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에서 제가 무슨일을 해야할까요 걱정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미국에서 제가 무슨일을 해야할까요 걱정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Name * Password * Email 꼬라지보니까 딱 지울것 같아서 일단 박제나 하고... 님아... 님같은 경우는 걍 한국에 사는게 더 나아. 나도, 니 마눌도 경제개념이 없어. 미국은 소위 자본주의 끝판왕인데... 양키마눌 데리고, 주위에서 호기심 보아는게 이제 식상하다 이건데... 여기 오면 완전 정글... 님 방호원?인지 그건 100%여기서 못하고. - 흑인, 히스패닉에 무조건 딸림. 다른거 뭐 해먹고 살래?? 그럼 답 나오지?? ‐--------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인 여성과 7년여간의 연애 끝에 현재 cr1이나 k1으로 이주를 준비중인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어찌 살다보니 외국 국적자와 만나 결혼이라는 결정을 하게됐고 같이 가정도 꾸리고 살려고 하다보니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서는 상대가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제가 거기서 사는게 낫다는 선택지 밖에 안나더군요. 뭐 미국으로 이주를 결정한 이야기를 주변에 하다보면 가끔 저를 막 사대주의자 취급하고 거기서의 삶이 당신의 상상보다 굉장히 힘들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한국에 비하여 당신 생각보다는 삶의 질이 형편없으니 기대하지말고 가라는 그런 불필요한 훈계성 조언을 해주는 ‘젊은꼰대’분들을 꽤 많이 봅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서의 삶과 이민에 대한 어떤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어쩌다가 이런 국적의 여성을 만나게 되서, 같이 결혼해서 살려고 하다보니 주어진 상황에 선택 가능한 최선의 옵션이 이렇다 뿐이지요. 그럼에도 솔직히 미국 생활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들은 존재합니다. 특히 그중 하나가 ‘이직’에 관한 것 입니다. 제가 현재 하는 일은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형태의 직업인, 정부청사 방호직 공무원입니다. 이게 무슨직업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설명을 드리자면, 좀 다르긴 하지만 청원경찰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이전에 청원경찰도 조금 했었습니다. 저는 직업 경력이 이런쪽 뿐이네요). 청원경찰도 무슨 일인지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분도 계신데, 한마디로 간단히 얘기해서 정부기관이나 국가 시설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시설구역 안에서만 경찰관직무로 일하는, 쉽게말해 일종의 정부시설 경비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얘기는 아닙니다만 안정적이고 업무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근무강도가 낮은 편한 직업이지만 공무원의 세계에서 직업의 귀천이나 인식을 논하자면, 좀 바닥을 치는 변변찮은 직업입니다. 아무튼 눈치채셨겠지만 미국이나 타지에서 구직에 하등 도움도 안되는,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적용가능한, 쓸모없는 경력입니다. 뭐 인식은 차치하더라도..방호직이라는게 결코 나쁘지 않은, 꽤 괜찮은 직업이지만 그럼에도 제가 처음부터 원했던 일은 아닌지라 저도 적당히 먹고 살려고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하고있는 일인 것이지, 원래 제가 대학에서 공부했던 전공이나 제가 하고싶었던 분야와 단 1도 관계 없는 직업입니다. 노동강도는 극하로 낮고 업무스트레스도 거의없으나 현실에 안주하는 그런 정체된 느낌의 직업에는 이게 정말 끝판왕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좀 회의감이 듭니다. 아 박봉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나이에, 이런 경력적 배경을 가진채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전혀 다른 분야로의 이직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선 한국보다는 이직이 나이와 어느정도는 무관하게 상대적으로 좀 더 자유럽게 열려있는거 같으네요. 그러다보니 미국으로 물건너 가는 김에 전혀 다른 분야로의 이직을, 더 나아가서는 제가 옛날 대학생때 품었던.. 원래 몸담고 싶었던 그런 직업에 대한 기대가 생길 수 밖에 없네요. 나아가서는 나중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늦은나이에 대학을 가서 혹사라도 원래 하고싶었던 학업을 재개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품게되고요. 아, 저는 정말 뜬금없지만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cognitive sciences 소속으로 심리학과의 auditory & visual perception 뭐 이런걸 하는 랩에서 공부하다가 집안사정으로 중도하차했네요. 전공에 개인적으로 미련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고 아직도 제 지적욕구를 팍팍 찌르는 그런분야라 여전히 욕심이 남아있고 미련이 있지만 아카데믹한 직업 말고 산업적 수요는(특히 한국은 더더욱)거의 없는..