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일게이왕자 연재 3편 – 여자들만 사는 별 일게이왕자 연재 3편 – 여자들만 사는 별 Name * Password * Email 멀리 정원 가장자리에서 이뿐 여자들이 꽃을 손질하고 있었다. 그들의 움직임은 조용했고 눈빛은 낮게 깔려 있었다. 누가 보아도 그들이 이 별에서 가장 눈부신 존재들이었지만 그들은 모두 가장 낮은 신분, 노예였다. 왕자가 본능적으로 그쪽을 바라보자 곁에 있던 정복자가 조용히 말했다. “시선을 오래 두지 마십시오.”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 부드러움 속에는 칼날보다 선명한 선이 있었다. 왕자가 물었다. “왜 저들은 저렇게 아름다운데 가장 낮은 위치에 있습니까?” 정복자는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설명이라기보다 오랫동안 반복된 교리 같았다. “아름다움은 신뢰의 증거가 아닙니다.” “저들은 범죄와 배신의 유전자를 가진 혈통입니다.” “겉모습에 속아 먼저 가까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왕자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전에 들렀던 정복자들의 별을 떠올렸다. 그곳에서는 힘이 진실이었다. 이곳에서는 혈통이 진실이었다. 별은 달랐지만 지배의 문장은 언제나 비슷했다. 그는 다시 물었다. “그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정복자의 눈빛이 잠시 차가워졌다. “증거는 질서 그 자체입니다.” “오랫동안 이렇게 유지되어 왔다는 사실이 곧 증거입니다.” 왕자는 그 말에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권력은 늘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오래 지속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성을 주장한다. 마치 낡은 편견이 시간을 먹고 법이 되는 것처럼. 왕자는 규칙대로 정복자들을 차례로 상대했다. 정복자들은 오래 굶은 듯 왕자를 탐했다, 그들이 오르가즘에 오를때는 왕자의 손와 입을 포함한 온몸이 녹초가 되었다. 그들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외부자치고는 학습이 빠르군요.” 왕자는 웃지 않았다. 칭찬처럼 들렸지만 그것은 순응에 대한 보상이었다. 마침내 모든 정복자들을 만족시킨 뒤 그는 정원으로 향할 수 있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꽃잎 사이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놀랄 만큼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도 저들의 말을 믿나요?” 왕자는 잠시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우리는 배신의 유전자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오래전 정복자들이 두려워한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입니다.” 왕자는 처음으로 이 별의 가장 잔인한 진실을 이해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