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온라인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걸 민감하게 생각하시는데, 일단 대부분의 학교들은 그런 차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이 안됩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학교에서 직접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미 업무 경험이 있으시니 석사 과정에서 더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배울 수 있을겁니다. 학사 후 바로 석사를 가는 것 보다 훨씬 바랍직하다고 봅니다. 하여튼 회사를 쉬고 학교를 풀타임으로 다니는게 싫다면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하거나 가까운 곳의 파트 타임을 해야겠지요. 실리콘 벨리에서 회사다니며 스탠포드 포함 주변 학교에서 석사 하는 친구들 여럿 봤습니다.
그리고, 석사 학위를 하는데 향후 박사도 생각한다면 석사의 종류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더스트리 용으로 논문 쓰지 않고 받는 terminal degree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나고 박사 진학하는데 흠이 되지 않겠지만, 논문쓰고 졸업한다면 조금 더 도움이 될겁니다. 석사를 하고 바로 박사로 이어진다면, terminal degree의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고요. 특히 한 학교에서 석사를 하다가 박사를 계속한다고 할 때 그렇습니다. 이런게 왜 중요한가는 코스웍 리콰이어먼트나 필수 인정 등에서 차이가 나며, 경우에 따라 기간이 2년쯤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non-terminal research 석사로 들어갔다가 석사를 받지 않고 바로 박사로 전환했습니다. 지도 교수를 빨리 잡고 RA를 시작했고, 퀄 시험을 빨리 보고 통과했지요. 보통 한 디그리에 사용된 크레딧은 다른 디그리에 사용 못하는데, 이렇게 해서 석사 시작하며 들은 것이 박사 학위에 카운트되어, 코스웍은 금방 끝났습니다. 나머지 수년간은 순수히 리서치였죠. 학교에 따라 terminal 석사생은 이렇게 전환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계획에 맞추어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