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늙은 부모 모시는 독거 중년 늙은 부모 모시는 독거 중년 Name * Password * Email 냉정하지만, 유산관계를 명확히 해놓으시길. 님 형제들은 님이 현재 얼마나 빡치는지 절대 모릅니다. 자녀로서 당연히 해야하는일이라고 아주 쉽게 치부해버리죠, 정작 지들은 그렇게 1/10도 못하면서. 저도 누이가 님같은 일을 대신하기에, 제 유산은 누이한테 주는걸로 하고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아마 안될겁니다. 게다가 부모님 자체도 다 같은 자식이기에 유산 골고루 나눠주려고 할겁니다. 큰 싸움날겁니다. 잘 대비하시길... 사실 이건 대승적으로 형제들이 이해해줘야 하는문제인데... 그게 과연 될까 싶네요. --------------------------------------- 지나가는 108.***.148.186 91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신지 벌써 몇년이 됬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버렸네요. 늙어 가는 부모님, 없는 형편에 3명의 자식들 유학 뒷바라지 한다고 힘들고 고생하신게 안타까워서 자식들 손자 손녀 보고 싶어하셔서 미국으로 모셨네요. 70이 넘으니 두분다 아프시길 시작하고 영어가 안되니 모든걸 자식들이 도와줘야 합니다. 특히 가정있는 형제들은 애들 때문에 바쁘고 결혼 안한 독거 싱글인 저를 젤로 편하게 생각하고 (다른 형제들은 미국인 배우자가 있어서 그런지 ) 다른 형제집들은 2-3 일 이상 지내려고 하지 않구. parents suite 를 만들어 드린다고 해도.. 싫다 하시고… 물론 저와 삽니다. 원래는 부모님이 두분이 따로 사셨는데 엄마가 한번 쓰러진 적이 있어서 아버지가 많이 불안해 하셔서 ㅜㅜ 병원 가는거, 장보는거 모든 액티버티를 의지하시고… 물론 본인들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거의 10년이 됬지만 미국에 와서 친구하나 없고 두 부부와 자식들 뿐인데 어떻게 신경이 안쓰이나요. 버겁기 시작합니다. 마트에 가서 말이 안통해도 제게 전화하시고, 아버지가 운전하는 동안 교통 사고가 났는데….물론 상대방의 잘못으로 났지만…보험 부르는 일부터 모든 일 처리 (다른 형제가 다 처리 했지만…) 놀라서 지금은 운전을 끊으시더라고요. . 다행히. 쉬는 날에 온전히 쉬고 싶지만 심심해 하는 노인네들 보고 있으면 안스런 마음이 들어서 외식이라도 시켜드리면 고작 중국음식, 햄버거 한개에도 너무 맛있어 하시니… 그 모습을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힘들지만 열심히 사셔서 서울에 상가 건물이 있어서 경제적으로는 부담이주지 않습니다. 미안해서 그런지 제게 뭐라도 해주려고 합니다. 고급 차를 사주려고 한다든지,,,등등 물론 제가 절대 받지 않습니다. 받으면 give and take 관계가 될 듯 해서요 10대에 와서 벌써 30년 정도 미국에서 미국 배우자와 사는 다른 형제들은 이런 부모님을 이해를 못하고 미국식으로 갈등을 풀려고 하고,, 다른 형제와 달리 수동적이고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제가 덜 불편해서 그런지 저를 향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아버진 원래도 성격이 불같은데 나이들면서 더 심해지고 조그만 일에 도 서운해 하고 삐지고 완전 어린 애가 되가고, 그나마 엄마는 서울에 왔다 갔다 하시고 서울로 다시 가고 싶어 하는데 아버지는 미국병이 심해서 그런지 이렇게 살면서도 미국이 좋다고 미국에 남고 싶어하고…. 정말 지치고 힘듭니다. 아버지는 다른 형제들이 서울 가는거 권했다고 뼈빠지게 고생해서 가르쳐났더니 이제 살만하니 부모 가라고 한다고 펄펄 뛰고… 아버지는 지독한 가난때문에 초등학교도 못나와서 젊은날 노가다 판에서 몸을 혹사하고 쉬지 않고 투잡 쓰리잡, 엄마는 식당에서 새벽부터 자정까지 일하시고 틈틈히 인형에 눈붙이는 부업에….정말 열심히 산 분들로 성실하기로 소문날 분들이셨어요. 배움에 한 많은 분이셔서 유학비를 마련해서 자식들을 가르치신거구요. 그걸 알기에 감사하고 고생한거 보답하는 심정으로 살고 있지만 그냥 이렇게 사는게 힘드네요. 또 이런 마음이 한편으로는 죄책감 들기도 하고요..괴로운 주말이네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