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CS Job 연봉의 허구성 CS Job 연봉의 허구성 Name * Password * Email 한국에 의사커뮤니티 웹사이트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게시판들 들어가보면 가관입니다. 눈살 찌푸려지는 단어들도 많고. 우월감에 쩔어 있는 글들도 많고. 근데 이 글들이 타직종 사람들에게 보이면 (안그래도 욕먹는 직종인데) 난리나니까 비공개 게시판입니다. 로그인만 하면 되는게 아닌 면허번호를 넣고 가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런 글들이 이런 이유 때문에 생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문제 되었던 그분(?)의 글들도 비슷한 맥락이구요. 윗분 말씀처럼, 모든 사람들이 보는 세계는 다릅니다. 실리콘벨리에 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주변에 전부 같은 직종/ 같은 동네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연봉 얘기를 해도 relate가 되지요. 연봉 총액 10만 20만 받아봐야 결국 세금띠고 렌트비 내고 나면 내 자식 좋은 학교 보낼 동네로 이사도 못갑니다. 이들에겐 나름 피해의식도 적잖히 있지요. 난 어릴때부터 전교1등이었는데. 미국와서 탑랭킹 대학에서 석박사도 했는데. 결국 미국도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는구나. 그러다 보니 억울한 것도 있고 어디가서 해소할 데도 없다보니 일단 연봉 얘길 합니다. 말하고 있는 당사자도, 그걸 읽고 있는 사람도, 어차피 같은 직종, 같은 동네에 있으면 서로 압니다. 결국 똑같은 봉급쟁이란 거. 근데 이게 외부 사람들이 보면 눈꼴신거지요. 그래서 까기 시작합니다. cs 허접하다. IT 곧 망할거다. 거품이다. 등등.. 비슷한 예를 들어보면. 대학원에 있을 적에, 학위 마치신 분들끼리 서로 술자리에서 김박사 이박사 하며 웃고 떠들고 있는데.. 그자리에 계신 직딩분이 재수없단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말씀드렸습니다. 저게 유일한 낙이라고. 나이는 서른이 훌쩍 넘고 자녀는 학교를 들어갈 때가 되었는데 아직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고생하시고 있는 거에 대한 보상심리라고. 정보 공유만 하면 됩니다. 잘 되는 분이 있으면 축하한다고 하면 됩니다. 그렇지 못한 분에겐 힘내라고 이런 길도 있다고 하면 됩니다. 잘되는 사람한테 재수없다고, 힘든 사람한테 정신차리라고 혀를 끌끌 차면 게시판의 존재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싸움판만 나지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