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젝트 경력

eins74 165.***.216.148

EPC 어떤 분야, 어떤 직종인가요?
한국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는게 또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인정받는다는게 직급을 기대하는건가요? 연봉을 기대하는 건가요?
본인이 업계에서 엄청난 이력을 가진게 아니라면 나에게 맞추려고 하는건 어려운일입니다.
더군다가 첫 진입을 한다면 내 이력에 맞는 포지션을 잡는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마다 채용하는 팀마다 원하는게 다 다르니 당연한 것이고, HR에서 따지는 spec 보다는 해당직무나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더 중요합니다.
HR은 채용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채용과정에서 상대하는 리쿠르터는 기본적인 사항들을 체크하고 팀과 연결해주고 오퍼를 조정할 때 코디네이터정도의 역할만 합니다.
일할 팀에서 최종적인 판단을 하기 때문에 팀에서 요구하는 job description을 잘 봐야합니다.

전 현직 텍사스 EPC 업계에 있습니다.
Ph.D 후 한국에서 9년 미국에서 3년반 장비 OEM에서 Aero/Mechanical engineer로 일했고 지금은 EPC mechanical 엔지니어로 옮겨서 일하고 있습니다.
잡 공고들을 잘 보면 학력, 최소 경력 조건들이 있는데 이게 맞는다면 지원하면 됩니다.
기술적인 매칭은 실무팀에서 할 것이고 최종 처우 역시 그 포지션에서 가진 버짓의 범위내에서 조정되니까요.
경력 인정이라는게 결국 연봉인데 최소 3년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포지션에 10년이상인 내가 지원한 경우 팀에서는 3년을 기준으로 버짓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볼륨은 있지만 기술적인 만족도가 있다하더라도 그에 맞는 (지원자의 기대치에 맞는) 샐러리를 주면서 채용하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경력을 다 인정받는다는 건 기술적인 만족도에서는 되지만 실제 연봉과 연결되는게 어려운 이유가 이런겁니다.
그 포지션에서 가진 버짓의 범위는 3년차에 맞춰진 (조정 범위를 고려해서) 상태에서 내 경력이 10년이니 이 이상을 받고 싶다고 한다면 오퍼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 EPC에서의 경험은 기술적인 것에는 충족될겁니다 (글로벌 스펙은 어디나 동일하니까).
다만, 연봉과 연계되는건 오픈된 포지션의 조건들에 맞춰갑니다.
경력조차도 예를 들어 님이 LNG를 중심으로 하는 EPC에 지원하고 인터뷰하는데 정작 본인은 Power나 civil쪽에 관련된 경험만 있다면 팀에서의 평가는 낮아지겠죠.
한국 경력이라 해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건 case by case 입니다.
한국에서의 경력과 직급이 여기서 생각하는 것 처럼 딱 매칭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직급 뻥튀기도 많으니), EPC 업이 field나 civil쪽 아니면 직접 설계하는 게 아니다 보니 고객/업체 관리, 문서 작성 등등 언어적인 부분도 무시못하게 중요합니다.
이런 요구사항들을 잘 파악하는게 우선이고 지원하는 모수를 늘려야죠.
PE는 있으면 좋지만 절대적은 아닙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큰 지장없다 입니다).
회사마다 PE를 보유한 chief 엔지니어가 있어서 최종 승인이나 확인 같은 업무들은 그 분들이 해줍니다.
텍사스는 주로 Oil, Gas, Chemical 쪽을 하는 업계가 많으니 LNG 쪽을 했다면 잡은 상대적으로 많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러 이유로 진입이 어렵다면 요즘 Austin의 삼성 엔지니어링쪽에서 신규 라인 신설과 관련해서 프로젝 계약직 포지션이 많습니다.
계약직이긴 하지만 이쪽 업계 초기 진입하다는 수준에서는 괜찮다봅니다.
일하면서 그 경력을 포함해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잘 살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