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이해가 잘 안되요 이해가 잘 안되요 Name * Password * Email 더불어 미국 살면서 글쓴분처럼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오신 분들 보면, 한국을 처음 가보거나 오랜만에 가서 살아보시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저는 태어나서 30살까지 서울 쭉 살면서 즐길거 다 즐기고 나니까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밤새 노상까면서 술먹는거나 야밤에 공원 나가는거나 20대에 실컷해보면 늙어서 나중엔 귀찮아서 나가기도 싫어져요. 결혼하고 애생기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그짓거리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도 많이 부족해지고, 소수 미혼친구들 자꾸 만나다보면 얼굴도 지겹고 의미도 없어지죠. 이게 저뿐만 아니고 한국에 사는 친구들 1~2시간 거리내에 살면서 95%는 1년에 두세번 모입니다. 어릴때 단톡방 만들어서 1주일에 두세번씩 술쳐먹으며 놀던 친구들 그룹이 한두개가 아닌데, 제가 한국이나 가야지 저 오랜만에 왔다고 겨우겨우 모이는 수준이죠 ㅋ 잠깐 살아보고 이해가 안간다 이렇게 대충 생각하기보다는 10~15년 정도는 살아보시면 뭔 느낌이 오실지 아실 것 같네요. 한창 커리어 쌓을 나이에 미국 대신 서울 거주하는 게 상당한 디스어드벤티지이긴 해서, 미국서 많은 노력들여 고생하시고, 비싼 돈주고 학부 나온 후 갑자기 서울 좋다고 서울 취직한 분들 보면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20대를 한국에서 못 보낸 한? 같은게 있는 느낌이에요 근데 글쓰신거 보면 집안 재산도 넉넉하신거 같고 지금은 내키는대로 살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