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쓴 한국 공무원입니다..

시애틀 67.***.115.108

한국이 무작정 싫다. 가망이 없다며 이민 오는 사람을 참 많이 봅니다만, 다들 1년도 안 돼 환상이 깨지고 이곳에서도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통계를 해석하고 결국 결론은 그냥 미국은 한국보다 나을 것 같아서요. 라는 생각으로 이민을 오면 이곳에서는 인종차별, 문화차이, 답답한 시스템 등 한국에서 당연하게 어겼던 것들로 쉽게 무너집니다.

일단 내가 믿고 싶은 자료가 정말 사실인 것인지 조금만 구글링을 먼저 해보세요.

* “한국에선대부분 조세를 기업이 부담하고 있음”
– 틀린말입니다. 한국의 2020년 조세부담률은 개인소득세가 23.9%로 법인소득세 9.5%보다 약 2.5배 높았습니다.

* “부산이 우리나라 두번째로 큰 도시인데 매년 1만명 씩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 서울도 95년부터 매년 2만3천명씩 감소했습니다. 이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 “출산율 세계 1~10위 전부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 그래서 한국은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다산율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영아사망률입니다.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0.8%지만 몇몇 아프리카 국가의 영아 사망률은 30%에 달합니다. 3명을 낳았어도 약 3%의 가정은 모든 아이를 잃게 됩니다. 이런 아프리카에서는 미래가 보이십니까?

* “당장 20년 후 산술적으로 지금보다 세금을 3배 더 내야합니다. 한국은 내수산업도 전혀없고….”
– 20년뒤에 세금이 3배가 된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또한 한국 내수산업은 2018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64%였고 2019년 무역 의존도는 GDP대비 63.51%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저 위에 말한 무작정 한국 싫다고 떠나와서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저처럼 돼서 방구석에서 구글링하면서 이렇게 답글이나 달지 마시고, 젊은 나이에 공무원하는 명석한 머리라면 과연 본인의 어떤 문제를 이민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