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꿈을 포기할까 합니다 꿈을 포기할까 합니다 Name * Password * Email 저는 오랜된 포닥인데 오래되다보니 사이언티스트라고 부르더라구요. 남들보다 학위가 느려서 나이도 제법있구요. 어릴때는 괜찮았는데 주변에서 어린 사람들이 교수되고 하면 "잘됐네" 진정 축하하는 마음은 들지만 나는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마음이 가끔듭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포닥이 아니라서요. 왠지 포닥은 자리못잡은 느낌이 들잖아요. 자꾸 트레이닝 받으라고 하고...나보다 어린 교수가 내가 포닥때는 말이야 하는 라떼 소리도 듣기 싫었고요.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부러움이 없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요. 가진 것이 없어도 능력이 없어도 감사함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요. 저는 직장갈 생각도 못해봅니다. 지금 하는 분야가 회사에 없어요. 회사를 차리고 싶네요^^ 영어도 못해요. Nerd같이 오타쿠같이 실험실에서 스몰톡도 못합니다. 보통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됩니다. 아마 다른 랩원들이 어려워하거나 다가가기 싫을겁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가 하는 분야가 매우 희귀한 분야인데 지금 교수님이 유일한 대화상대라는 것입니다. 매주 데이터 가져가서 안되는 영어로 손짓발짓해가며 이야기하고 기대됩니다. 신기한 것은 자신있게 말하면 미국사람들이 못알아들어도 고개를 끄떡하더라구요^^ 부모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 챙피한 것이지 부러움을 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미국에 산다고 하면 부러워 하는 분들 많습니다. 교수도 회사로 옮겨갑니다. 좋으니까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힘내시고 재밌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