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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01:04:32 #3704582음 107.***.57.240 1830
안녕하세요 몇 년간 Costco를 통해 알게된 Sparklettes 생수 배달 서비스 (2주마다 5갤런 크기 생수통 몇병을 배달하는 식으로) 를 이용해 왔는데 근래 staffing 문제 떄문인지 배달을 skip 하는 경우가 잦아 서비스를 바꿔보려 합니다. 혹시 LA 지역 다른 생수 배달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 어떤 회사를 이용하시는 지요? 꼭 배달 서비스가 아니라도 다른 방식으로 음용수를 이용하시는 팁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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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방법으로 수돗물 끓여 마셔도 됩니다.
무료이고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
생수 배달/구입이 Water filter 사용하는 것보다 물 품질이 나은가요?
저희는 수돗물에 Water filter 끼우고 그냥 마시는데요. NSF/ANSI 42 등급 필터는 불순물 및 냄새 제거, NSF/ANSI 53 등급 필터는 불순물, 냄새 제거 + 케미컬까지 제거한다고 그래서 NSF/ANSI 53 등급의 필터와 함께 수돗물 그냥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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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정수기 필터만으로는 석회는 안걸러져요. 끓여마셔도 마찬가지구요. 괜히 고가 정수기 쓰거나 생수 사서 마시는게 아닙니다. 윗분들 말씀듣고 따라 오래 하다간 몸에 석회 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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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말씀하신 내용을 읽고 검색을 해봤더니 https://youtu.be/YAqN3KDC8Ds 브리타 정수기는 석회를 거의 제거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건 정수 속도가 매우 느린 거고, 제가 냉장고와 싱크에 쓰는 건 꽤 빠른 속도로 물이 나오는 걸로 봐서 제가 쓰는 것은 아마도 석회 제거가 안 되는 제품일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 water hardness test kit을 판다고 하니 하나 사서 얼마나 나쁜 물을 먹고 있었는지 검사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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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검색을 해봤더니 나무위키에 잘 정리가 되어 있더라고요. 윗분 의견과 배치되는 내용만 몇 가지 내용을 복사해봅니다.
끓이면 석회가 줄어드는 건 맞다고 합니다. 끓이면 칼슘 마그네슘 이온이 주전자 바닥과 벽에 결정화되어 붙기 때문에 마실 물 속의 이온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석회 줄이기 위해 끓이는 방법 유효합니다.
정수기도 석회를 어느 정도 필터링한다고 합니다. 석회수는 칼슘 이온과 마그네슘 이온을 다량 포함한 물을 말하는데, 이온 상태 또는 결정 상태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하게 되고 정수기로 결정 상태의 칼슘과 마그네슘을 필터링 가능하다고 합니다. NSF 53 등급의 일반 필터로 결정 상태의 석회 줄이는 데 유효하고요.
석회수의 다른 말은 경수 또는 센물 또는 hard water 또는 미네랄 워터라고 합니다. 여기서 미네랄이라 함은 바로 칼슘이온과 마그네슘 이온을 말하는 것이고 즉 석회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파는 미네랄 생수라고 광고하는 생수는 값이 싸고 비싸고 관계없이 석회수입니다. 위키에서는 비싼 생수인 에비앙이 그렇다고 예를 들었고, 비싼 생수 중에 수돗물(여기서 수돗물은 석회질이 별로 없는 한국의 수돗물을 말하는 거겠죠)보다 더 미네랄이 많은 즉 석회질이 많은 생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통칭하여 생수를 사먹는다라고 말하는 건 그냥 냄새와 비주얼 불순물이 없는 물을 사먹는다는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이고 석회수가 아니다라는 의미는 아닌 것이네요. 석회수를 피하려면 미네랄 없는 생수를 잘 골라야 하겠습니다.
이만 저는 우리 집 물의 정수 전후 hardness level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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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석회타령 시작…
그렇게 따지면, 니가 매일 먹는 비타민은??
석회질 덩어리를 먹는건데??-
그것도 그렇네요.
칼슘 마그네슘은 일부러 섭취하기도 하는데, 왜 물에 있는 석회질(칼슘, 마그네슘)은 제거하려고 그러는걸까요? 물맛 때문일까요? 소량 비타민을 통해 섭취하는 건 괜찮지만, 물을 통한 다량에 노출되는 건 위험하다는 것일까요?
