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이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플랫폼 노동자로 전락되고 있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플랫폼 노동자로 전락되고 있다. Name * Password * Email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덕분에 생산성이 높아지고 세상이 편해졌다고들 하는데 그 실상은 아담스미스가 파악한 분업에 있다. 분업하기 전에는 일과 일사이의 태스크 전환시에 간식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잡담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할 수 있지만 분업하게 되면 일과 일사이의 전환이 줄어 들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쉴새 없이 일을 하게 된다. 이것을 기계적 장치와 함께 사람들을 주어진 일만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테일러 시스템이라고 하며 무슨 혁명적 발상인 것 처럼 배웠던거 같은데, 실제 그 시스템으로 인한 이익증대는 오롯이 상위 계층만 독점하는게 현실이다. 과거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대충 큰 그림만 그리고 일단 프로토타입이라는 것으로 구현가능한지 확인하다 보니 개발자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는 과정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개발이 더디기도 하지만 나름 여유를 가지고 잡담도 하고 어느정도 일이 완성되면 성취감도 있고 그랬다. 그러다 제품이 완성되면 디테일이 필요하고 온갖 인간 군상들이 달라 붙는다, 피디,피엠,큐에이,코드커버리지,오토메이션,유엑스,유아이,다큐멘데이션,트랜스레이션 일은 세분화 되고, 날이 갈 수록 빡빡한 일정에 쫒기듯 일을 하게 된다. 뭐...여기 까지는 어느정도 참아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이미 개발된 것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꾸는 경우 이므로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이미 뭐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태스크를 잘게 나눠 놓고 시간표 대로 사람을 쪼기 때문에 예전같이 슬슬 놀아가면 프로그램 짜고 어느정도의 성취감도 있고 했는데 그런거 없다. 뭐라고 해야 할까, 자기 주도권을 상실했다고나 할 까. 아무튼 나에게는 좋은 시절 지나갔다. 컨베이어 벨트 앞에 앉아 있는 플랫폼 노동자가 된 기분이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