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60이 되어서 새로운 직업으로 도전해보시려는 용기와 마음은 존경합니다.
하지만 미국 직장에는 나이 차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한국도 어느정도 비슷하겠지만, 새로운 직장에서 사람을 뽑을때에는
• 이사람이 현제 회사 시스템/업무를 빨리 배울수 있는가 (컴퓨터나 자꾸 바뀌는 시스템 적응)
• 현제 팀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잘 어울릴수 있는가 (언어능력; Customer/Vendor다루는 스킬; 특정 분야에서의 경험; 팀원간 친화능력)
• 적응기를 거치고 나면, 오랬동안 직장에서 있을수 있는가
• 특수한 상황은 없는가 (젊은 여자라면 출산휴가; 돌봐줄 아이가 아픈지; 본인이 아파서 병가를 많이 쓴다든지; 부모나 와이프가 많이 아프다던지 하지는 않은지 => 미국에서는 직장에서 건강보험을 해주는데, 와이프가 암이 걸려서 일년에 2~30만불씩 병원비를 쓴다든지 하면; 모든 직원의 보험비가 같이 오르기 때문에; 살며시 다른 이유로 짤리기도 합니다.)
등등을 보게 되는데, 나이가 60이면 후딱 후딱 바뀌는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보통 느리고, 젊은 직장 동료와 어울리지 못하고 (취미가 다르고 농담이 안통하고), 미국은 62~63에 은퇴를 많이 하는데 (미국인들이 빨리 죽습니다; 남자 평군 75세; 마지막 4~5년은 아픈 상태로 살아있다고 가정하기에 70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극히 적습니다.) 겨우 적응하고 나면, 그만 둘지도 모르고. 마지막으로 정신은 말짱하고 건강하더라고 몸이 아플수가 있기때문에, 면접에서 얼굴보고 (나이 말고) 다른 이유를 대서 떨어질겁니다.
60대 아니 70넘어서도 직장생활 잘하는 분들도 간혹 있기는 있지만, 이분들은 보통 늦어도 40대초에는 들어가서 짱 박힌 분들이고, 젊고 새로 입사하는 친구들이 제공할수 없는 무언가 “고인물” 스킬을 장착하신 분들입니다. 새로이 새분야에 들어가는 것은 미국에서 태어난 백인 남성도 위에 나열한 같은 이유로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기 FORUM에 보더라도 아주 많습니다. 18살 고등학생부터, 5~10년 경력있는 직장인, 또는 이미 은퇴하신 분들까지 미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더군다나 한국 뿐 아니고 요즘은 중국에서도 부자들도 돈을 싸들고 오려고 하고, 인도는 옛날부터 그랬고, 뭐 당연한거지만 남미에서는 계속 담을 넘어서 헤엄을 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쟁자가 많습니다. 물론 요즘 다시 미국 회사들과 연방정부에서 사람들은 엄청나게 해고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과도 경쟁해야 하고요.
White collar직장은 안될테고, 그나마 사업체를 차려서 내가 “사장”하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보지만, 사업/비즈니스는 많이 망합니다. 기분나쁘게 하려는게 아니고, 괜히 인터넷 댓글읽고 누가 바람넣어서 2~3년 시간돈낭비 한다음에 후회하지 마시라고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