정수하여 찌꺼기와 냄새가 제거된 그러나 석회질이 포함된 수돗물을 마시는 것과 미네랄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의 차이는 뭘까요?
석회수/생수에 대한 관심을 전에 가져본 적이 없어서 여러 가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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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도 하고 답도 찾아봅니다. 구글이 모르는 게 없군요.
(배우면서 쓰다보니 여러 용어를 쓰게 되는데, ‘석회질’ = ‘석회성분’ = ‘이온 또는 결정 상태의 칼슘과 마그네슘’ = ‘미네랄’, 다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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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사는 곳의 물에 포함된 석회질의 양으로, 성인 인체에 1일 필요한 미네랄의 양을 어떻게 적당히 섭취할 것인가의 문제로군요. 물맛의 문제도 있습니다.—
성인 1일 미네랄 권장량은 300mg.미네랄 섭취 방법은, 음식, 물, 비타민 세 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을 생수로 바꾸면 사는 곳을 어디로 정하든지 원하는 일정 목표량의 미네랄을 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에비앙의 경우 생수 제품들 가운데 미네랄 함량이 80-130ppm 가량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하고요. 에비앙 생수 3L를 하루에 마시면 물만으로 미네랄 권장량은 충족됩니다.
한국처럼 화강암 지대의 경우 물에 미네랄 포함량이 적어 (50ppm 이하) 대부분 단물이고, 이 경우에 에비앙의 높은 미네랄 함량은 세일즈 포인트가 되겠네요. 또한 추가 비타민을 통한 칼슘/마그네슘 섭취도 말이 됩니다.
미국, 유럽, 중국 북부 등의 석회암 지역의 경우에는 지하수 내 석회질 수준이 이미 높기 때문에, 본인이 사는 지역의 water hardness 수준을 알고 있는 경우 (1 mg/L = 1 ppm), 물을 통해 하루 몇 mg을 섭취하는지 알고 있으면 수돗물보다 낮은 수준의 미네랄이 포함된 생수가 필요한지 그냥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지 알 수 있겠네요.
석회질/미네랄 함량에 따라 soft water, hard water로 분류하는데 USGS에서 조사하는 water hardness level 기준으로는 120ppm 이 넘어가면 hard water로 분류를 합니다.
식수로 적합한가의 기준은 그것과는 다르고요. water hardness test kit의 분류 기준을 보면, 300ppm 정도 까지 식수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500-600ppm 에서 물맛에 문제가 생기고요. 1000ppm 이상일 경우 식수 사용 불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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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구입을 하지 않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면요. 저희집 수돗물의 칼슘/마그네슘 수치를 측정해봤을 때 100-150mg/L (ppm) 정도 나오면 가장 좋겠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게 생수의 미네랄 수준이니까.그냥 수돗물
NSF 42 필터를 통한 수돗물
NSF 53 필터를 통한 수돗물
정수 후 끊인 수돗물이 중에 적당한 수준의 미네랄을 포함하는 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과연 이 동네는 어떨지. 끓이지 않고도 적당한 수치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정수 후 끊인 물조차도 미네랄 수치가 과하게 높으면 생수 사마시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지요. 아니면 물 마시는 양을 줄이던가요. 사실 여기에 그렇게 민감할 필요가 있나 생각도 해보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USGS에서 발표하는 water hardness map을 보건대 (https://www.usgs.gov/special-topics/water-science-school/science/hardness-water), 제가 사는 지역의 경우 생수 구입이 필요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중부는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네요. 절대 수치가 높은 건 아닙니다.
여전히 NSF 53 필터로 정수된 물이면 안전하고, USGS 맵에 따르면 석회질 수준도 적당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 지도가 세밀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 집에 공급되는 물의 미네랄 함량은 확인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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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걸 직접 테스트 해야 하나 잠깐 의문을 가졌는데, 구글이 알려주네요. 여기에 zip 코드를 넣으면 해당 지역의 칼슘/마그네슘 수치를 알려줍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Average Water Hardness = 127 PPM 이라고 나오네요. 이 수치는 다른 생수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에비앙 생수 제품의 수준이네요.
제 경우에는, NSF 53 표준을 따르는 30불 정도짜리 가정용 냉장고/싱크 워러 필터로 수돗물을 정수해서 사용하면 에비앙 수준의 물이 되니까 (깨끗함, 안전도, 미네랄 수치 모두), 생수를 구입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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