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한국이 의료가 좋다? 글쎄요 한국이 의료가 좋다? 글쎄요 Name * Password * Email 한국과 미국 의료를 비교하는 것은 위에 많은 경우처럼 케바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죠.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글을 읽는 분이 정부 관료인데 총 국민 10만명이 사는 작은 섬에 건강보험을 만든다고 해봅시다. 각각 한명당 한달에 $100씩 받고, 그럼 액수가 있으니까 병원이 몇개인지 의사 간호사 약사등은 몇명인지도 봐야하고 그런 다음에는 어떤것 까지는 보험으로 커버를 해주는지, 어떤것은 안해줄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백신 예방 주사같은 것은 주사를 안맞아서 한달 입원해야 할수도 있으니까, 돈안받고 100% 커버해주는게 좋을것이고 교통사고 등 갑자기 다치는 것은 자주 나는 사고는 아니니까 한 90% 커버 해준다고 할수도 있고 그럼 다음은 어떻게 할겁니까? • 노인이 잘 걸리는 병이 있는데, 100% 치료가 안됩니다. 2024년에는 모두 죽을수 밖에 없었던것이 40% 확률로 치료가 될수 있는 신약이 2025년에 개발됬는데, 한명당 50만불이에요. 이거 커버 해주나요? 보험에서 25만불내주고 가족이 25만불 내라고 할까요? 확률이 15%라면, 보험에서 한 15만불내주고 가족이 35만불내라고 할까요? • 중년에 사람들이 잘 걸리는 병이 있는데, 어떤 약을 죽을때까지 매일 1알씩 먹어야 합니다. 이약이 한알에 $100이에요. 일년에는 3만6천오백불. 이거는 보험이 90불 내주고 개인이 $10내라고 할까요? 질 나쁜 Billionaire가 이 약을 만드는 회사와 Patent를 샀어요. 이제는 한알에 $1000이에요. 보험이 얼만큼 커버해줘야 할까요? • 환경오염으로 신생아들이 자폐나 ADHD 그밖에 다른 병을 가지고 나오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자립하고 세금도 내는 성인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일년에 거의 5만불씩 여러가지 서비스 (Occupational Therapy, Speech Therapy, ABA)를 제공해야 하는데, 얼마나 도와줘야 할까요? • 마지막으로 치매에 걸리시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이 마음 편하게 지내실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양로원은 한달에 만불이 듭니다. 일년에 12만불. 얼만큼 도와줄까요? 내가 총 책임자인데, 한달에 내는 보험비를 올리더라도 인당 $300이상으로는 요즘 경제도 안좋아서 올릴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어떤 것은 커버를 안해주고; 어떤 것은 반만 해주고 등등. 많은 것을 다 커버해주면 좋겠지만, 그러해 하다가는 건강보험이 아예 망해서 아무도 혜택을 못받을수도 있죠. 미국 보험이든 한국 보험이든, 누군가 어디에는 선을 그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큰 병에 걸렸는데 또는 지속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그것을 커버 해주는 쪽이 조금 돈을 더 내더라도 좋은 쪽이죠. 반대로 우리 가족이 다 건강하면 - 혜택을 못받는데 커버를 덜 해주고 매달 내는 보험비가 싼쪽이 더 좋죠. 결국 케바케 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큰병은 (커버가 되는 보험이 있다는 가정하에) 미국쪽이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병을 커버 안해준다고 보험회사와 싸우다가 돌아가시면 - 총들고 CEO쫓아 갈수도 있는거죠.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