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비 감당하기 힘드네요

밀키스 192.***.111.180

한국 의료 시스템은 예방을 위한 정기 검진이나 일반적인 병을 치료하는데는 매우 효율적이죠. 그러나 많은 자원이 들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병의 치료에는 전문가도 적고 시스템에서의 지원도 상대적으로 적고요. 의료계의 관심조차 적은지, 웬만한 규모의 미국 병원들에서는 표준화된 것들도 생소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라는 의사들도 사실 정말 전문가는 아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선택의 여지는 없지요.

겪어보니 특히 노인들의 말년 케어 문제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늙으면 대충 증상 치료하다가 죽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노년 인구가 점점 늘어나니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 의료 시스템만이 아니라, 지난 한두세대 사이의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 이후 겪게 되는 외로운 노인 사회의 현상이기도 하고요. 1930년대, 1940년대 생들이 대가족에서 나와 핵가족을 꾸려 가정을 차린 첫 세대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