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 미국 대기업 모두 경험했습니다.
일 배우기는 한국 대기업 정말 좋고, 여전히 그 당시 만났던 사람들과 연락하고 지냅니다.
다만, 한국 대기업은 실력을 넘어서서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 지역/나이/성별, 차별하고 좁아터진 대학교 선택에 대한 충분한 댓가를 치루게 해드립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모든 사회/회사 구성원들이 이게 문제라고 느끼지 않는다는 거에요. 그냥 니가 못나서 그런걸 어쩌냐…
미국 대기업은 일 배우기는 힘들지만, 내가 헤매는 과정 속에서 어깨 넘어로 동냥을 하기도 하고 식은 땀 흘리면서 스스로 업무역량을 넓혀나갑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뭘 하라고 구체적으로 찝어서 일을 주지도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알아서 해야죠. 그렇게 하라고 그 돈 주는 것 보면 한편으로 이해도 됩니다. 대신 성과가 잘 안나오면 그냥 알아서 나가는게 속 편하죠. 다만, 미국 회사들-특히 IT 계열회사들은 실력을 넘어선 본인이 선택 할 수 없는 것들, 인종/언어/성별/종교/나이/성 정체성 등등, 에 대한 차별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합니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사내에서 차별 때문에 사무치도록 충격적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회사 내에서 차별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하면 그날 나갈 각오는 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알고 있습니다.
결론은… 돈은 미국에서 벌고 한국에 가서 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