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폄훼하는 날조글이 왜 us life 게시판에 올라오는지

지나가다 72.***.170.233

이쪽 나라에서 검사하다가 아무것도 못찾았다가 다른 나라로 가서 한번에 찾았다거나, 왜 이렇개 방치했냐, 또는 필요없는 사술 왜 했냐라고 하는 경우들을 잘 생각해보면,
그 사이에 시간이라는 큰 변수가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병이 진행이 되어서 쉽게 발견해서 치료하거나, 전에 그 치료가 무의미했었다는 사실들을 알게되는 경우들이죠.

또 한국분들은 언어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 의사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니 진단을 할 수 없다가 한국 의사를 만나니 쉽게 의사소통이 되면서 진단을 훨씬 쉽게 하는거죠.
환자분들이 의사의 설명을 잘 못 알아 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에 댓글 중에 심장 문제로 갔다가 스트레스 검사하자는 말을 들으셨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말하는게 아니라 심장을 인위적으로 빨리 뛰게하는 stress를 줘서 심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심장 근육내에 혈류가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보는 심장검사입니다.

물론 어느 나라든지 실력이 좋은 의사도 있고 돌팔이 의사들도 있죠. 이건 제도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 살면서 좋은 변호사, mechanic, doctor 이렇게 세명을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 농담도 있죠.

저는 환자들이 좋은 doctor를 구한다고 하면, 좋은 doctor보다는 좋은 system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그 system 안에서 모든 care를 받으라고 합니다. 같은 system에 있으면 여러 다른 분야의 의사들을 보면서 의사들이 서로 cross check을 해줄 수도 있고, 의사가 환자한테 많은 질문을 하지 않아도 과거 병력이나, 투약 정보, 과거 검사결과 trend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의사 한명을 찾는 것보다 병원 system을 하나 잘 고르는게 중요하죠. 그 system 안에서 좀더 실력이 있는 의사를 만날 수 있으면 좋구요. 이건 같은system에 있는 의사들한테 내가 무슨과를 보려고 하는데 너네 병원에서 잘봐주는 의사 소개시켜줘라 하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