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6개월동안 1600불 썻습니다 ㅎㅎ; + 평소 생활 6개월동안 1600불 썻습니다 ㅎㅎ; + 평소 생활 Name * Password * Email Boston23 원글님께 안녕하세요. 저도 예전에 보스턴에서 유학생활을 했었는데, 그때 음식비 때문에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원글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살이 많이 빠지셨다는 말씀과 나열하신 식단을 보면 단순한 다이어트 수준이 아니라 영양 불균형에 의한 근육 손실이 의심될 정도입니다. 건강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고, 지금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이후의 학업이나 생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행히 요즘은 저렴하면서도 조리하기 쉬운 단백질 식재료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계란, 렌틸콩, 두부(Tofu), 통조림 참치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고, 냉동 야채나 냉동 과일도 Trader Joe’s나 일반 마트에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어요. 단백질, 탄수화물,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허기감을 충분히 채워주는 식사를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기 섭취 관련 팁도 몇 가지 드립니다. Star Market에서는 다진 소고기(ground beef)를 소량으로도 판매하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배달도 가능합니다. 보스턴 시내에도 접근 가능한 지점이 있고, 할인 쿠폰이나 주간 특가 상품도 자주 뜨니 앱 설치를 권해드립니다. 다진 고기는 한 번에 조금 넉넉히 사서 소분해 냉동 보관하시면, 볶음밥, 미트볼, 파스타소스, 타코, 밥반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H마트 캠브리지 지점은 고기 종류가 다양하긴 하지만 가격은 조금 높을 수 있어요. 그래도 필요 시 배달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양배추, 양파, 당근, 방울토마토 같은 채소를 활용한 간단한 샐러드도 추천드려요. 한 번에 썰어서 여러 끼니에 나눠 드시고, 발사믹 식초나 간단한 드레싱만 곁들여도 건강하고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글에서 느껴진 건, 생활비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너무 절제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절약하는 건 오히려 부모님께서도 바라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건강해야 공부도 생활도 잘해나가 실 수 있으세요. 가능하시다면 근처 교회, 유학생 커뮤니티, 혹은 소모임 등에 가볍게라도 참여해보세요. 사회적인 교류를 억지로 자주 하라는 의미는 아니고,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또, 차가 없으시다면 중고 자전거라도 하나 마련하셔서 생활 반경을 넓혀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스톤 바이크 중고가게도 있고 많으니 찾기 쉽습니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가까운 마트나 시장에 가는 데 유용해요. 물론 안전에는 항상 주의하시고요. 그리고 가볍게라도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도 병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기반으로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추신: 윗글에 아르바이트에 대한 언급이 있고 또 여기 글을 보시게 될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조심스럽게 덧붙입니다. 유학생 신분에서 허가받지 않은 아르바이트는 불법입니다. (economic hardship에 근거해서 허가를 받은 예외적인 경우만 예외) 특히, 보스턴은 이민국 사무소(USCIS 오피스)가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