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SDE 포지션

Non-tech 99.***.211.216

질문자 께서 질문하신 것이 혹시 테크회사에 아닌 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궁금점 이시라면.. 도움 될까 해서 몇 자 덧붙입니다.
저는 테크 회사에서 10년 이상 일하다가 3년쯤 전에 테크가 아닌 회사로 옮겼습니다. 디즈니는 아니고, 식품관련 대기업입니다.
3년 전에 옮길 당시 저도 상당히 걱정을 하면서 옮겼는데 대답은 아주 만족입니다.

일단 단점은.. 테크에 대한 회사의 기대와 기술에 대한 투자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 그룹은 회사에서 신생그룹인데다가 SVP가 테크쪽 사람이라 비교적 최신기술을 받아들이고 투자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회사 내에 다른 테크그룹들과 일하다 보면 그쪽은 상당히 느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업무를 테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가 주도를 한다는 것이 좀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장점은
첫째 페이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옮기면서 저희 회사 뿐 아니라 다른 전통기업의 테크에서 일하는 분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었는데,
꽤 많은 전통기업들이 대형 테크기업들 만큼 페이를 맞추어 주려고 노력중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2~3년 전 이야기라 현 경기와는 다를 수 있겠네요.-
둘째 워라벨이 좋습니다. 회사 3~4 군데를 거쳤는데 지금 회사 만큼 워라벨 좋은 곳이 없습니다. – 이것도 회사 마다 다를테니.. 그냥 제 경험입니다.-
셋째 태크에 대해서 의사 결정권자들의 이해가 조금 약하다 보면, 테크 쪽 최고 의사 결정자가 괜찮은 사람이라면, 일의 진도를 우리가 결정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회사내에서 경쟁이 훨씬 덜 합니다. 테크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팀간 경쟁이 훨씬 덜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경력을 막 시작하는 젊은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정에 시간을 많이 써여 하거나, 안정적인 생활이 필요하신 분들은 고려 하실만 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