소위 말하는 먹고 사는데 전혀 도움 안되는 전공입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야 늦은 나이라도 다시 공부하고 싶네요..그러나 뭐 하고싶다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니 뭐..ㅎ 뭐 어차피 이런얘기가 아니더라도 거기서 취업하는데 절대적으로 쓸모없는 경력과 직업이니.. 제가 뭘 했던 뭘 하고싶던간에 바램과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직업으로의 이직을 반드시 하기는 해야 합니다. 배우자가 될 사람은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그냥 쌩미국인으로, 실내건축을 전공했고 현재 하는 일은 미국의 모 건축 자재 관련 회사에서 플로어 디자인매니저로 갓 취직한 상태(졸업한지 몇달도 안됩니다)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선택가능한 옵션은 무엇이고 그중 어떤것이 최선일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배우자와 많은 상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입니다만 배우자가 자기전공도 그렇고 하는일이 하는 일이다보니, 저에게 타일공(배우자의 전문 분야가 실내 도면 설계와 바닥 디자인입니다)이라거나 빌더 관련 직업을 자연스레 추천하는군요. 뭐 타일공은 한국에서도 고소득 직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미나 호주 등에서는 상당한 고소득을 벌어들이는 몸쓰는 기술직이라고 흔히들 용접과 함께 등장하는 대표적인 일이잖아요? 뭐 그런데 그것도 실제로는 현실과 상상은 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고소득이란것도 고정된 급여가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하구..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그런 그런것들도 뭐 자주 찾아보곤 하는데 아직 확실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론 미국에서 목수 카펜터를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하시는 현지에서 목수 견습공으로 일하시는 분도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아니고 온라인에서 만난 분입니다) 듣자하니 자기 주에서 저니맨(숙련공)은 시급이 51불이고 8시간근무에 주5일 일한다고 계산하면 월 8160불을 벌어들이며 소속 유니언에서 상당히 좋은 조건의 의료보험이나 기타 혜택을 제공한다는군요. 견습공은 그 저니맨의 60% 임금을 받고, 교육을 이수한 조건으로 6개월씩 5% 상승하여 4년차에 100%를 찍고 저니맨이 되는 시스템이라는군요. 게다가 5am~1pm으로 집에오면 개인시간이 많으니 다른 학업이든 뭐든 시간투자할 여력도 생기고요. 한국은 그렇지않지만 미국에서는 목수가 되는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시스템이 되어있더군요(한국은 팀별로 현장 따라다니며 도제식으로 온갖 쌍욕 다먹어가며 배운다는군요) 여기까지만 들으면 카펜터라는게 상당히 혹 할만한 조건인데, 그분이 많이 부풀리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일단 미국은 노동강도가 굉장하다 합니다. 그리고 위험하구요(목수분이 다치는 동료를 꽤 많이 봤다네요. 손가락 절단은 예사고, 지붕에서 추락하여 갈비뼈가 부러지는등) 또한 찾아보니 그 분이 말씀하신것과 달리 받는다는 급여에 대한 얘기도 천차만별이구요. 뭐 제가 저런 기술은 커녕, 학창시절 그 흔한 공사판 노가다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긴 하지만요. 이것 외에도 …뭐 소방관을 한번 해볼까 생각한적두 있구요(대형면허가 필요하더군요. 커뮤니티칼리지에서 fire science라는걸 전공하는것도 한 방법이고) 배우자될 사람의 삼촌분께서는 자신이 다녔던 컬리지에 에어로스페이스, 에비에이션 스쿨이라는게 있었는데 자기가 알던 그곳의 친구들이 전부 항공정비로 아주 빠르게 취업하여 괜찮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런 일은 어떻냐며 제안을 해주시더군요. (제가 좀 찾아보니 아예 한국에서 미국 항공정비사 취업을 위한 이민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하는 업체도 나오더군요. 뭐가 있긴 한가봅니다.) 아슬아슬하게 나이가 되는 공군내셔널가드나 네이비리저브 입대도(이게 직업이라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해봤네요 일단 배우자가 추천하는 타일이나 빌더 관련 일들.. 그리고 카펜터 등등.. 모두 염두에 두고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이 중에 무엇일까 고민하려합니다. 아직 건너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 그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데 까지 조언과 의견들을 최대한 모두 들어보고 고민하고 싶습니다. 겨우 “미국에서 제가 무슨 일 할 지 모르겠어요” 라는게 글의 요지인데 쓸데없이 주절주절..긴 장문이 되어버린거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예상 이주 지역은 현재 배우자될 사람이 살고있는 워싱턴주입니다만 저희 모두 지역을 떠나서 그냥 좋은 조건의 일자리나 기회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의향이 있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