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정체성 위해 늦기전 한국 귀국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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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처럼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밑에서 자란 애들은 미국에서 살더라도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을 하거나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

첫번째 패러그래프에 특히 많이 동의합니다. 이건 한국인에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고, 타이완애들도 많은 고민을 하는 부분이더군요. 수준있는 타이완애들도 2세들에게 자기문화지키려는 노력을 엄청 많이 합니다. 유독 한인들이 아직도 참 수준낮은 부모들이 많더군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그게 참 비극이지요. 특히 자신의 문화를 경멸하고 자신과 동족을 더럽다고 싫어하는 그런 아시안 여자들 유독 눈에 띄이더군요…요즘엔 많이 사라졌을줄 믿습니다만.

미국에 살아도 정말 애들 한국말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며 (물론 미국애들보다 더 똑똑하고 훌륭하게) 잘 키우는 부모들이 있던데 정말 부럽고 대단해 보입니다. 미국에서 그렇게 애들 키우기가 진짜 어렵죠. 물론 부모가 전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크는 자녀들도 있는데 의도치않았는데 새옹지마같은 상황이 되는거죠. 아무리 부모가 좋은직장에 풍족한 경제활동으로 애들키워도 애들이 한국문화도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고 조상도 모르는 서양애들과 결혼해 손자손녀 낳고 그 자녀들과 결국 소원해지고 그러면 그런 부모들은 아무리 서울대 동창이고 똑똑한 사람이라 해도 좀 마음속으로 어리석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손자손녀들이 서양애들처럼 생겼다 해도 그들이 한국문화와 한국말을 계속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건 자랑스런 일이고요. 외모나 형태가 중요한게 아니죠. 보석은 보석을 알아보는 눈과 마음이 있어야 알아보지요. 유대인들도 흑인도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이 되고 중국인도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이 되듯이,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소중히 여기면 파란눈의 백인도 한국인이 될수 있는 세상이 되는거죠. 같은 의미에서 조선족들이 조선말과 풍속을 유지해왔어도 중국 교육시스템에 편입되어 이제는 자신들의 조선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잊어버리고 자신들이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한국이라는 나라가 강해질때 그 잃어버린 아이덴티티의 중국인이 되어버린 한국인이 다시 언젠가는 본래의 자기 아이덴티티를 찾으려고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