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누구나 다 그런 고민 합니다. 12.***.88.210

제 생각에는 고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정체성이 모두 잡힌 사람이 미국에 와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모든 친구들 추억들이 한국에 있는 사람은 더욱더 그렇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생활은 모두가 다 힘들다.
그 어느곳이라 할 지라도…

님께서 보는 지금의 한국은 과거에 본인이 살았던 것에 대한 감흥 정도 이지 거기서 실제의 삶 즉, 생산적인 일과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진행하면서 살지 않은 그저 그냥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삶을 그리워 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어릴 때 시골 고향에서의 삶을 많이 생각하고 또 그리워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나이에 그 고향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건 단순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일 뿐이지, 실제로 거기서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살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생각하는 한국은 제가 생각하는 과거 어린 시절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의 삶으로 돌아오세요.

한국으로 돌아가서 생산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행복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거긴 거기대로 또 다른 아픔과 슬픔이 있을 수 있어요.
즉, 님이 지금의 미국생활이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과 과거의 그리움이 만들어 낸 환상일 뿐입니다.

또 한가지 더 얘기하면

한국은 인구의 감소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나라입니다.
저도 아직 한국 사람이지만…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한국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 아파트가 더 많이 생겨나고, 공동화 현상이 각 지역부터 발생하고 점점 더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극심해 질 것이고, 이를 생각하고 대비하지 못하는 무능한 3류 정치가 계속되는 한
님의 자녀들은 폐허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20년 이 훌 쩍 지난 옛날 부터 이런 현상이 생각 거라고 이미 예견되었다는 것이고, 이를 위한 대책이나
정책들이 모두 박살나고 깨져서 이제는 회복이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단기적인 삶은 한국에서 행복할 수 있겠지만 만약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한국은 아닙니다.

마음 다시 잡으세요.
쓰러져 가는 초가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우 를 범하지 않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