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ly Edit: 박사 과정 후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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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려를 하고 계신다면 저는 MBA 추천 드리는 입장입니다. 
글쓴이께서 어떤 업계에서 어떤 직종으로 일하시고, 향후 진로를 어찌 정하실지에 따라서 MBA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겠지만...(아직 많이 젊은 나이시니 기회가 되고 마음이 있다면 MBA 취득해서 향후에 잘 활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손해보다는 득이 많을 겁니다.) 원글에서 제공하신 정보만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인문계열 전공자로 IT 대기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사업 전략 업무 수년 후 미국에서 MBA 취득하고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에 근무 중입니다.)

1.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만 관심이 있다면 굳이 MBA는 안하셔도 됩니다. 차라리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자격증을 따시는게 더 유용하고 효율적입니다. 
2. 다만, 본인이 매니지먼트 레벨로 올라가시려면 MBA가 도움이 될 겁니다. 경험상 회사의 경영, 전략, 재정 이슈 등등을 이해하는데 공학 계열 박사를 받으신 분들은 시야가 조금 좁습니다. 본인의 전공에는 탁월하지만 경영자로서는 아쉬운 경우가 많다는 거죠. 해서 공학 박사를 가지신 분이 MBA가 있으면 많은 부분 보완이 될 거고, 외부적으로도 보완이 될 것처럼 생각됩니다. 이학/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임원들과 일해본 경험입니다. 
3. 반대로, MBA만 있는 분들이 IT 회사에서 경영이나 운영 조직이 아닌 전문 기술 조직을 이끌게 되면...이것 또한 재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을 실체가 아닌 운영으로만 보기 때문이죠. 해서 저는 공학 박사가 경영 지식이 있으면 '학업적'으로 훌륭한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는 역시 본인이 할 몫이겠구요. 
4-1. 회사에서 시간적인 배려를 해준다면 파트 타임으로 가까운 곳을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TOP 10 MBA 나오면 좋겠지만 중간의 경력 단절, 등록금 등을 생각하면 현업을 유지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미 공학박사가 있고 현업도 병행하셨으면 MBA는 optional로 취득했다고 누구나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굳이 TOP이 아니어도 MBA 지식이 있다는 것으만으로도 높이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4-2. 업무를 병행하시는 분들은 파트 타임 많이들 합니다. 제 지인 중에서JP Morgan 같은 은행 연구직으로 일하면서 MBA 파트 타임하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회사에서 시간적 재정적으로 지원도 해주는 것 같고요.) 이 분들 대부분 경우 공학 석사들입니다. 특히 소트프웨어 개발자들이 많고요. 
공학 박사 취득 후 협업에서 매니지먼트 지식이 필요해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클라이언트들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서...파트타임 MBA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좋은 학교, 풀타임 프로그램 보다는 현실적으로 주변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파트타임을 선택합니다. 
5. 경영학사 있는 분이 MBA 하는 것은 큰 플러스가 안될 수 있습니다. MBA는 학문 자체라기 보다는 산업과 비즈니스를 이끌어가기 위한 지식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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