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착각하는게 이력서 리뷰할때 적혀있는 학교 이름 하나하나 몇위권인지 알아보고 학교 명성 알아보고 할것 같지만, 아무도 그런거 안합니다. 다만 인턴과 대졸 신입은 캠퍼스 리쿠르팅 나가는 학교들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물론 서울대건 성대건 한국의 어느 대학교건 간에 캠퍼스 리쿠르팅 안옵니다. (아마존은 갈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존은 이미 급이 한참 아래이고, 실력과 관계없이 밤새 야근해도 불만 없는 사람 좋아해서 한국사람이면 왠만하면 다 뽑아줄려고 합니다.)
제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를 거쳐 14년째 일하면서 300명 넘게 면접을 보고 구글 하이어링 커미티에 있으면서 리뷰한 패킷도 천개 가까이 될것 같습니다만,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진것과는 달리 안타깝게도 서울대학교라는 이름이 이력서에 적혀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오퍼가 나가는데 유리했던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패킷 리뷰할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냥 미국이 아닌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구나” 하고 말 뿐이었습니다. 아무도 서울대학교 모르고, 어떤 학교인지 알아볼 생각도 안합니다. 오히려 속으로 “아시아에 있는 학교나온 애들 영어 잘 못하던데 커뮤니케이션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겁니다. 제 기억에 딱 한번 리쿠르터 메모에 “한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라는 컴맨트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래봤자 아무도 신경 안썼고, 아마 그분 오퍼 안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원자가 리쿠르터랑 통화하면서 서울대가 좋은학교라고 열심히 설명했었던가 봅니다. 그 귀한 시간에 자기 강점이나 잘 설명할것이지….
다른 업계는 모르겠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쪽에서 서울대학교는 아무런 네임 벨류가 없습니다.
이건 그동안 서울대학교에서 낸 페이퍼들의 수준만 봐도 뻔히 짐작 가능한것인데, 왜 서울대를 알아준다는 헛소문이 수십년째 도는지 참 의문입니다. 서울대가 탑 20 CS school와 비교하고 싶으면 탑 20 CS 학교들의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업적을 보세요. 어떤 OS를 만들고,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고, 어떤 컴파일러를 만들었는지. 서울대는 아무 업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SAP의 하나 메모리 디비 정도일텐데 미국 100위권 내에 대학에서도 각 학교에서 한두명 정도는 그정도 업적 냈습니다.
사족을 좀 달자면, 서울대 출신들이야 성대하고 수능 퍼센트 차이가 얼마나 크게나는데 감히 성대랑 비교하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입시제도는 암기한 분량에 비례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주입시키는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복종적인 성향의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아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구조인데, 이런 스타일은 상하 위계질서가 철저하고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 한국 대기업이 선호하는 스타일이지 미국 기업이 선호하는 스타일과는 정 반대 입니다. 일을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점으 보여줘야 하는 미국 테크기업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성공하기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