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에서 직장다니는데 한국으로 역이민 생각중 조언 부탁드려요 ㅠ [결정 업데이트] 미국에서 직장다니는데 한국으로 역이민 생각중 조언 부탁드려요 ㅠ [결정 업데이트] Name * Password * Email 다른 것도 아니고 부모님 때문에 고민하는 원글님에게 달린 댓글 수준에 오물들이 꽤 있네요. 뭐 이 사이트 수준이 그렇긴 합니다만... 미국에서 회사 생활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매니저나 팀원들과 원활하게 지내면 본인 커리어를 잘 관리하면, 사실 한국은 언제든 나갈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부모님 중에 한분 투병 중이실때 (코비드 전) 거의 분기별로 2년 정도 계속 다녀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번 가면 짧게는 2주 길게는 3-4주 머물면서 부모님과 온전한 시간을 보내면서, 두분 중에 어느 누구도 '외국에 사는 자식' 이라고 서운해 하지 않으셨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었고 제가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고, 경제적으로 문제 없고, 그렇게 배려해준 매니저나 팀원들에게 지금도 여전히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사 옮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외국에서 일정 기간 리모트로 일 할 수 있는것인가 였는데, 의외로 그런 테크 회사들이 꽤 있었습니다. 2020년 빼고는 매년 찾아 뵙고 있고, 올해는 약 두달 머물면서 부모님 챙겨드리고 부족한 추억을 쌓아 놓으려고 합니다. 재미있던 것은 - 부모님 한분이 한국 병원에 입원중에 간병을 도와드릴때, 한번은 간호사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 "외국에서 사신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엄청 자주 오시네요." 물론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가까이에서 더 잘 챙기겠지만, 한국에서 정말 다들 미친듯이 바쁘게 삽니다. 그래서 막상 자식들이 시간내서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는 경우가 그렇게 흔한지 않다는 것도 알게되었죠. 한국회사들과 연락하셔서 면접을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마 몇번 면접을 보시고 나면 대충 감이 올겁니다. 다만 한국직장에서 부모님 간병 때문에 2-3주 휴가를 낸다고 상사에게 이야기 하면 어떤 반응이 올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이 됩니다. 내가 평온하고, 내 주변 통제가 될 때 비로서 주위를 살필 여력이 생깁니다. - 부족한 저는 그랬습니다. 본인도 힘든데 주변을 잘 챙기는 신(?)급 인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 그리고 원글님이 그렇게 부모님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은 원글님은 물론 부모님에게도 모두 행운입니다. 대부분 그런 관계가 아니어서 세상이 이렇게 험악한거죠.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