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사셨는데 정말 뼛속까지 한국인 같으신, 해외에 나와서 안 살아본 수준의 한국인 같은 느낌이시네요. 나쁘다는 게 아니라 너무 신기합니다.
아이들의 미래 행복을 위한 가치관 확립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있어 미국이 나은지 한국이 나은지를 고민하기보다, 본인과 미래의 교감만을 위해 정체성 확립을 고민하시는 것 같은 느낌에 충분히 해봄직한 고민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 괜한 거부감이 듭니다. 지금이 어떤 글로벌 시대인데,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의 미래 결혼후 사위와 며느리까지 한국인으로 기대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게 너무 거부감 들어요. 아이들 배필을 왜 미리 한정해서 골라놓으시는 건지 이해가 안돼요… 부부끼리 커뮤니케이션 되는 게 중요하지 글쓴 님이랑 사위/며느리 커뮤니케이션이 도대체 왜 중요한거죠?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를 고민하시되 아이들을 본인 바운더리 아래에 놓고 조정하지 마세요.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한 고민의 목적을 정체성 확립이 아닌 다른 것에 두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여기 댓글에 정말 진지하게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