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CS 공부 방황 CS 공부 방황 Name * Password * Email 남들 보고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나도 학부 때 그랬어요. 수업 듣는데 친구들이 벌써 시스템 많이 알고 코딩도 잘 하고. 그런데,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물론 재능이 있고 경험도 많고 잘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보다 많이 아는 것 같아 보이는 애들이 다 그런건 아니랍니다. 그냥 기회가 되어 먼저 배운 경우도 많아요. 나중에 보면 그리 대단한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이 충실하게 해나가는게 중요합니다. 내가 대학원 때에는 한 때 TA하며 일주일에 8시간씩 임베디드 개발 실습 랩을 가르쳤습니다. CS 탑 스쿨로 정말 다양한 학부생들이 있었고, 그룹마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날고 기는 학생들도 물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켜보다보면 민낯이 드러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오히려 충실하고 성실히 하는 학생들이 더 잘 배우고 발전했고, 좀 안다고 하는 애들은 고집 피우며 이상한 방향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너무 주눅들지 말고, 충실하고 성실하게 정공법으로 해나가세요. 쉽게 돌아가는 길 찾으려 하지 말고요.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테크 뉴스도 보고,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보이면 읽어보고 따라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배워도, 내 경험과 연관하여 이해하는 것과 그냥 표면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험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겁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을 많이 보고 파고 섭렵해보세요. 여기서 얻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파고 배우는 능력과 버릇을 키우는게 사실 더 중요한 겁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걸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그냥 앵무새처럼 받아서 외우는건 한계가 많습니다. 학점 4.0이라고 해도 취업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안나오죠. 자신의 관심이나 배경에 대해 얘기해보라는데, "CS가 좋아보여 들어가서 학교 댕기며 4.0 받았어요"가 대략의 스토리라면 사람 뽑는 입장에서 그리 관심이 가는 후보가 아니지요. 나의 관심과 경험담을 말하며 눈이 반짝이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지요. 위에 leetcode 얘기하는데, 물론 인턴쉽과 취업을 위해 연습하는건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1년 배운 시점에서 학과외 시간을 온통 거기에 쏟는다면 바보 같은 짓입니다. 그걸 통해 문제 해결과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면 좋겠지만, 현시점에서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배우는게 적을 것 같군요. 조금 더 기초가 잡힌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을거 같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