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산호세에서 시애틀로 이사: 시애틀 살기 좋은곳 추천 산호세에서 시애틀로 이사: 시애틀 살기 좋은곳 추천 Name * Password * Email 시애틀과 베이 양쪽 다 살아본 사람으로서, 1. 시애틀이 비가 많이 와서 문제되는건 크지 않음. 위에 소나기처럼 2주 왔다는 사람 말이 구라 같은게, 시애틀은 비가 그렇게 소나기 처럼 퍼붓지 않고, 그냥 부슬부슬 오는지 마는지도 모르게 오는데, 강수량도 뉴욕보다 적음. 신기한게 시애틀보다 비가 많이 오는 다른 뉴욕, 런던, 파리는 비가와서 우울하네 어쩌네 하는 말이 하나도 없는데, 시애틀은 비오는 도시로 알려짐. 2. 날씨에 대해 내가 겪은 가장 큰 문제는 위도가 높은곳에 위치해서 해가 낮게 때 있을때가 많아 신호대기 중에 태양이 신호등 옆에 나란히 있어서 눈뽕 맞는게 엄청 짜증나고, 12월 부터 2월 중순까지 해가 짧아서 밤이 긴게 문제. 12월은 연말이라 해지면 파티도 많이하고, 이벤트도 많아서 밤이 긴게 문제 안되는데, 1월 시작하면서 한달 반 정도 거리에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없어서 성격이 활발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답답할 수 있음. 이 기간 6주 정도를 캘리나 하와이 다른 지역 놀러가는 일정으로 잡는것도 좋음. 3. 시애틀이 평균 학력이 좋고 매너가 베이보다 좋음. 베이도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섞여 있어서 똥밟을 확율이 높은데, 시애틀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대졸자가 많은 도시이고, 일단 기본 개념은 있는 사람들이 베이보다 많음. 베이는 사람들이 극과극에 천차만별이지만, 시애틀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 시애틀 거리에는 사람들 대부분 정장이나 세미 정장으로 돌아다니는데, 베이에는 반은 깔끔한 사람들, 나머지 반은 똥싼바지에 냄새나고 고개를 까딱까딱 흔들면서 시끄러운 음악 틀고 혼자 중얼러기면서 돌아다닌다던지 하는 사람들이 많고, 길가면서 항상 혹시라고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이상한 놈이 시비걸까 걱정해야 함. 홈리스 비율도 베이가 훨씬 높음. 4. 시애틀은 히스페닉과 흑인 비율이 베이에 비해 엄청적은데, 이게 장단점이 있음. 장점은, 이스트사이드(위에 언급된 벨뷰, 레드몬드, 사마미쉬등)에 살면 길에서 대마, 담배 피는 사람 볼 일도 없음. 거리도 안전하고, 사람들 수준도 높음. 문제는 인건비가 비쌈. 글로서리 스토어를 가건 어딜가건 캐쉬어, 청소부 다 백인이나 동양인이고, 최저임금이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음. 소비세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음. 물가도 집값과 교육비를 제외하곤 베이보다 비쌈. 즉. 베이에서 시애틀 물가 무시하고 돈 아끼겠거니 하고 이사 오는 사람들은 집값만 쌀 뿐, 엄청난 생활비를 감당해야 함. 나는 성격이 놀러다니는거 좋아하지 않고, 그냥 비오는 날 카페에서 조용히 앉아서 책읽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시애틀이 나와 더 잘 맞는데,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은 시애틀이 안맞을 수도 있음. 나는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20명이 채 안되고, 그중에 한국사람이 없음. 아는 한국인들은 와이프 친구들의 남편들 또는 회사에서 알게된 한국인들 밖에 없음. 그나마 회사에서 알게된 한국인 중에 젊은 사람들은 한국말을 잘 못하고, 업무로 알게된 사람들은 평소 한국말로 대화도 안해서 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모여서 뭐 하는지는 잘 모름.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