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인중개사 시장은 어때요?한국은 AI로 중개사 없애는 뉴딜정책 나왔는데

O2 74.***.93.147

“선진국 미국도 안 하는데 왜 우리가 하냐”를 시전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중개인들이 이미 VR, 유튜브 활용합니다. 협회 차원에서 하는 건 아니고, 더 좋은 가격에 빨리 팔고 싶어하는 중개인 개개인 차원에서 하는 일입니다만.

미국은 집 가격, 과거 거래 가격, 세금 납부 내역이 인터넷을 통해 완전 공개됩니다. 집 주인이 가격을 숨기고 싶어하는데 그것을 도와줄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입밖에 내지 마세요. 그 말을 하는 순간, 공인된 전자 데이터베이스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주장의 증거물로 사용될 겁니다. 숨기려는 이유가 뻔하니까요 (이중 계약서를 통한 탈세, 시장 가격을 안 알려줌으로써 매도인의 약간의 협상력 증가, 결국 시장 가격 교란).

그리고 부동산 중개인의 직무에 대해 착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집 보여주기는 중개인의 필수 직무가 아닙니다. 그게 필수 직무이면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과 같이 집보여주기에 대해 시간 당 비용 청구를 했겠죠. 그런 청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건 안해도 되는 것이며 그저 성의를 보이는 수준의 액션이라는 증거입니다. 그걸 반대 이유로 내세우시면 100% 확률로 상대방 설득 못 하십니다.

인터넷도 없고 공인된 보증인이 없던 시절에, 사기 방지, 계약 내용 점검 등에 대한 필요 때문에 중개인이 필요했던 것인데, 정부가 보증하는 전자 데이터베이스, VR이 도입되면 필수 직무를 포함한 집 보여주기 정도는 스마트폰이 100% 대체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하지만 그런 당연함이 산업을 항상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죠. 돈 로비력이 강력하거나(미 총기협회), 관련 산업 인구수가 매우 클 때는(미 보험업계), 공공의 이익에 반하더라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게 미국 현실입니다. 미국의 부동산 중개 업무는 후자와 닮아 있어 상당한 기간 동안은 현 상황 유지될 걸로 봅니다. 한국의 중개업은 둘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입니다. 살 길을 찾으세요.