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계사 사무실 창업에 관련하여 조언 구합니다.

  • #159540
    궁금해요 64.***.139.180 6374

    안녕하세요. 북가주 지역에 살고 있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현재 한국회사의 미국지사 사업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에 관심이 많아 고민하던 중에 회계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경영학 전공), Accounting 수업을 참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도 한 몫을 했구요.  모 대학에서 운영하는 주말 교육 프로그램(8개월)에 등록해서 회계사 시험을 보기위한 필수과목을 이수할 생각이구요, 시험 합격 후에 한인 회계사 사무실에 취업해서 3~5년 정도 근무하며 라이센스 취득 조건도 채우고, 필요한 업무 및 지식도 익혀서 개인 사무실을 창업하려는 계획입니다.

    1. 한인회계사 사무실에 취직하여 근무하면 필요한 업무 및 지식을 배울수 있나요?  어느 정도 근무해야 혼자서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을만큼 숙련될 수 있을까요?
    2. 한인회계사 사무실에 근무하면 보통 수입은 어느 정도로 예상해야 하나요?  (아무래도 와이프와 자식들 먹여살려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3. 실제 이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보실 때, 제 계획이 현실을 무시한 너무 이상적인 계획은 아닌가요?

    영어에 큰 부담은 없지만 이왕이면 한인들과 어울려 일하는 게 더 재밌고 좋습니다.  만약에 한인외에 다른 인종이 운영하는 사무실/업계 경험 있으신 분들의 상기 문의에 대한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직장생활 하다보니, 이왕에 열정과 수고를 쏟을바에야 내 사업에 쏟아보고, 노력한만큼 벌어보자는 생각이 많이 들어 이런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한다면 지금 직장에서 받는 월급정도야 가져갈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입니다.  회계분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저의 불순한 동기에 대해 미리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인생선배님들의 따끔한 충고와 고견 구합니다.

    • 지나가다 69.***.174.107

      1. 배울수는 있지만, 배우는 속도는 더딥니다. 오딧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오딧 경력이 있어야 진정한 회계사 입니다. 적어도 12년.. 왠만하면 그 이상 하면 파트너급이 됩니다. 그럼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2.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2/3정도 입니다. 텍스 시즌에는 오버수당 없이 하루에 12시간씩 일해야 할겁니다.
      3. 그건 본인이 느껴야지, 여기서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대학 다닐때의 수업들은 시험을 위한것이지 그다지 일에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영어에 큰 부담은 없지만 이왕이면 한인들과 어울려 일하는 게 더 재밌고 좋습니다. 만약에 한인외에 다른 인종이 운영하는 사무실/업계 경험 있으신 분들의 상기 문의에 대한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대부분의 유학생출신의 회계학 전공한 사람들이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취업이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게 바로 이거죠.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은 넘쳐나고…그러니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거기서 일하죠.

      직장생활 하다보니, 이왕에 열정과 수고를 쏟을바에야 내 사업에 쏟아보고, 노력한만큼 벌어보자는 생각이 많이 들어 이런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한다면 지금 직장에서 받는 월급정도야 가져갈 수 있지 않나 하는 마음입니다. 회계분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저의 불순한 동기에 대해 미리 사과 말씀 드립니다.
      —> 사업하면서 휴일도 없고, 조금이라도 소득이 줄면 불안하고, 모든 열정과 수고를 쏟아봐도 남는건 없고…이게 사업 입니다…미국에서 성공한 사람들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주는 돈 받아먹고, 퇴근후, 휴일날 가족들과 편안히 보내는게 더 행복합니다.

    • 원글 64.***.139.180

      지나가다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 드립니다.
      회계분야에 대한 실제 경험이 없어 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만 생각한 것 같아 부끄럽네요.

    • 미국10년 173.***.80.198

      지나가다님,
      너무 현실을 꾸밈없이 무섭게 적어주셨네요.
      회계전공하고 대학/대학원 갓 졸업한 새내기가 전공 살려서 취업한다면 좋겠지만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까지 관두고 택하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대략 주재원으로 미국 근무해보신 분들 미국 떠나기 싫어서 (애들 핑계도 대고)
      정착을 꿈꾸시는데 나쁜건 아니지만 안정적인 급여가 따라올 때와는 생활이 많이 바뀝니다.
      아예 밑바닥부터 시작하면 좋겠지만, 편하게 월급받고 하우징지원 받다가
      영주권때문에 말도 안되는 급여에 발목잡혀서 (회계사 급여 짭니다. 특히 한국계 작은 사무실)
      살고 싶진 않으실 겁니다.

      한마디 더 거들자면 현재 회계사 사무실 포화상태입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손님은 줄고,,,,,
      그나마 장사 잘되는 사무실은 단골장사인데,,,,
      자리잡은 한인회계사 밑에서 쥐꼬리 월급받으며, 영주권 받을 때까지 한 5~6년 봉사하고
      단골손님 가로채서 개업하는 것 외엔 도리가 없습니다.

    • 원글 64.***.139.180

      미국10년님,
      말씀하신대로 포화상태인 시장에 들어가서 일 가르쳐주신 분 손님 끌고 나와 개업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언 주셔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JSTA 24.***.26.227

      CPA 혹은 EA 라이센스를 갖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본인의 오피스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서 혹은 큰 회사에서의 경력만 있고 실제 로칼펌에서의 경력이 없어서 개업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이 계실것 입니다. 만약 이런분들 가운데 개업과 앞으로의 계획, 마켓팅 및 영업 그리고 로칼펌의 실제 업무에 관한 컨설팅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컨설팅 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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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 Tax & Accounting Service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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