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 올려봅니다

지나가다 209.***.195.1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려던 저를 부모님께서 유학을 가라고 적극 말씀하셨었고 저는 생각지도 않던 유학을 오게되었습니다
–> 인서울 대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더군다나 유학은 꿈도 못꾸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4년을 마무리하게되고 인턴이나 해보고 한국가자는 마음으로 오피티 스템오피티를 하던중 뭐 당연히 안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첫 도전에 h1b 가 되어서 “인턴쉽” 이라고 생각한 미국생활을 아직도 하고있습니다
–>전공 때문에 스템 오피티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h1b 몇 번씩 해도 안되는 사람들 부지기수고 이때문에 한국 돌아가는 능력있는 사람들 수두룩 합니다. “인턴쉽” 무급으로 라도 하겠다는 사람 줄 섰습니다.

회사에서 영주권을 지원해준다고 하여 더 있게되긴 하겠는데 사람일이 다 그런거겠죠? 뭐 이게 잘될지 회시가 그중간에 망할지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큰 희망이나 기대는 애당초에 품지도 않고있습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범죄나 선을 넘는 행위는 일체 하지도 않고 매일 성실하게는 살아왔지만 (현재 20대후반입니다)
–> 영주권 안해준다고 하거나, 해준다고 해놓고 시간만 질질끄는 회사들 많습니다. 알라바마 얘기들 찾아보세요.
–> 회사가 그 중간에 망하면 다른 회사 가면 됩니다. 상상으로는 세상 무너질 것 같은 일인데, 실제로는 안그렇습니다. 영주권 결국 안되면? 한국 가면 됩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름도 모르는 학교 나와서 잘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 성실하게 죄 안짓고 사는 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남들 사기칠 수 없을까 눈에 불켜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능력도 부족하고 보잘것 없는것같은데 그렇다고 한국도 첫 유학 올때랑 달리 상황도 많이 안좋아지고 취업시장도 너무 힘들어져서 저같은 놈을 누가 써주겠나 싶기도하네요
–> 위에도 썼지만 이름 없는 대학교 나와도 다 잘먹고 잘 삽니다. 나이가 어리고 성실하면 어디가도 밥값은 충분히 합니다.

비록 영주권이 없어서 이직이 힘든것도 분명 있지만서도 과연 영주권을 받더라도
내가 어딘가에 밥값 하면 살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돌이켜보니
영주권만 문제는 아니다 라는 생각도 어렴풋 하게됩니다
–> 저도 회사 출근하면서 회사에 항상 미안합니다. 이래도 월급을 준다고? 하는 생각 맨날 합니다. 밥값 잘줍니다.

이런 말은 부모님께 죄송하고 또 생각해서도 안되는 일이지만 차사고라도 나서 확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가끔 차 운전하다가 들어서 차를 길가에 대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 저도 한국 갈까? 뛰어내리면 끝내려나? 하는 생각 많이 했었고, 지금도 가끔합니다. 근데 어차피 언젠가 죽을거 왜 미리? 진짜 밥 굶고 노숙자되고 장기 털리고 나서 죽어도 안늦지 않나요? 왜 미리 걱정하세요? GTA6는 해보고 죽어야죠.

스스로에게 너무 한심하고 유학까지 보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래서요
–> 죄 안짓고 성실하게 살아온 당신. 그런 책임감 때문에 더욱 이런 생각이 드시는 것 같네요.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은 이런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이런 성실하신 분을 힘들게 하는 세상이 문제지 당신이 문제가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면, 누구나 인생에는 힘든시기 어려운시기가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그랬고, 일론 머스크도 그랬습니다. 트럼프도 밖에서 보면 금수저에 대통령까지 하지만, 대통령 안됐을 때는 죽고 싶다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좋은 날 오실겁니다. 좋은 날 안와도, 성실하게 사는 당신이 있어서, 누군가는 이득보고 행복하겠죠. 하다못해 당신을 인턴으로 쓰는 회사 사장이라도 행복하겠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내가 희생한다 생각하면 좀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