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늙은 부모 모시는 독거 중년 늙은 부모 모시는 독거 중년 Name * Password * Email 안녕하세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씁니다. 저는 40대 후반이고요. 독거 중년 노총각입니다. 미국에는 아무것도 없이 부모님 저랑 제 동생만 왔습니다. 저는 학교도 다니지 않고 미국 와서 한달만에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제나이 16살 전이였습니다 밤에는 비디오 스토어 리커에서 일하고 안그래도 적응 안되던 고등학교 밤 11시까지 일하고 학교 가서 자기만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16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풀타임으로 일햇습니다. 제 부모님도 성실하신 분이시지만, 남의 이목을 너무 신경 쓰셧고 남들에게는 호인이라서 빚을 많이 지고 사셧습니다. 제 앞으로 몇십만불의 빚을 만들고 미안해서 인지 연락을 끊은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32살일때 제 빚은 34만 이였습니다. (그 전에도 몇만불씩 빚을 지셔서 제가 다 값았습니다) 그리고 16살때부터 일햇던 돈은 부모님이 다 가져가셔 쓰셧습니다. 제가 그 생활을 44살까지 하고 부모님 노인 아파트 들어가셔서 저도 겨우 독립 하였습니다. 45살때 겨우 빚을 다 값았습니다. 독립할때는 30년을 학교도 안다니고 10대때부터 투잡 뜨리잡 뛰어온 내가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0년 만난 여자도 제가 20대 후반일때 헤어졌고요. 저에게는 미래가 없다고요. 저의 인생은 소설이라고요. 비극적인 소설, 죽어라고 일을 해도 수중에 돈 한푼 없고, 그 돈으로 부모님은 기부하고 불쌍한 이웃 돕고 (사실 제가 제일 불쌍한데) 저 앞으로는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악담만 퍼부으셧죠. 이런 저도 아직 살고 있습니다. 좋은날이 꼭 올거에요. 저도 마음으로는 많이 예전 상처를 잊었지만 가끔씩은 생각이 납니다. 부모도 원망스러울때 있고요. 부모 잘만나서 20대에 알바 한번 안해본 친구들은 저를 이해 못하더군요. 그리고 저를 "밑바닥 인생"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밥 먹고 살만 해지니 이제는 제가 결혼 안한걸로 물고 늘어지네요. "밑바닥 인생 주제에" 라면서요 남의 이목을 신경 쓰자면 계속 불행해집니다. 님 부모님은 재산이라도 있으시지 않나요? 제 부모님은 제 앞으로 가져가진 돈만 백만이 넘을거 같습니다. (제가 30년 동안 2만불만 벌었어도 60만 입니다. 그런데 투잡을 하면서 6만 7만 그렇게 벌었고요. 부모님이 제 앞으로 만든 빚만 40만불이 넘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따로 살지만 부모님이 맛잇는거 드시면 참 좋습니다. 자주 못 뵈서 한번 뵙고 나면 한동안 부모님 생각에 힘들고, 부모님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장수 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독거로 살고 이제는 결혼은 포기햇지만 가끔씩은 너무 슬픕니다. 저는 40대 후반이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사람도 아니여서 (고졸에, 못생기고 키도 작아요 ㅎㅎㅎ) 결혼은 포기했습니다. 혼자가 오히려 더 행복할지도~ (물론 결혼 못햇다고 밑바닥 인생이라고 하는 친구들 보면 정말 아무나 잡아서 결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은 합니다) 두서 없이 썻는데요. 글쓴 분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가서요. 응원하고 잘 되시길 바랍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