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한국 대기업 상무급 한국 대기업 상무급 Name * Password * Email 제 예전 경험으론 첫 3개월은 그냥 좋습니다. 초반 단계라 업무 부담도 없고, 회사 기대도 낮고 그리고 새로운 환경(임원 대우)과 인간들(조직내서 직급이 깡패란 걸 처절히 느낌)이 신기도 하고... 그다음 3개월부터 회사의 숙제 하나씩 던져지고 그 진행 및 판단 능력에 윗대가리 아랫놈들들이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 3개월간 일 자체보단 그 일 진행 과정에 내부 조직 소통과 업무 협조 팀 내 직원 문제 등 내 능력과 관련 없는 잡일부터 이 자리에 국내 아닌 외국서 온 자길 왜 채용했는지 현타가 오기 시작합니다. 나머지 3개월간 업무 이외 엄청난 윗선에게 진행과 및 실적 보고와 지루한 회의로 몸이 만신창이 되어 한국 온 걸 후회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1년만 채우자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1년이 지나갑니다. 허탈한게 나름 본인 의지와 윗선에 특별히 찍히지 않으면 생각만큼 업무 성적 및 실적 안 나와도 의외로 그냥 재계약 가능합니다. 문제는 미국식 회사 생활에 익숙한 본인 멘탈입니다. 아마 1년 사이 걸레가 되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소소한 회사 내부 정치질과 회사 밖 생활(가족 친구..)은 종종 재미있고, 흥미로운 건 사실입니다. 그거 즐기는 인간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오히려 그 자리 이용 주변 인맥 구축해서 메뚜기처럼 여기저기 잘 옮겨 다니며 엄청난 연봉받기도 합니다. 하여간 제 생각은 미국이던 한국이던 적응은 개인차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