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의 힘” 이라는 글 제목 때문에라도 혹시 원글님 말고 다른 분들이 볼 경우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다시한번 댓글답니다.
kim님과 착각님 말에 일부 동의합니다. 대부분 인턴학생들은 학부생들입니다. 절대적인 수에서 학부생이 박사생보다 많죠. 박사과정 학생은 인턴을 잘 안하는 거처럼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박사과정 학생들도 인턴 많이 합니다. 저 역시 지도교수님 소개로 인턴을 했고, 주변 지인들도 인턴 많이 합니다. 최근에는 탑 대학교의 박사 과정 학생도 저희 팀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던 박사과정 랩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연구소, 기업 가릴 것 없이 여름이면 인턴 나갑니다.
제가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많은 한국 박사과정 유학생분들이 인턴을 무시하고 알아보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 경험도 없이 졸업 후에 취업이 될꺼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다가, 미국에 남고 싶지만 취업을 못해서 한국으로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인턴 기회는 많이 하면 할 수록 좋습니다. 기업체일 수도 있고, 연구소 일수도 잇습니다. 기회를 많이 찾고, 경험을 많이 쌓으면 그만큼 졸업 후의 진로도 훨씬 그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한국에 있는 박사과정 지인 몇명은 미국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 것도 봤습니다. 어떤 비자를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찾으면 분명 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