음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배울학[學]을 발음하기 위해서 割刻切 이라고 표시하는데, 이는 할에서 초성[ㅎ]을 따고 각에서 중성[악]을 따서 합쳐 학이라고 발음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하여 위에서 살펴본 然과 狂의 발음을 살펴보면.

      미칠광(狂) -> 개견(ㄱ+ㅐ) + 임금왕(ㅇ+ㅘ+ㅇ) -> 광

      그럴연(然) -> 고기육(ㅇ+ㅠ+ㄱ) + 개견(ㄱ+ㅕ+ㄴ) ->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