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가 뭔가요?

rui 24.***.153.42

이런 고민 하지 않고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이런 고민을 사치로 치부하기도 하고, 또는 취미활동에 바빠서 이런 질문 따위 말도 안된다고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기독교같이 매우 강력한 사명을 부여하는 종교같은 경우엔 이런 의문에 정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 정파 기독교도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제 1조는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 으로 시작합니다. 단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얼토당토 않은 정답이겠지만요.

신을 빼고 이야기하면 사실 정답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각자가 자기의 답을 찾아가야죠. 쇼펜하우어가 얘기한 것 (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의 진자운동)처럼 허무주의에 빠지기도 하구요. 어쩌겠습니까. 살아갈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죽을 이유는 더더욱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운동이나 다른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면 또 연기같이 사라지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의미를 찾고 고민하고, 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연대하는 것, 뭐 그런 거 아닐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