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 치과의사도 많이 죽었습니다. 치대 가지마세요. 미국 치과의사도 많이 죽었습니다. 치대 가지마세요. Name * Password * Email MD랑 Dentist랑 비교들 많이 하시는데, 전 MD는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에 대해선 말씀드릴게 없구요. 미국 치과 의사로서 제 경험만 좀 말씀 드릴께요. 참고만 하세요. 전 미국 치대 졸업한지 2년 됐구요. 이제 3년째 접어드네요. 35살 때 영어 공부 시작하고, 40살 넘어서 학교 졸업한다고 고생 좀 했습니다. 치대 다닐때 공부는 잘 하지는 못했지만, 낙제 하지는 않았구요. 손기술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졸업하고 그냥 General Dentist 페이닥터로 일 시작했고, 스페셜티는 할 생각도 못했죠. 나이 때문에... 성적도 갈만한 성적이 아니었구요 ㅠㅠ. 치과의사 된 후, 일하는 건 할만 합니다. 환자는 많이 보는 편인데, 직원들 훈련 잘 시켜놔서 척척 잘 돌아가구요. 오피스에서 닥터는 저 혼자구요. 여러가지 치료들을 다 하고 있어요. 미국 치과의사 수입이 다 다릅니다만, 저 같은 경우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1년동안 저희 오피스에 17억 매출 올려줬구요. 페이는 퍼센트로 받습니다. 제가 가져온건 세전 연봉 6억 좀 넘구요. 세금. 소셜. 연금 다 때고, 순수하게 은행으로 들어온건 세후 4억 좀 넘더라구요. 세금을 2억 정도 냈더라구요. ㅠㅠ. 3억 학자금이 있었는데, 1년 내에 다 갚았구요. 2년 내에 집 대출 다 갚을 수 있을 꺼 같네요. 이제는 손기술도 제법 늘고 속도도 빨라지다 보니, 올해는 작년보다 수입이 더 많아지고 있어요. 20억 매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환자들은 99% 백인이구요. 직원은 모두 백인. 오피스는 작은 도시에 있습니다. 내 오피스 오픈 하고 싶긴 한대, 아직은 그냥 페이 닥터가 편해서 당분간은 계속 페이 닥터로 일할거 같습니다. 미국에서 치과의사 명성 뭐 그런건 처음부터 생각도 안했구요. ㅎㅎㅎ. 그저 가족들 잘 보살필 생각에 한 결정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잘 한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 살면서 평판, 명성, 뭐 이런거 신경쓸 필요 있을까 싶습니다. 하루 하루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스텝들과 일 하면서 농담 엄청 많이 하고,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환자들도 어려운 환자가 가끔 있긴 하지만, 하루 일 끝나고 나면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 있어요. 그래도 오피스에서는 닥터라고 다들 엄청 존중해 준답니다. 미국 치과의사 자살률이 높다고 하는데, 글쎄요. 전 한국 군대 현역 제대하고, 예비군 훈련 마지막차 까지 다 끝내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지낸 세월이 있어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미국 치과의사 같이 일한 만큼 확실하게 보상해주는 기회가 많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루 8시간 일하고, 금요일은 일찍 집에 오고, 주말은 일 생각 눈꼽 만큼도 안하고, 여가를 즐기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놉니다. 휴가도 칼같이 챙겨서 가구요. 미국 치과의사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